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
리스본 대성당을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너무 덥기도 하고 미리 봐 두었던 젤라테리아가 있어서
숙소 들어가기 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다 좋아하는데 굳이 선택하라면,
젤라또 보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홋카이도 소프트...(ㅠ.ㅠ)
하지만 남편은 다 좋아하지만
젤라또 사랑이 꽤 남다른 사람입니다.
숙소 바로 코앞에 있는 이곳을 지나칠 사람이 아니지요 ㅋㅋ
1947년부터 영업한 곳인 가봐요.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오! 토스트 젤라또라니
맛있겠는데요 ^0^
친절한 직원분께서 주문한 젤라또를 컵에 담아주셨어요.
날이 더워서인지 금방 녹아내립니다.
안돼!!! 잠깐만 기다려!!!
라고 내적외침을 ....
하지만 사진 몇 장 찍는 동안 테이블로 흘러내려서
끈적함을 즐기며 먹었습니다.
젤라또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저희가 묵고 있는 리스본 아파트 앞 도로는
자동차가 한 차선
트램이 한 차선
주차 한 차선
사이좋게 나눠 쓰고 있습니다.
가다가 부딪히거나 긁혀도 뭐라 할 수 없을 것 같은
좁은 길이에요.
지나가는 트램을 보며
왜 리스본의 풍경에서 트램이 빠질 수 없는지
이해할 것 같았어요.
좁고 복잡한 골목길에서 유유히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리스본 터줏대감 같달까..
오늘은 우버도 안 타고 높은 곳에 다녀왔으니
저녁 먹기까지는 잠시 기절 모드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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