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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4th _Sapporo(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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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13_ 도미인 프리미엄 라 비스타 후라노 힐스(ラビスタ富良野ヒルズ)대욕장 2023.07.31(월) 커피 마시고 룸으로 올라와서 온천하러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구름이 너무 멋있어요. 흐린 날은 이런 구름 보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여성분들은 대욕장 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야 해요. 시운노유(紫雲の湯)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시운노유의 시운은 자주색 구름이에요. 불교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설명했죠. 아마 키타키츠네겠죠? 북쪽여우 홋카이도에 그렇게 자주 오면서 가까이에서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 동물이에요. 고로상의 돌집을 여기도 모티브로 삼은 걸까요? 대욕장 입구 가는 길도 돌 벽으로 만들어 놨네요. 홋카이도에서는 눈의 요정 '시마에나가'라고 불리는 하얀 오목눈이 일반 대욕장 외에 대절탕도 있어요. 예약한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
[홋카이도 여행] #12_ 카페인 수혈, BARISTART COFFEE FURANO 2023.07.31.(월) 3일간 입을 옷 몇 가지를 꺼내놓고 카페인 수혈을 위해 방을 나섰어요. 깔끔한 복도 엘리베이터 앞 창문에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저쪽 산은 스키장인가 봐요.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풍경이에요. 무로란에 있는 2박 동안 제대로 된 커피는 시라오이에서 마신 것 한 잔이기 때문에 맛있는 커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은 상태이기도 하고 출발 전 날까지 둘 다 너무 바쁜 일상이었기 때문에 카페인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었어요. 체크인 전 로비 구경할 때 인근 가게들 명함 모아놓은 걸 구경하는데 세상에 BARISTART COFFEE가 후라노에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도 바로 호텔 근처에!!!!!! 가야죠. 당장 가야죠. 아까 버스 타고 지나온 호텔 옆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면 바로 카..
[홋카이도 여행] #11_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ラビスタ富良野ヒルズ /ドーミーインチェーン) 2022.07.31(월) 우산 든 손으로 짐 끌고 사진까지 찍으려니 호텔이 코앞인데 걸음이 더디기만 합니다. 천연온천 시운노유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 (도미인 체인 호텔이에요) しうん(紫雲) 시운은 자줏빛 구름이란 뜻이지만 불교에서 부처가 이 구름을 타고 온다는 이야기가 있나 봐요. 그렇게 아름다운 구름을 연상시키는 온천인가 보죠? 이제 들어가 볼까요?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그런지 프런트 데스크에 직원분들이 안 계시네요. 캐리어 세워놓고 잠시 로비를 둘러보는데 오! 이게 뭐죠? 드라마 키타노쿠니카라(北の国から) 고로상의 돌집이잖아요! 북의 나라에서는 홋카이도판 전원일기 같은 드라마예요. 아주 오랜 시간 방영됐던 드라마인데 저희도 홋카이도에 빠지면서 모두 찾아봤더랬죠 ㅎㅎㅎ 와이프의 불륜으로 이혼..
[홋카이도 여행] #10_ 오랜만에 즐기는 후라노역(富良野駅) 풍경 2023.07.31(월) 머스에 앉아있느라 찌뿌둥했던 몸을 풀며 후라노역을 돌아봅니다. 후라노는 12년 만의 방문인 데다 한 번도 숙박을 한 적이 없어서 이번 3박 동안 후라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가 됩니다. 역 앞 광장을 핸드폰 카메라 광각으로 잡아보니 하늘의 구름이 더 역동적으로 보여요. 후라노의 명물 헤소마츠리의 헤소군도 보이네요. 처음 봤을 땐 좀 기괴한 느낌이었는데 얘마저도 반갑네요 ^^ 화장실은 저~쪽에 예전 안내판 같아요. 호텔에서 이른 아침에 간단하게 조식 먹고 바로 움직여서 점심때가 지나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파요. 역사 안에 있는 작은 식당 같은데 우동, 오니기리를 파나 봐요. 간단히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니기리와 소바 하나를 먹으면 되겠다 ..
