2015.01.17 #3
호텔에 캐리어를 두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밖으러 나오니 눈은 더욱 거세지고~
이러다 우리 내일 집에 못가는거 아닌가..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몸을 못가눌정도로 눈과 바람이 몰아친다.
모두모두 엉금엉금~
오늘 저녁식사는 야채구락부 818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소 좋아하는 나를 위해 서방이 큰맘먹고 고른 식당~
바깥 메뉴판은 이미 눈보라에..ㅎㅎ
눈을 털고 안으로 들어간다~
문에 걸린 장식을 보니 왠지 아들낳고 걸었던 울나라 금줄이 생각났다.
주문을 하고 사진좀 찰칵~
에피타이져~
야채퐁듀~
치즈가 뭔가 까슬한 느낌이 드는게.. 맛도 단백하면서 좀 특이한 맛 ㅎㅎㅎ
듬뿍 찍어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왠지 걸죽한 뜨거운 콩물같은 느낌의 치즈퐁듀~ㅎㅎㅎ
뭔가 좀 허전해서 하나 더 시킨 앙카케 야키소바~
맵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는데.. 먹을 땐 매운 맛이 안느껴진다.
매운거 못먹는 내가 맛있다며 먹었으니까..
근데.. 2/3 쯤 먹고나니 막 .. 땀이 줄줄..ㅠ.ㅠ 매오매오~~
맛있게 잘 먹고~ 신선한 채소 한 봉지를 선물로 받아서(야채구락부에서는 모든 손님께 채소를 한 봉지씩 준다고한다~) 나왔다.
눈은 조금 그친 듯하고..
우린 와인을 마시기 위해 오래 전에 갔던 이태리와인바 Cantinetta Salus에 갔다.
우리가 갔을 때는 자리가 있었는데 곧 만석~
서방이 와인을 주문하고
카운터석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길 하며 와인을 맛보았다.
그림자가 예쁘구나~
배 부르긴한데..
나는 이태리와인은 안주 없이 먹을 수 없으니
간단한 샌드위치 하나 시켜서 냠냠~
야채구락부에서 먹은건 금방 소화될거야.....하면서 ㅋㅋㅋㅋ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이대로 끝날 수는 없지..ㅋㅋ
와인 다 마시면 밀크무라 가자고 이야기하며~ 천천히 와인과 이야기와 공간과 시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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