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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3rd_Hakodate(2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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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 #27_ 아쉬운 마지막 방문, 트랜지스터 카페(Transistor Cafe) 2023.1.19(목) 점심 식사는 저희가 너무나 애정하는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먹을 거예요. 트랜지스터 카페의 화덕피자와 파르페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시덴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만석 음식이 맛있다 보니 매일매일 예약이 차고 넘치는 곳이에요. 이곳 고드름은 그래도 얌전한 편이네요 ㅋㅋㅋ 저희 지정석인 카운터 자리에 예약석을 마련해 주셨어요.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바쁜 시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구들... 마스터께서 하나하나 만들어가신 실내 인테리어들... 이 자리에서 보이는 주방의 모습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수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샐러드야 신선하기만 하면 맛 보장이지요. 드레싱도 잘 어울려서 입맛을 확 돋우어줍니다. 고소한 ..
[하코다테 여행] #26_ 맛있는 소프트크림을 먹고싶다면! 마리오돌(マリオドール) 2023.1.19(목)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해야죠. 프리미어층 스페셜 식사는 사시미로 주문했어요. 남편은 계속 사시미로 먹었고 저는 사시미와 스테이크를 번갈아 먹는 중입니다. 오늘은 죽이랑 라멘으로 간단히 야마카와 목장 우유는 무한 리필~ 식사 후 온천도 하고 조금 쉬다가 점심시간 보다 여유 있게 밖으로 나왔어요. 맑고 추운 하코다테의 겨울 눈이 시원해요. 흰 눈 속에 있는 메이지칸 건물도 더 예뻐 보입니다. 눈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나무가 용케 서있네요... 식사에 앞서 들를 곳은 바로바로~ 마리오돌입니다. 하코다테에서 제일 맛있는 소프트크림을 파는 곳이죠. 주인장께서 가게 오픈 시간을 너무 자유롭게 하셔서 허탕치고 가는 일도 많았는데 오늘은 다행히 문이 ..
[하코다테 여행] #25_ 하코다테 파인다이닝 L'oiseau par Matsunaga 2023.1.18(수) 온천하고 룸에서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점심에 간단히 버거 하나만 먹었는데요, 바로 저녁식사를 즐기기 위해서였답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이지만 제설차는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겨울 홋카이도는 정말 해가 일찍 지는 것 같아요. 시청 앞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반대편 전차.. 가시와기초에서 내려 동네 안으로 들어오면 르와조가 나와요. 저희 부부가 하코다테에서 매우 애정하는 곳이라 기회가 되면 일정에 넣곤 하는 곳이에요. 여행 전에 전화로 예약하는데 이젠 한국의 누구누구라고 이야기하면 기억하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곳이에요. 디너 시작 시간인 6시로 예약했어요. 예전에 앉았던 테이블로 저희 자리를 마련해 주셨네요. 자리에 앉아서 홀 매니저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어..
[하코다테 여행] #24_ 수제버거 Burger Service Walden(バーガーサービス ウォールデン) 2023.01.18(수) Cafe D'ici가 휴무일이라 급하게 변경한 곳으로 움직입니다. 오렌지 색깔 도쿠마에 행 시덴이 들어오네요. 주지가이에서 시덴을 타고 오마치역에서 내렸어요. 이쪽은 도로나 집앞에도 눈이 좀 더 많아 보여요. 항상 새로운 가게 탐색하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미리 찾아놓은 가게예요. 수제 버거 가게인데, 21년 10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유리에 제가 비치지 않으면서도 전체가 나오게 하려니 역시 제 카메라는 한계가...ㅠ.ㅠ 멀쩡한 각도가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문 밖에서도 패티 굽는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런치 11:30~14:30 디너 17:30~20:30 이라고 쓰여있지만 이땐 런치만 운영 중이었어요. 가실 분들은 시간 꼭 확인하고 가세요~ 아주 작은 테이블이 세 개 있어..
[하코다테 여행] #23_ 하코다테의 겨울 2023.1.18(수) 전날 받은 마사지 덕분에 위장은 잠잠해졌어요. 아침도 잘 먹고 온천하고 쉬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똑같지만 다른 길 오늘도 쾌청한 겨울이네요. 전차를 탈 거예요. 눈길에 차들은 엉금엉금 휘청휘청합니다. 하코다테 풍경은 역시 시덴이 한몫하죠? 점심 먹으려던 곳에 도착했어요. 큰 고드름이 생긴 것도 구경할 만 한데 바람 때문에 저렇게 휘어진 고드름은 볼 때마다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Cafe D'ici에서 가볍게 먹을 생각이에요. 새로 알게 된 곳인데 외관부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영업시간이 쓰여있네요. 10:30~19:00 쉬는 날은 첫째, 셋째 수요일 목요일 응? 오늘 셋째 수요일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문을 열어봤지만...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
[하코다테 여행] #22_ 하코다테 창고군 산책(金森赤レンガ倉庫) 2023.1.17(화)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 후 창고군 쪽으로 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가시와기초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전차 들어오는 장면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어르신께서 불쑥 ㅎㅎㅎ 주지가이에서 내려 창고군 쪽으로 갑니다. 하늘이 다시 흐려지고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교차로 창고군에 도착했어요. 안쪽도 구경하긴 했지만 그냥 흰 눈에 쌓인 붉은 벽돌 창고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관광객 없는 관광지 상점가를 구경하다가 만난 토토로 친구들 이런 작고 동그란 인형도 테다마라고 부르나 봐요. 폭신폭신한 테다마 인형입니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검은 고양이 지지도 있네요. 세월이 흘러도 인기가 여전한 지브리 캐릭터들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번엔 발길이 닿지 않았어요. 코로나 전에는 ..
[하코다테 여행] #21_ 하코다테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쿠치나(La Cucina VENTITRE) 2023.1.17(화) 연말에 어마무시한 행사를 진행하고 방학을 맞이했어요. 너무 신경 쓰고 준비한 덕분에 몇 번의 심한 위경련으로 제 위는 강한 지진이 다녀간 후 같이 엉망진창인 상태... 혹여 여행 중 다시 위경련이 도질까 봐 원래 많이 움직이는 여행 스타일도 아니지만 이번엔 더욱 친구들 만나는 것 외엔 온천하며 쉬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아침 식사 후 룸으로 돌아와 창밖을 보며 멍때리기도 하고 뒹굴며 책도 읽고 졸기도하고 여유로 가득한 시간을 보냅니다. 아침엔 이랬던 하늘이 점심 먹으러 나갈 땐 이런 하늘로 변신했어요. 차가운 바람에 먼지하나 남지 않고 날아가 버린 걸까요? 너무나 깨끗하고 파란 하늘 차갑고 신선한 공기에 뇌가 다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호텔 앞 정류장에서 전차를 타야 하는데 지갑을 ..
[하코다테 여행] #20_ 센추리마리나 호텔 조식(センチュリーマリーナ函館) 2023.1.17(화) 여행 넷째 날 이른 시간부터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요. 눈이 이렇게 펄펄 내려준다면 아침 먹기 전에 노천탕 먼저 이용해야겠죠? 겨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제가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룸이나 조식이나 모두 훌륭하지만 제겐 천공의 성이란 이름이 붙은 이 노천탕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래층 일반 대욕장에도, 위층 노천탕에도 아무도 안 계셨어요. 덕분에 그렇게 원하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매서운 칼바람과 눈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들지만 바로 탕 안으로 들어가면 세상에 이런 천국이 없어요. 신선 놀음하듯 탕에 앉아 하코다테야마를 보고 있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넓은 노천탕을 혼자 만끽하며 새벽 온천을 즐긴 후 아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