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화)
라무진 마스터 선물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시간이 좀 남아 호텔 바로 옆 cafe에서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WBF 호텔 바로 옆 골목(코이케 골목)에 있는
다카시마야커피(高島屋珈琲) 긴자오도리점
Open
작년에 소개 받은 곳인데 일 년만에 가보네..
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카운터석에 의자 4개가 전부인 아주 좁은 곳
삿포로에서 오셨다는 유쾌한 성격의 마마가 이 카페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콩이 있어서 마음껏 골라마실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영업시간은 12:00~18:00 인데, 카페타임은 17:00 까지
4시 50분쯤 마실 커피를 고른지라 내려주시면 금방 마시고 가겠다고 했더니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마시라고 하셨다.
마마가 힘주어 자랑하셨던 포트 서비스!
커피를 내려 하얀 포트에 담아주신다.(두 잔 정도의 양)
내가 고른 커피는 브룬디 AA커피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브룬디 공화국의 커피로 진하고 산미가 좀 있지만
엘레강스한 느낌을 주는 커피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도 동네분들이 계속 커피콩을 사러 오셨다.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하는 마마를 보니
이 동네 누구네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고 무슨 일이 있는지 다 아실 것같은 느낌이...
마마는 편하게 마시라고 하셨지만
서둘러 마신 후 일어섰다.
한 번 더 오게될 것같은 마음이 강하게..
Cafe에서 금방 나왔더니 아직도 예약 시간이..
잠시 아카렌카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기로했다.
Petite-Merveille(쁘띠 메르베이유) 에서 호박 소프트로
이번 여행 첫 소프트 개시
앗! 라마~
냥~
하코다테니키테구다사이다-
函館に来てください 하코다테니키테구다사이 : 하코다테에 와주세요 라는 문장 끝에 다-를 붙여서 만든
말장난 사이다
몇 년 전에 이거 포스터 보고 소라짱이랑 얼마나 웃었던지..
실물을 보니 놀라워서 사진 한 장
언제나 변함없는 첫 날의 저녁식사를 위해 다이몬요코쵸 도착
라무진
아~ 징기스칸 냄새~
예약석에 착석
우선 오누마 비루 IPA
(예약할 때 오누마비루 우리 마실거 남겨달라고..부탁드렸더니 많이 남겨놓으셨다. ㅎㅎㅎ)
챙겨온 선물도 드리고 밀린 인사도 나누고
우리랑은 처음 만나는 알바생도 만나고 ^^
2010년부터 라무진에 갔던지라 이곳 알바생 계보를 다 알고 있는 손님이 되어버렸다.
이젠 내가 약먹는시간 알람도 다 알아들으시고
물에 얼음 안넣고 먹는것도 아시고 ㅎㅎ
이정도면 친한 친구사이 인증?
새로나온 메뉴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모모니꾸로 주문
(허벅지살)
아~ 냄새~
오오! 모모니꾸 맛있어!!!!
처음엔 몰랐는데, 두 번째 판엔 로스 시켜서 먹었더니 확 비교되는 맛이었다.
더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
오누마 비루 IPA
오누마 비루 무한 리필에
모찌도 구워먹고
늦게까지 먹고 마시며 첫 날을 마무리..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땡깡 부려서 너무 힘들었다고..여행 내내 돌아와서까지도 계속 얘기하는 남편님
땡깡부린 기억 안난다니까 엄청 뭐라하공..ㅠ.ㅠ
자기 힘들게해놓고 기억안난다고 한다고..
어쨌든, 난 즐겁고 행복한 첫 날이었으니 불만 없음~
다카시마야 커피
쁘띠 메르베이유
라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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