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르투갈여행

(35)
[포르투갈 여행] #56 리스본 바이샤 지구 산책, Baixa 2022.08.12 포르투갈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 날 맛있는 거 먹고 쇼핑도 조금 할 예정이에요. 점심 먹을 곳 바이샤지구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 언덕길 산책을 먼저 하기로 했어요. 촘촘한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 중간 즈음에 있는 카페 야외석은 나무 덕분에 너무 멋져 보여요. 날씨도 좋고, 이제 떠날 날이 다가오니 같은 모습이라도 사진을 자꾸 찍게 되네요. 언덕을 올라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넓은 평지가 나와요. 저 멀리 카몽이스 광장이 보여요. 언덕 아래로 테주강도 보여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요. 파란 하늘 아래 다양한 파란색으로 만들어진 아줄레주 온갖 파란색인 이 건물은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한참 구경하고 또 구경하면서 ..
[포르투갈 여행] #55 포르투갈 남부 전통 요리, O Frade 2022.08.11 LxFactory를 둘러보고 우버 타고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벨렝지구에 있는 포르투갈 남부 전통 요리를 먹을 수 있는 O Frade라는 곳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직 오픈 전이에요. 매니저님께 우리 왔다고 이야기해 놓고 식당 주변을 둘러봅니다. 벨렝 지구의 모습을 보니 오전에 남편 혼자 다녀온 게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2022년 미쉐린 빕구르망에 오른 곳이에요. 포르투갈 남부 Alentejo지역 요리를 베이스로 한 남부 전통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니 아무것도 모르지만 기대가 됩니다. U자 카운터석과 창가석이 있는데 저희는 카운터석에 앉겠다고 했고, 제일 안쪽에 앉게 되었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거의 만석이었고 현장에서 들어오려고 한 분들은 거의 못 들어오셨어요. 식사를 주문..
[포르투갈 여행] #53 리스본에서 만난 소울푸드, Seoul Dessert 2022.08.10 전날 밤 문어밥과 젤라또까지 먹고 들어온 직후 전 갑자기 고열과 몸살, 배탈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혹시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쩌나 확인차 가져온 체온계로 재어보니 계속 39도를 웃돌았습니다. 열이 39도를 넘기니 온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숙소에 있던 엑스트라 이불까지 모두 꺼내서 겹겹이 덮었는데도 이빨까지 부딪치며 떨었어요. 코로나에 감염되었나 싶어서 가져간 키트로 검사하는데 계속 음성.. 도대체 이건 뭐지.. 증상은 딱 코로나인데 음성만 나오니 답답하기만.. 돌아갈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이 시점에 코로나 검사를 한다면 격리되면서 출국을 못하게 될 거고 남편만 먼저 들어가게 해야 하나 저도 귀국하면 바로 출근인데 복무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힘든 밤을..
[포르투갈 여행] #43 맛을 알 수 없는 홍콩 음식점 Nono HK 中菜中餐廳, 그리고 아름다운 리스본의 야경 2022.08.07 숙소에서 잠시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있었는데 저나 남편이나 더위에 너무 지친 탓인지 만사가 귀찮아졌어요. 숙소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검색을 해 본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달이 제법 통통해요. 오랫만에 아시아 음식을 먹어볼까 싶어서 홍콩 레스토랑에 왔어요. 이름이 NONO네요. 실내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야외 테이블에 앉기로 합니다. 사이드가 먼저 나왔네요. 새우 슈마이입니다. 지치고 배고픈 상태인데도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여름엔 역시 맥주~ 날이 저물며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행로에 앉아 식사하는 건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나름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좋아요. 제가 주문한 해산물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여행] #35 _ 리스본 해산물 레스토랑 Pinóquio(피노키오) 2022.08.06 드디어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이젠 해산물 레스토랑에 오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맛집이라고 나온 곳은 대부분 메인이 해산물이에요. 이름도 귀여운 피노키오 기차 타고 이동한 탓인지, 시간이 8시가 넘어서인지 피곤함이 많이 쌓인 상태로 식당에 도착했어요. 대기가 없기를 바랐지만 실내, 야외 모두 만석에 대기줄도 있습니다. 직원분께서 실내석에 앉을 건지, 야외석에 앉을 건지 물어보셔서 야외석에 앉겠다고 했어요. 실내석은 자리 회전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밖에 있는 게 낫겠더라고요. 포르투 경험상 실내에 냉방 시설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푸른색 호텔 건물도 인상적입니다. 30분 정도 대기한 후 드디어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어요. 기본으로 빵 바스켓이 있는 건 자주 봤는데..
[포르투갈 여행] #34_ 리스본 첫 나들이(feat. 바이샤 시아두 지구) 2022.08.06 짐 정리를 마치고 마트에 가기로 했어요. 내려온 김에 키오스크와 씨름하느라 찍지 못했던 0층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마 무시한 쇠 문 왼쪽에 키오스크, 오른쪽엔 계단 크... 애증의 키오스크 다음엔 꼭 예습해서 올 거예요! 엘리베이터 너무 좁아서 캐리어 하나, 사람 한 명 탈 수 있었어요. 캐리어가 두 개라 두 번 오르락내리락하며 짐을 옮겼어요. 숙소는 한 층만 올라가면 돼서 그냥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캐리어 들어가고 나오는 날만 사용했어요. Piso는 Floor라는 뜻이래요. 벽에 그려진 무늬가 마음에 들어요. 솔솔~ 바람 부는 걸 그려놓은 것 같아서 좋네요. 한 블록을 길게 빙 돌아서 핑구 도스에 왔어요. 건물이 길게 연결되어서 한참 돌아와야 하니 되게 답답하더라고요. ..
[포르투갈 여행] # 32_ 포르투를 떠나 리스본으로 2022.08.06 포즈 비치에 있었던 이틀 포함 일주일간의 포르투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리스본으로 가는 날입니다. 날씨는 여전히 흐려요. 다시 한번 포즈 비치와 포르투에서 석양을 본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매일 만나던 동네 성당과도 인사하고 제 기준 가장 귀엽고 예쁜 외관을 자랑했던(안에는 안 들어가서 몰라요) 숙소 근처 맥도날드 빨간 벽돌 맥도널드라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상 벤투 역까지 우버를 타고 갑니다. 직접 오른 일은 없고 내려오기만 했던 정겨웠던 언덕길 안녕~ 다시 봐도 압도적인 상 벤투 역의 아줄레주 작품들 남편은 기차역에서 짐을 지키고 있고, 제가 나타를 사러 나왔어요. 기차에서 먹을 간식입니다. 캐리어가 크다 보니 혹시나 힘쓸 일이 필요하면 남편이..
[포르투갈 여행] #31_ 스테이크 맛집 'MUU' Steakhouse 2022.08.05 저는 전시회 관람을 남편은 인근 산책을 한 뒤 숙소로 돌아가 지친 다리를 쉬게 해 주었어요. 좀 더 꽉 차게 돌아다니는 게 나으려나 잠시 생각해보지만 역시, 그런 스타일은 저희와 맞질 않아요. 아주 멀리 나가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패턴이 편하고 좋아요. 어쨌든, 쉬다 보니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오늘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한 날입니다. 이름도 귀여운 MUU 예약 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여유 있게 나왔더니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근처의 골목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아줄레주 덕분인지 파란색에 대한 호감도가 막 올라가요. 편집샵도 구경하고 이 골목 저 골목 오르락내리락 와... 해산물 레스토랑인데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통유리창 앞에 온갖 해산물을 가져다 놓았어요. 남편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