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그래도 한 번쯤은 정문으로 나가볼까
얘기하며
호텔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정문이라 그런지
조명들이 번쩍번쩍 하네요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벌써 8시 15분 입니다.
역 반대편 출구로 나와서
손 모양 조형물이 있는
건널목에 도착했어요.
오비히로 올 때마다 만나는 조형물이라
괜히 반갑네요.
타이요 극장 온도계를 보니
지금 24도네요.
오비히로도 계속 뜨거웠던 탓에
24 도면 아주 좋은 기온이라 느껴집니다.
요시유키는 내일 가기로 했어요.
지나는 길에 보니 가게 앞에
뭔가 하나 더 생겼네요?
이게 뭘까요.
안에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방을 밖으로 뺀 건지..
내일 가면 알게 되겠죠
인디안카레
건물 뒤편에서 바라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항상 큰길 따라 내려와서 앞문으로 들어갔거든요.
어머나~
오비히로에 새로운 맨홀 뚜껑이 생겼네요.
낙농업이 발달한 곳인데
오비히로에서 생산되는 채소들이
잔뜩 들어있어요.
노랑노랑 한 게 예쁘네요.
오오 오비히로에도
부릉부릉 요란한 소리 내며 다니는
사람들이 있군요.
아아, 카레 향기가 온 동네에
가득 차 있습니다.
얼른 먹고 싶어요. 시간이 9시가 다 되어가는데..
메뉴판 보며 뭘 먹을지 결정하고
메뉴판 뒤에는 테이크아웃 가격이 있고
맵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어요.
각자 먹을 걸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요게 요게
카레를 완전 맛나게 바꿔주는
효자 템이랍니다.
제가 주문한 새우 카레 보통 맛이에요.
작은 새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카레에 츠케모노 삼종세트를
잔뜩 넣어주고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저녁을 먹는다니
너무 부담되었지만
맛있게 냠냠 싹싹 다 먹었답니다.
저희가 주문할 때도 sold out 메뉴가 많았는데
저희 주문 후에는 밥까지 떨어져서
많은 분들이 되돌아가셔야 했어요.
밥을 새로 하면 연락드릴 까요
직원이 물어봤지만
많이 기다려야 하니 다들 돌아가셨답니다.
저희도 여차하면 못 먹을 뻔했지요.
다행이라 생각하며
이게 뭐라고 승자의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늦은 저녁을 먹었지만
이대로 마무리하긴 아쉬워서
간단히 술 한잔 하러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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