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23rd_Hakodate(2023.01)

(46)
[하코다테 여행] #35_ 하코다테 로스터리 카페, Cafe TUTU 2023.01.21(토) 마츠모토에서 나와 창고군 쪽으로 갑니다. 밥 먹었으니 커피 한 잔 마셔야죠. 3년 전 여행 때 처음 와본 곳인데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도 또 오자 했던 곳이에요. 빨간 벽돌 창고 옆에 있어서 하얀 건물이 더욱 인상적인 곳이에요. 커피와 스위츠 카운터 석에 앉고 싶었지만 손님이 계셔서 한쪽 구석에 앉았어요. 제가 주문한 모카 커피 남편이 주문한 만델린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행이 끝나가니 여간 아쉬운 게 아니에요. 창밖을 보니 다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나갈 수 있을까요?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나갈 생각이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그칠 생각은 없어 보여요. 카페 안에서 기다려 보다가 눈이 그칠 기미가 없어서 밖으로 나왔어..
[하코다테 여행] #34_ 하코다테 맛집, 덴푸라 마츠모토(天麩羅 まつ本) 2023.01.21(토) 오늘도 느긋한 하루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침 식사는 일찍 먹었습니다. 아침이 늦으면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뒤로 밀려서 일찍 먹는 게 좋더라고요. 얼른 먹고 대욕장 가서 기분 좋게 늘어져 있을 거예요. 오늘 특별 식사는 사시미로 엄청 신선해 보이죠? 스테이크도 맛있는데 이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반짝 탱글~ 이런저런 샐러드도 조금 아침 먹고 온천도 하고 느긋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나왔어요.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갈 거예요. 밖에 나오니 눈이 내리고 있네요. "이 정도면 귀엽고만"이라며 웃었는데... 그랬는데..ㅠ.ㅠ 조심조심 눈길을 걸어갑니다. 국제호텔도 새로워졌어요. 예전과 다르게 외양이 깔끔합니다. 가게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건너편에 ..
[하코다테 여행] #33_ 해가 지면 만나요, 로스터리 카페 나쿠나루토 커피(鳴々門珈琲) 2023.1.20(금) 모스트리를 나와 근처 카페를 향했어요. 다행히 뺨을 때리던 눈은 그쳤네요. 멀지 않은 곳인데 눈 길을 헤치고 가려니 거북이걸음입니다. 이틀 전 다녀갔던 버거 서비스 웰던 건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목적지가 나옵니다. 다행히 문은 열려있네요. 간판이 보이지 않는 카페 문 중앙에 아주 작은 명패가 있어요. 鳴々門珈琲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사장님께 직접 여쭤봤더니 나쿠나루토 커피라고 하시더라고요. 영업시간은 18:00~21:00 딱 3시간만 문을 열어요. 라무진 마스터랑 얘기할 때 여긴 3시간만 문을 연다고 신기한 가게라고 했더니 음... 라무진도 그런데?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생각해 보니 하코다테에는 유독 짧은 시간만 영업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로스터리 카페라서 카페 ..
[하코다테 여행] #32_ 카페 레스토랑 모스트리(Mosstrees) 2023.1.20(금) 겨울 풍경 속에서 얼어 죽을 뻔했던 저희는 호텔에 돌아와 온천하며 겨우겨우 몸을 녹였답니다. 쉬다 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 어슬렁 어슬렁 밖으로 나오니 뜨아... 이게 뭔가요? 눈이 왜 사선으로 내리고 있죠? 미친 듯이 불어오는 바람에 눈은 거의 화살처럼 옆으로 찔러대고 있지 뭐예요. 잠깐 얼굴에 부딛혔는데 눈물 나게 아프더라고요. 이 눈을 뚫고 나가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거죠? 쏟아지는 눈으로 뺨을 맞아가며 시덴을 타고 오마치에 왔어요. 오마치역에서 동네 안으로 조금 들어오면 오늘 저녁 먹을 곳이 등장합니다. 이곳은 메이지 말기에 지어진 선박 장비 가게였다네요. 지금은 이것저것 팔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입니다. 타네짱 만났을 때 오늘 여기 갈 거라고 하니 자기들도 학부시절 자..
