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3
아침식사를 마치고
옆에 있는 Shop 구경을 했어요.
여러 가지 농산물이나 먹거리
오미야게 등을 파는 곳이에요.
오미야게 코너를 지나
아로마 코너에 가보니
귀여운 디퓨저들이 가득합니다.
양모 펠트로 만든 이 디퓨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마음 같아선 바로 사고 싶었지만
조금 고민을 해봅니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기에 먼지가 쌓이면..
아로마 오일과 먼지가 같이 엉켜버리면..
하는 고민이 생겼거든요.
USB 형식으로 된 것과
Stone 디퓨저도 있네요.
실용적인 걸로 봐서는
USB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이건 또 컴퓨터에 꽂아야만
아로마를 즐길 수 있으니
또 고민이네요.
어제 라무진 마스터가
이곳 아로마 바를 꼭 이용하라고
얘기해주셔서 뭔가 하고 확인하러 왔어요.
15:00부터 소진될 때까지
숙박객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아로마오일에요.
블렌딩된 다양한 향을 시향한 뒤에
마음에 드는 걸 이야기하면
디퓨저에 뿌려주세요.
체크아웃 할 때 반납,
향이 부족하면 더 뿌려주시고요.
마스터가 꼭 Sleep에서 고르라고
그게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마스터가 아니라 사모님께서 추천해주신 거지요.
예전에 저 아팠을 때도 도움 되는 아로마 오일을
선물해주셨거든요.
모두 시향 해보니
정말 sleep 오일들이 가장 좋네요.
지금은 오전 시간이라 대여를 할 수 없고
낮에 시간 맞출 수 있을 때
대여해야겠어요.
아, 아로마 바 옆에는 필로우 바도 있어요.
전 워낙 머리만 대면 잠드는 사람이라
베개의 차이를 느낄 새가 없어서 ㅎㅎ
필로우 바는 이용하지 않아요.
오늘은 트랜지스터 마스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이라
다른 일정은 전혀 잡아놓지 않았어요.
책 읽다가 온천도 한 번 더 하고
편안한 오전 시간을 보낸 뒤
점심 먹으러 나갑니다.
점심 먹고 만나기로 했거든요.
호텔 이름이 Marina 라 그런지
장식으로 닻이 놓여있는 게 어색하지 않네요.
점심은 락삐 새로 이사한 지점에서
먹기로 했어요.
정신없는 모습은
이제 적응되었어요.
처음엔 이 정신없는 간판과 입구가
너무 거슬렸었는데 ㅋㅋㅋ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이 지점은 10월 29일에 오픈했군요.
직원 대모집
Tripadvisor 와 Ctrip Goumet List에
랭킹 되었다는 홍보
입구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럭키피에로는 모두 인테리어가 정신없지만
그래도 나름 지점마다 컨셉들이 있어요.
주지가이점은 365일 크리스마스 컨셉이거든요.
여긴 뭘까 하고 들어가 보니
소프트크림 조형물이 잔뜩 있습니다.
먹음직스럽진 않지만 ㅎㅎ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기분입니다.
1층 한쪽 벽면은
이 모양으로 꽉 차있어요.
사진 찍으면 재미있게 나오겠네요.
가게로 들어가면 긴 카운터가 있어요.
포장이나 굿즈 사는 손님 줄과
매장에서 드시고 가는 손님 줄이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전엔 카운터도 작고 실내도 좁아서
주문받으시는 분도
약간 날선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곳에선 바쁘게 움직이시는 가운데
여유가 느껴집니다.
주문을 마치면
빈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영수증과 함께 주신 작은 종이에
좌석번호를 써서 드리면
음식을 가져다주십니다.
저희는 90번 좌석에 앉았어요.
넓은 만큼 손님이 많아서
북적북적하지만
그래도 공간 여유가 있으니
참을만합니다.
매월 이벤트 하는 날이 있어요.
오늘 날짜는 13일이라 해당이 안 되고
요일을 살펴보니 나이가 안되네요. ㅎㅎ
월요일은 55세 이상 손님은
10% 할인이래요.
제가 주문한 스노우버거예요.
싸구려 스테인리스 접시에 담아 나오니
전혀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애정 하는 버거랍니다.
예전에 락삐를 먹어본 친구가
빵에 깨가 너무 많아서 별로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전 깨가 잔뜩 박혀있는 그 맛이 좋거든요.
모양도 재미있잖아요.
리필이 안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콜라
아껴 마셔야해요.ㅎㅎ
서방이 이 컵을 참 좋아하는데
전.. 여기서만 즐기자
집에 저게 있으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라고 했었죠.
버거와 셰이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같이 먹어도 꽤 맛있답니다.
그나저나 밀도가 너무 강해서
빨대로 빨아지지 않아요.
조금 녹여야겠습니다.
서방이 주문한 에그버거
절대, 깨끗하게 먹을 수 없는
마의 버거죠.
입에 안 묻힐 수가 없어요.
그래도 맛있으니
용서하겠습니다.
콜라도 있고 셰이크도 있지만
락삐 소프트크림도 진짜 맛있거든요.
안 먹을 수 없지요.
버거 한 입
콜라 한 입
셰이크 한 입
소프트 한 입
묘한 조합의 식사를 마치고 나니
트랜지스터 마스터께서
5분 후에 도착한다고 연락하셨네요.
시간 딱 맞춰 잘 먹었다
뿌듯해하며 1층 입구로 내려갑니다.
http://luckypierrot.jp/shop/hakoda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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