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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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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21_ Vinhas d'Alho, 이동 거리1m? 초근접 식당 2022.08.02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산책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가는데 버스킹 하는 분이 계시네요. 다른 분들 보다는 잘 부르시길래 영상에 남겨봤어요. 숙소에서 쉬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되었다기보다 한참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죠. 낮시간의 강행군 덕분에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겠고 그냥 숙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예약도 없이 불쑥.. 우선 들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다행히 자리가 하나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샹그리아를 주문했어요. 저는 레드 샹그리아를, 남편은 스파클링 샹그리아를 주문했습니다. 스파클링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레드 샹그리아는 저렴한 와인을 사용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물도 한 병 주문했어요. Luso는 ..
[포르투갈 여행] #20 _ 유럽 감성 가득한 산책길 2022.08.02 카르무 성당까지 본 후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기로합니다. 길을 걷다 보니 벽에 있는 계량기? 차단기? 뭔지는 모르겠지만 덮개를 너무 예쁘게 그려놔서 이 동네가 너무 신기한 게 미친 듯이 올라가는 언덕이었다가 갑자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지가 나오고 그래요. ㅎㅎ 순간 햇살이 너무 예쁘게 비취길래 얼른 건물을 찍었어요.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니 좀 더 쨍한 햇살이 잘 담기네요. 엽서에 들어갈 것만 같은 모습이라 SNS에 유럽갬성 시리즈 첫 사진으로 올렸다지요. 큰 공원이 나와 저희도 잠시 숨을 돌려봅니다. 밑동이 엄청난 나무도 있고 조형물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사람들 조각과 실제 사람이 참 잘 어울려요 ㅎㅎ 고뇌하는 소년... 은 아니고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도 조각들과 한 세트인 것..
[포르투갈 여행] #19_ Igreja do Carmo, 카르무 성당 2022.08.02 클레리구스 성당을 보고 이젠 카르무 성당을 보러 갑니다. 인근에 있어서 조금씩만 걸으면 돼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길래 어딘가 했더니 렐루서점이네요. 해리포터 팬들의 성지.. 해리포터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도 다 봤지만 팬이라고 하기엔 또 그냥 그런 머글이라 굳이 저 인파를 뚫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스치듯 안녕~ 이런 곳이 있구나 여기에 렐루서점이 있었구나 하면서 지나갑니다. 큰 건물이 있길래 박물관이나 미술관인가 했더니 포르투 대학이에요. 클레리구스 타워도 보이네요. 높고 파란 하늘을 보면 마치 가을 같은데 사자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주고 있어서 잠시 열기를 식혀봅니다. 저기 카르무 성당이 보이네요. 오늘은 아줄레주를 보는 날이라 카르무 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옆..
[포르투갈 여행] #18_Igreja e Torre dos Clérigos, 클레리구스 성당 2022.08.02 상 벤투 역 아줄레주에 감탄하며 클레리구스 성당을 향해 걸어갔어요. 여름 한 낮의 뙤약볕에 다시 지글지글 익어버린 저흰 근처에 스벅이 있으면 시원한 걸 한 잔 마시자며 인근 스벅을 검색했죠.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았지만 공사구간 때문에 돌고 돌고 돌아서야 도착을.. 일반 카페엔 우리나라 같은 시원한 음료가 없어서 스타벅스를 찾아왔어요. 프라프치노는 시원하겠지 하며 주문했는데 음.. 프라프치노의 그 쨍한 두통을 부르는 시원함은 어딜 가고 반쯤 녹아버린 눅진눅진한 밀크셰이크 느낌이 나는 건지 이쯤 되니 그냥 아, 여긴 아주 시원한 음료는 없구나 라고 포기하게 됩니다. 어쨌든 잠깐 더위를 식혀주고 클레리구스 성당으로 갔어요. 포르투를 대표하는 76m 높이의 바로크 양식의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
[포르투갈 여행] #17_ Sao Bento station, 아줄레주 박물관급 상벤투역 2022.08.02 이제 상 벤투 역을 향해 갑니다. 강변 반대 방향 언덕 위로 올라오면 도시의 풍경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공원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외벽에 푸른 아줄레주로 장식된 건물들이 발길을 잡아요. 드디어 상벤투역이 보입니다. 역 근처는 정말 복잡해요. 택시들이 대기중이고 역 근처에 있는 성당 외벽에도 아줄레주가 보입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니 기차를 이용하는 손님과 저희같이 아줄레주를 보러 온 사람들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요. 기차역 하면 역시 시계가 있어야죠. 이제 본격적인 아줄레주 관람을 시작해볼까요?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입을 다물 수가 없어요. 상 벤투 역은 16세기 화재로 폐허가 된 성 베네딕토 수도원을 1900년 카를로스 1세가 당대 최고 건축가 마르케스 다 실바와 화..
[포르투갈 여행] #16_ A Grade, 포르투갈식 식당 2022.08.02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숙소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 A Grade를 찾아갔습니다. 골목 안에 위치한 작은 가게 A Grade 저희가 들어갈 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사진은 나올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 곳에서 인증받은 맛집 자리를 안내받고 유쾌한 주인 어르신께서 주문을 받아주셨어요. 잠시 수다 떨다 보니 첫 번째 음식이 나왔어요. 그린 소스에 버무린 문어 샐러드입니다. 두툼한 문어 크기도 놀랍지만 새콤한 그린 소스와 너무 잘 어울려서 그 맛에 놀라고 문어 식감, 리얼임? 하면서 또 놀라고 작은 샐러드 한 접시를 놓고 몇 번을 놀랐던지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와인도 주문했어요. 이른 시간이나 half bottle을 마시려고 했는데 때마침 하프 보틀이 ..
[포르투갈 여행] #15_ 포르투의 흔한 아침 일상 2022.08.02 여행 넷째 날이 밝았습니다. 남편은 새벽 산책을 다녀온 것 같지만 전 꾸물꾸물 침대를 지키고 있었어요. 예약할 때 유료 조식을 신청했어요.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서 7시~7시 30분 사이에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신다고 했는데 그즈음에 문 앞에 도착해있었어요. 몇 종류의 빵과 우유 생과일주스 햄과 치즈, 커피, 버터, 잼이 배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크로와상은 제 취향이 아닌데 포르투갈 크로와상은 엄청 맛있네요. 촉촉함이 가득하고 쫄깃하고 많이 고소해요. 치즈와 햄을 넣어 먹으니 찰떡입니다. 우유는 미리 사놓은 게 있으니 팩 우유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에 마시면 될 것 같아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빨래방을 가기로 했어요. 숙소에 세탁기가 없거든요. 걸어서 10분 안팎으로 갈 ..
[포르투갈 여행] #14_ Jardim do Morro, 석양이 내려앉은 모후정원 2022.08.01 이제 해도 기울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시간 차이로 하늘색이 변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자니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 듯합니다. 카메라 설정을 조금 바꾸어 찍어봤는데 색감이 너무 극단적이네요 ㅎㅎ 핸드폰 사진 색감이 진짜 색감과 좀 더 비슷한 것 같아요. 핸드폰 카메라도 설정을 바꾸면 이렇게.. 어.. 이제 넘어갈 건가 봐요. 잘 가~ 안녕~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그냥 너무 아름답습니다. 포즈 해변에서 대서양으로 떨어지던 해를 본 것도 너무 감사한데 도우루 강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또 보다니 이번 여행은 날씨 운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조명도 들어오고 포르투는 이제 야경을 준비하나 봅니다. 하늘엔 손톱 달이 떴어요. 렌즈 잔뜩 당겨 크게 담아 봅니다. 노을 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