[홋카이도 여행] #9_ 후라노 가는 길 2023.07.31(월) 후라노로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짐 정리를 마치고 대욕장에 먼저 갔어요. 이른 시간이라 이용하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셔서 얼른 한 장 찍어봤습니다. 대욕장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게 자그마한 크기지만 온천물이 좋아서 나름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대욕장 다녀온 뒤 식사를 하러 내려갔어요. 오늘도 조식은 간단하게... 우유는 여러 잔...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후라노로 이동하려면 오늘은 조금 바쁘게 움직여야 해요. 빨간색 덕분에 눈에 확 띄는 예쁘지 않지만 빨간색 덕분에 예쁜 건물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히가시 무로란 역 ㅋㅋ 역사로 올라가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을 구입하고 첫날 구입해 놓은 티켓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며칠 더 놀다 가면 좋겠는데 아쉬운 ..
[홋카이도 여행] #8_ 히가시 무로란 회전초밥집, 다테와사비 무로란(伊達和さび 室蘭店) 2023.07.30(일) 시라오이에 다녀온 뒤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친구와 밀린 이야기를 마저 했어요. 그냥 실없는 농담도 하며... 점심을 너무 열심히 먹었는지 저녁생각이 없긴 하지만 오늘이 무로란 마지막 날, 친구와 보내는 마지막 저녁이기에 뭐든 먹어보자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친구가 가족들과 종종 온다는 호텔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에 왔어요. 다테와사비 무로란입니다. 우선 음료 먼저 주문합니다. 저는 하이볼, 남편과 친구는 생맥주 저희는 회전 테이블이 아닌 안쪽 개별 테이블에 앉았어요. 회전 초밥집에 가도 따로 먹고 싶은 걸 주문하는 게 더 신선한 초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우니 군함이 먼저 도착했어요. 우니.. 먹을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에요. 해산물은 갑각..
[홋카이도 여행] #7 _ 시라오이 규 야키니쿠 레스토랑, 우시노 사토(牛の里) 2023.07.30(일) 우포포이를 다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시라오이는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친구가 시라오이규 맛집을 찾아놨거든요. 조용한 거리를 걸어 가게 쪽으로 가는데 눈에 띄는 집이 있어 발걸음을 멈춥니다. 처음엔 어떤 물건을 사서 전시했다고 생각했는데 무로란의 명물 볼타군을 직접 만드신 것 같더라고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볼타군과는 조금 다른 걸 보니 개인적으로 만드신 것 같아요. 와... 이런 금손 너무 부러워요. 이런 긴 뱀은 어떻게 만드신 건지... 혓바닥 엄청 실감 나죠? 운동하는 볼타군 오즈의 마법사도 생각나고... 담장이 없는 집이지만 안까지 들어간 건 아니고요 최대한 가까운 바깥 라인에서 카메라 줌~ 만드신 능력에 감탄하면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걷다 보니 ..
[홋카이도 여행] #6_ 시라오이, 국립 아이누 박물관 우포포이(民族共生象徴空間 ウポポイ) 2023.07.30(일) 역에 도착해서 시라오이까지 가는 기차표를 삽니다. 교통요금이 세계 최고로 비싼 것 같은 일본이지만 이젠 그러려니 익숙해진 것 같아요. 우리나라 만세! 무로란에서 출발한 기차가 미리 도착해 있었어요. 친구가 있는 칸에서 만나 음료수 한 입하며 아 더워..로 인사를 합니다. 오늘 시라오이에 온 이유는 바로 우포포이(ウポポイ)에 가기 위해서예요. 10년 전에 이곳이 포로토코탄(ポロトコタン)이었던 시절 친구랑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곳이에요. 이름도 바꾸고 규모도 조금 키운 것 같아요. 600m................. 흐규.. 손 선풍기를 얼굴 앞에서 뗄 수가 없네요.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시라오이역 앞 아, 저기 몇 분 계시네요. SL ポロト 호 (영일한 종합단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