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129)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파인 다이닝 요시유키(Fine-Dining, yoshiyuki) 요시유키를 처음 갔던 때가 2015년이었을 거예요. 제가 탄타야에서 응급실에 가야만 했던 때 저녁 식사가 요시유키여서 남편이 부랴부랴 식사시간 변경하느라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남편이 시간 변경해서 죄송하다며 얘기했을 때 걱정 말라면서 안 와도 되니까 건강 챙기라고 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파인 다이닝은 예약한 손님에 맞춰 식재료를 준비하니까 캔슬될 경우 손해가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런 상황에도 기분 나쁜 기색 없이 제 걱정을 해주셨다니 참 감사하더라고요. 그땐 병원에서 수액 맞고 조금 괜찮아져서 기어가듯 요시유키로 가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ㅎㅎㅎ 그때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음식이 참 맛있어서 잘 먹을 수 있었거든요. 아, 여기 계속 오겠구나 싶었죠. 그 생각대로 저희는 여전히 오비히..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카레우동 탄타야(たんた家)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우동과 텐동, 텐푸라 종류를 파는 가게 탄타야입니다. 여기는 맛도 맛이지만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이라 항상 가고싶어지는 가게예요. 예전에 건강이 많이 안 좋을 때 한국에서도 응급실에 갈 일이 잦았는데 결국 여행 와서도 응급실을 갈 일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오비히로에서 병원을 제일 많이 갔던 것 같아요. 2015.06.13 - [Life is Journey /Hokkaido 12th] - 12th Hokkaido #8 오비히로 후생병원( 帯広厚生病院 ) 응급실 체험기 12th Hokkaido #8 오비히로 후생병원( 帯広厚生病院 )응급실 체험기2015.05.04 #1 어제 안좋던 컨디션은 새벽내내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계속 병원을 가자고 하는 서방..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부타동 판쵸(元祖 豚丼のぱんちょう) 사실 오비히로 맛집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부타동 판쵸예요. 처음 오비히로를 가겠다고 계획할 땐 구글맵이 활성화된 시기가 아니었어서 여기저기 검색하면서 루트를 잘 수밖에 없었거든요. 검색하면서 가장 많이 보였던 게 부타동 '판쵸'더라고요. 너무 많이 보이니까 안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ㅋㅋ 오비히로에 가면 가장 먼저 판쵸를 가자라고 정했어요. JR오비히로 역에 내려서 처음 보는 동네를 둘러보며 와 오비히로에 도착했구나 감동을.. 사람들이 역에서 내리면 판쵸가 바로 보인다고 했는데 처음 와보는 곳이라 그런가 가게가 보이질 않는 거예요. 두리번거리며 가게를 찾아보다가 결국 택시 기사님께 여쭤봤어요. 실례합니다. 판쵸는 어디에 있나요? 기사님이 웃으시며 바로 저기에 있다고 앞을 가리켜주시는데 아니, 왜 ..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카레 숍-인디언 마치나카점(カレーショップ インデアン まちなか店) 2014년부터는 남편이 쓰던 canon을 잠시 사용했었네요. 똑딱이 카메라에서 갑자기 신분상승을... 제 여행기 보셨던 분들은 인디언카레라는 이름을 종종 들어보셨을 거예요. 오비히로에 갈 때면 언제나 가는 곳이고 가지 않을 땐 언제나 먹고 싶다고 말하는 곳이지요. 오비히로 아이들은 인디언이 키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오비히로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데 맛은 또 왜이렇게 맛있는지 좋은 재료가 넘쳐나는 곳이니 가격이 싼 건지 도무지 가격과 맛의 차이를 좁힐 수 없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게입니다. 2015년에도 다녀왔네요. 그후로도 여러 번 갔지만 ㅎㅎㅎ 저희 여행 패턴이 대부분 삿포로, 하코다테, 오비히로 세 곳 중 한 곳을 중심으로 잡고 몇 군데 다른 곳을 추가..