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 하코다테 도착

728x90

2018.01.09(화)



김포공항


체크인 후 잠시 자리를 비운 남편을 기다리며 천상병님의 시 한 편을 읽었다.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까닭이 언덕에 서서 온종일 울었던 까닭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 나의 강물도 까닭이야 무엇이든 어디로든 흘러가겠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여행, 흥분이라는 변명을 앞세워 예의 따위 잊어버린 사람을 보며 이마를 찡그려보지만,

이마 주름생길라 그냥 앞만 바라보며 순서를 기다린다.







리뉴얼 덕분에 깔끔하고 넓어진(보이는) 김포공항







황금색 라운지가 눈에 확 띈다.







35번 탑승구







인터넷면세점에서 BB쿠션을 하나 주문했다.

앞 번호여서 몇 분 안에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몇 분께서 어마어마한 양의 물건을 수령하느라 시간이 계속 딜레이됐다.


바로 앞에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

놀람도 잠시, 저걸 어떻게 들고 갈까 걱정이 되더라..


은근 스트레스.. 다음부터 필요한거 있으면 그냥 면세점에서 사는걸로..












하네다행 비행기

오랫만에 JAL 타는구나..







이륙 후 기내식이 나왔다.

응? 테이블이 이렇게 여유로웠던가? 







아! ANA가 아니구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내식은 ANA가 좀 더 마음에 든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행 시작을 알릴겸 맥주 한 잔 곁들여 식사를 시작했다.







약간 부실해보이지만 볶음밥은 맛있었다.







하네다 도착

국내선 환승창구에서 수화물을 보내고 여느때처럼 공항 산책을 했다.


예쁜 포토존







선명한 파란색을 보니 눈이 시원해진다.












황금잎에 황금 부채라니

내 취향이야..








천장엔 다양한 연 장식












중앙 무대 장식







날개 '익' (翼)

힘있게 써내려간 글씨가 아름답다.







야외전망대

비행기 보러 나왔는데 날이 너무 따뜻해서 깜짝 놀랐다.

나중에 뉴스 들어보니 이상기온.. 영상 십 몇도 봄 날씨 같았다.















국내선 환승 버스







미니 버스를 타고 이동















오늘 홋카이도쪽에 폭풍설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도쿄 날씨가 좋아서 괜찮으려나 잠시 마음을 놓았건만...


도착 비행기가 늦어서 20분 지연 안내와 함께

하코다테 상황에 따라 치토세공항으로 가거나 하네다로 회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안내까지 나오니

다시 걱정모드...







걱정하다보니 다시 배고파져서 탑승구 앞에 있는 Cafe에서 뭣 좀 먹으며 기다리기로했다.

(이걸 안먹었어야했다...)


여차하면 신칸센을 타야하나 폭풍 검색..(도쿄에서 하코다테까지 신칸센은 2만2천엔정도 ㅎㄷㄷ)






30분 지연됐지만 다행히 출발은 했다.

제발 회항만은 하지 말아다오~











구름 위는 이렇게 평온해보이는데...











홋카이도 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평온했던 위에서 아래로 하강하는 동안 어찌나 흔들리던지

속은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아까 먹은 핫도그 덕분에 극심한 멀미를...







아아..얼른 땅으로 내려가고싶다...







무사히 하코다테 도착

1년 만이구나..







공항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 종점 도착







Hotel WBF Grande Hakodate


1년 전 이 호텔에 묵었는데 위치도 좋고, 전망도 좋고

공항에서 바로 짐 싣고 도착하면 바로 호텔이라 힘들 일도 없어서 다시 이곳에 묵기로했다.











1층 로비











온천갈 때 사용할 수 있는 샴푸린스, 바구니등







입욕제와 샤워캡







보드게임 등 다양한 대여품







내가 좋아하는 왕눈이 오징어 인형







일주일간 지내게 될 506호 트윈룸


책상, 서랍장

(삿포로에 가서야 이런 서랍장이 얼마나 좋았는지 깨닫게되었다.. )







여기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참 좋은..







침대







냉장고 위

얘네들 한 칸 위로 다 올려놓고

이 자리는 화장품이랑 약품 등을 정리해놓고 사용







욕실, 어매니티







옷장, 탈취제

라무진 다녀올 때마다 야무지게 사용했던 탈취제..

(삿포로에서도 탈취제 사건이..)







창밖으로 차분한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가끔씩 전차 지나가는 소리 외에는 인위적인 소리 하나 없는 곳










오른쪽엔 하코다테야마의 한 자락을 볼 수 있다.



겨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산에서 내려오는 겨울바람이 만나

깨끗하고 차가워진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크게 숨을 쉬어본다.


드디어, 하코다테에 왔구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