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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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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51_ 삿포로 맛집, 텐푸라야 에비텐 분텐(蛯天 分店) 2023.08.09(수) 여름 여행 열두 번째 날, 아침은 여느 날과 같이 간단히 우유와 간식으로 넘기고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오늘 갈 곳은 텐푸라야 에비텐 분점이에요. 하코다테의 마츠모토 같은 분위기의 노포라길래 기대하며 리스트에 넣었던 곳입니다. 가게를 찾아와 보니 유명한 바리스타트커피 바로 앞이네요. 혹시 가실 분들은 바리스타트 커피 찾으시면 바로 맞은편에 있으니 찾기 편하실 거예요. 오픈런을 할 생각은 아닌데 아침을 대충 넘기고 이른 점심 먹으러 나오다 보니 자꾸 의도치 않게 오픈런을 하게 되네요. ㅋㅋㅋ 1963년에 오픈한 가게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일하시는 곳이에요.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안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홀에서 일하시..
[홋카이도 여행] #50_ 삿포로 와인 바, 띠르부숑(Tire Bouchon) 2023.08.08(화) 히츠지에서 저녁 먹는 중에 오늘 저녁에 가도 되냐고 미리 연락을 드렸더니 자리 있다고 오라고 하셨어요. 우리 부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정말 좋은 사람 모리 상이 계시는 띠르부숑에 도착했습니다. 무거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요. 오늘은 23:30이 라스트 오더 24:00에 문 닫는다고 안내하셨네요. 원래 영업시간은 테레비타워가 보이는 쪽에 앉았어요. 야경과 조명에 더욱 반짝이는 와인잔들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딱 떨어지는 저 줄 맞춤 너무 좋지 않나요 ㅎㅎㅎ 직원분께서 보통의 흰 트레이에 물수건을 가져다주려고 하자 모리상이 슬쩍 부르더니 여기다 가져가라고 선물로 드렸던 국립박물관 굿즈 트레이로 바꿔주셨어요. 그걸 드린 지가 언제 적인데 계속 신경 써주시니 선물드린 사람으로서도 기분 좋..
[홋카이도 여행] #49_ 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2023.08.08(화)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이에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 유명한 가게들이 있지만 저희는 가격대가 있음에도 이곳의 징기스칸을 좋아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양고기를 어느 목장에서 가져오는지 표시해 둔 지도예요. 퉁실한 양 엉덩이 저희는 여행 준비할 때 예약을 모두 마친 상태였어요. 가격대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맛이 좋아서인지 항상 손님들이 가득한 가게라 예약 없이 가면 거의 못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지직송 채소와 징기스칸 예약을 확인하고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어요. 예전에 앉았던 자리와 같은 자리입니다. 제 성이 '전'인데 일본어 발음에 없어서 보통 '존'(ジョン)이라고 예약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전화할 때 자꾸 욘이라고 알아들으..
[홋카이도 여행] #48_ 삿포로 카페, 츠루카페(Tsuru Cafe, ツルカフェ) 2023.08.08(화) 사토 커피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소프트크림을 먹으러 츠루 카페로 이동합니다. 예전에 사토 커피 직원분께 근처에 맛있는 소프트크림 파는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소개해주셨던 곳이에요. 아침엔 하늘이 파랗고 맑더니 빗방울도 조금 떨어지고 다시 잔뜩 흐려졌어요. 그러고 보니 외부 간판이 없어졌군요. 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먼저 하고 실내 촬영 허락을 받은 후 사진을 찍습니다. 여긴 실내가 조금 바뀌었네요. 테이블 배치도 달라진 것 같아요. 주방 공간에 정사각형 창문이 하나 있어요. 예전엔 이곳에 판매하는 여러 전시물들이 있었는데 그런 건 없고 예쁜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8.08.26 - [Life is Journey /Hokkaido 18th] - 18th Hokkaido ..