[하코다테 여행] #31_ 겨울 산책, 모토마치(元町) 교회군 2023.1.20(금) 로프웨이에서 내려 모토마치 교회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건축양식도 그렇지만 저 컬러는 정말 독보적인 모습을 완성시키는 것 같아요. 눈이 쌓이고 쌓이고 밟히고 또 밟히면서 눈인데 얼음 같은 길이 만들어졌어요. 이 방향으로 걸어가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매번 하치만자카를 오르며 교회군으로 들어왔는데 방향이 바뀌니 보이는 모습도 다르고 느낌도 정말 새로워요. 성요하네 교회 입구가 여기도 있었군요. 로프웨이에서 보던 모습이 더 멋있는 것 같아요. 이 돌담은 왜 보라색일까요? 아래쪽 입구 아마 여기가 중앙 입구겠죠? 흰 눈과 함께 있는 교회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래,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겨울에 하코다테를 오는 거지.. 싶더라고요.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겨울 가로..
[하코다테 여행] #30_ 하코다테의 설경, 하코다테야마 전망대(函館山展望台) 2023.1.20(금) 카페를 나와 로프웨이를 타러 갑니다. 눈이 가득한 인도... 차도만 눈이 없어서 조심조심 차도를 걸어 올라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로프웨이를 타요. 전망대에서 보게 될 하코다테의 설경이 정말 기대됩니다. 야경도 멋있지만, 겨울에 야경 보는 건 너무 추우니 낮에 올라가서 하코다테 전경을 보기로 했어요. 낮의 모습도 야경만큼 멋지거든요. 로프웨이 앞에 도착했어요. 왕복 요금 성인 1,500엔 어린이 700엔입니다. 하코다테 처음 왔을 때 800엔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시간도 많이 흐르고 물가도 많이 올랐네요. 로비에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이 있어요. 유리창 가까이 Glay 사인도 있네요. 표를 구입하고 로프웨이에 탑승합니다. 손잡이 봉 위에 흰머리 오목눈이로 보이는 귀여운 인형이 앉아있어..
[하코다테 여행] #29_ 여유로움으로 가득했던 시간, Cafe D'ici 2023.1.20(금) 변함없이 호텔 조식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어요. 제가 오늘 선택한 프리미어층 특별식은 스테이크예요. 뷔페 음식은 매일 먹고 있는 죽과 우유, 빵과 샐러드로 채워보았습니다. 라멘 샐러드가 있어서 오랜만에 먹어보려고 가져왔어요. 라멘 샐러드는 아마 초반 여행 시절 무로란에 사는 소라짱과 만나서 먹었던 게 처음일 거예요. 생각 외로 진짜 샐러드 느낌이라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찬합 뚜껑을 여니 스테이크가 짜잔~ 아랫칸에는 밥이 있어요. 밥은 반만 달라고 했는데 이것저것 같이 먹다 보니 그것도 많더라고요. 이후에 스테이크 먹는 날은 밥 없이 고기만 달라고 했습니다. 맛있게 냠냠~ 식사 후에 대욕장에 왔어요. 점심시간 가까운 시간이 되서야 밖에 나갈 거라 오늘도 오전 시간은 온천하며 ..
[하코다테 여행] #28_ 이자카야 요시안(よし庵) 2023.1.19(목) 저녁엔 라무진 알바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타네짱 가족을 만나기로 했어요. 원래는 라무진 마스터도 같이 만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생긴 일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어요. 뭐 마스터야 징기스칸 먹으러 가서 만나면 되니까... 약속 장소가 JR고료가쿠공원 역 근처라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어요. 로비에 계신 직원분께 부탁드려 택시를 불렀어요. 이번 여행에선 눈때문에 큰길 나가는 것도 일이었어서 호텔에 부탁해서 콜 택시를 불러 탑승하곤 했어요. 택시 기사님께서 지금 가는 곳은 관광지 식당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가시냐고 물어보시네요.ㅎㅎㅎ 기사님도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신지 한국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올 수 있었어요. 이자카야 요시안에 도착했어요. 타네짱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