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란쵸 엘파소(ランチョ・エルパソ) 2012년 오비히로에 다녀온 사진들 보며 2024년 여행을 기다리고 있어요. 파나소닉 똑딱이로 찍은 란쵸 엘파소 외관 란쵸 엘파소 음식 컨셉은 토카치 지역에서 방목으로 키운 돼지는 스트레스 없이 자라서 평균 120kg보다 훨씬 웃도는 170~180kg까지 큰다고 해요. 그런 최상의 토카치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오비히로 비루를 판매하고 있어요. 토카치산 치즈와 채소들로 요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죠. 축복받은 토카치에서 자란 돼지고기와 치즈에 오비히로 맥주까지 안 갈 이유가 없었죠. 처음엔 미도리가오카 공원을 가로질러 한참 걸어왔었어요. 예약 없이 왔다가 만석이라 못 들어간 적도 있고 통으로 임대한 날에 걸려서 못들어간 적도 있어요. 흐릿한 똑딱이 사진들 ^^;; 식사하며 가볍게 술 한잔 하는 분들 회식하는..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토카치 베이글(十勝ベーグル) 2012년 오비히로 여행 당시 찍은 사진에서 지금은 없어진 토카치베이글 지점 사진을 찾았어요. 워낙 베이글을 좋아하는데 낙농업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토카치에서 만든 베이글이라니 맛없을 수가 없잖아요. 오비히로 스위츠 메구리를 하면서 토카치 베이글도 갔었답니다. 플레인 베이글과 더블 초콜릿 베이글을 샀을 거예요.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해 준 뒤 서브받아 가게에 앉아 먹었어요. 그날 먹었던 베이글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내년 1월 오비히로에 가면 본점을 찾아가 다시 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 때는 토카치 베이글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일본 전국적으로 여러 지점을 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본점 하나만 남았다고 합니다. 오래된 건물에 있던 2012년의 그 가게가 더 정감 가고 좋지만 재..
D-50,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1월 여행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쿠시로는 오랜만에 가는지라 옛날 생각이 나서 예전 사진들을 훑어봤어요. 쿠시로는 2012년에 처음 갔는데 그땐 아주 잠깐 역 앞에 내렸다가 바로 갔던 때라 처음 갔던 때라고 말하기도 뭐 한 시기였습니다. 2012년엔 파나소닉 똑딱이를 사용하던 때 사진입니다. 이후로 남편 카메라가 바뀌면서 저도 남편이 처음 쓰던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팔목이 너무 아파서 포기..(그래도 사진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 중이에요. 화질을 떠나서 색깔의 깊이는 확실히 dslr이 좋더라고요. 쿠시로 역에 처음 간 날 도로 한가운데 있는 저 교회를 보고 너무 기이하게 여겼던 게 떠오르네요. 쿠시로역에 내리면 뭔가 회색빛 도시 굉장히 적막하고 삭막한 첫 느낌을 받거든..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마슈-오비히로, 스물다섯 번째 여행 준비 여름 여행은 15박 16일이었는데 포스팅은 꽤 오래 걸렸네요. 드디어 겨울 여행 기본 계획이 완성되었어요. 2024년 1월 2주간 쿠시로와 마슈, 오비히로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in-out이 달라서 이번에도 하네다를 경유하는 JAL 항공을 예약했어요. 지난여름여행, 직항의 꿀맛을 봤기에 조금 아쉬웠지만 홋카이도에서 인아웃이 다른 걸 어쩌겠어요. 비행기표를 알아본 건 꽤 되는데 알아볼 때마다 조금씩 올라가고 있길래 여름 여행 경비 카드값이 끝나기도 전에 내년 겨울 여행 경비 지출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쿠시로 in - 오비히로 out 15박 16일 일정으로 하네다 경유 티켓 값은 2인 왕복 1,328,800원입니다. 비행기표를 샀으니 호텔 예약도 진행해야죠. 비행기표를 일찍 구입한 덕분에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