[홋카이도 여행] #47_ 삿포로 카페, 로스터리 카페 프랜트 사토 커피( Plant Sato Coffee) 2023.08.07(화) 마루야마교수의 카레를 먹고 기분이 한껏 좋아진 저희는 그 기세를 이어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갔어요. 여긴 커피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들를 거예요. 소프트크림이 맛있는 카페입니다. 한참 걸어 올라가니 카페 건물이 보입니다. 여름이라 나무들도 한껏 초록을 뽐내며 창문을 다 가리고 있어요. 창가에 앉아서 나무를 보는 것도 좋은데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은 그냥 도로라서 딱히 저 자리에 앉을 생각은 아니에요. Plant Sato Coffee 창가 풍경은 이정도 거리에서 보는 게 좋네요. 큰 화병도 여전하고 크게 달라진 건 없네요. 주문한 커피가 나왔어요. 아이스민트모카커피입니다. 이번 여행 중엔 따뜻한 커피는 한 잔도 못 마셨을 거예요. 민트초코랑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조금 달라요. 사토커..
[홋카이도 여행] #46_ 삿포로 맛집, 마루야마교수 키타마루야마점(円山教授。北円山店) 2023.08.08(화) 여행 열한 번째 날이에요.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간단히 우유 한 잔, 간식 한 입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여유 있는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먹으러 가려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쨍하게 맑네요. 날은 덥고 습해도 계속 흐린 날이었는데 오늘은 해까지 쨍쨍 내리쬐는 뜨겁고 습한 하루가 되겠어요 ㅋㅋ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지하철 타러 나카지마 공원 쪽으로 내려왔어요. 오늘은 휴일도 아니고, 1일권 살 것도 아니어서 평범한 승차권을 구입했어요. 니시28초메역 1번 출구로 나왔어요. 지하철역에서 동네 안쪽으로 조금 걸어오니 목적지가 보입니다. 모리히코 갈 때 본 곳은 마루야마교수 본점이고, 오늘 가는 이곳은 키타마루야마교수 지점이에요. 본점과 같은 모양의 메뉴판이..
[홋카이도 여행] #45_ 삿포로 파인 다이닝, 타카오(TAKAO) 2023.08.07(월) 팬케이크와 모리히코를 가기 위해 마루야마 공원에서 낮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저녁식사도 마루야마 공원 쪽에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하던 곳이어서 움직이는 발걸음이 두근거려요. 낮에 지나갔던 타카오(TAKAO)에 도착했습니다. 시코츠코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Azzurro에서 헤드셰프로 일하시다가 2015년 이곳에 본인의 레스토랑을 오픈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2017년에 미쉐린 가이드북에 별 하나를 받았습니다. 여행 오기 두 달 전에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당시 8월에 특별 메뉴로 우니를 재료로 사용하게 되면 가격대가 올라갈 건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유.. 괜찮다마다요. 홋카이도 우니를 이런 레스토랑에서 맛본다면 얼마나 행운이겠어요. 나무 느낌이 참 좋아요. Casa d..
[홋카이도 여행] #44_ 삿포로 카페, 모리히코(森彦) 2023.08.07(월) 마루야마 팬 케이크에서 나와 걷는 중 건너편에 예쁜 가게가 보여서 가 보았어요. Rain이라는 이름의 빵집 필기체로 흘려 쓴 Rain이라는 글씨체와 남색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게다가 민트색 소프트크림을 판매하고 있어요. 민트맛이 아니라 바닐라 맛 소프트인데 색깔이 민트라니 특이하죠? 궁금하니 먹어봐야겠어요. 구운 과자랑 뭐 이런저런 거 판다는 설명 우산 모양 손잡이도 말린 꽃다발도 갓등 아래 동판에 쓰인 가게 이름도 분위기가 전부 마음에 들어요. 쿠키도 있고 귀여운 인형도 있어요. 앗, 사진 찍지 말라고 되어있었군요. 왜 이제야 발견한 거죠? 죄송합니다. ㅜ.ㅜ 바닐라 소프트를 하나씩 사 왔어요. 진주알 모양으로 생긴 초콜릿 토핑을 얹어 주셨어요. 진주알 토핑은 예쁘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