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2
아름다운 야기시리 섬을 돌아본 후 도착한 오늘의 숙소 이소노야
야기시리, 테우리 섬의 사이트에서 숙소 안내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선택한 곳.
자란에서는 야기시리 숙소는 이곳만 나오던데 꽤 많은 숙소가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깔끔한 복도
오른쪽은 방이고, 왼쪽은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테라스와 흡연테라스
복도 끝에는 공용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다.
깔끔해서 사용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구석에는 만화책과 벌레퇴치약, 페브리즈 등등이 비치되어있다.
오늘 우리가 묵을 다다미 방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
이불장인듯한 곳에서 나는 눅눅한 냄새가 좀 힘들어 밖에 비치되어있던 페브리즈를 들고와 이곳저곳에 뿌려두었다.
방에는 이불이 곱게 깔려있고~
(사실 이불도 좀 눅눅한 냄새가..ㅎㅎㅎㅎ 페브리즈 세례를 ..)
복도 벽에는 야기시리의 새 사진 작품이 걸려있었다.
이소노야 홈페이지에서도 새들에 대한 정보가 참 많았었는데..
짐정리를 대충 마치고 공용 욕실로 내려갔다.
세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써있었고, 내가 갔을 땐 아무도 없었기에
정말 시골스런 욕조에 들어가 따뜻한 물로 피곤을 풀어보았다.
씻고 올라오니 급 몰려오는 노곤함과 배고픔..ㅠ.ㅠ
겨우겨우 시간을 기다려 저녁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야기시리에서는 양고기를 꼭 먹으려고 계획했는데.. 헉.. 식사 외 추가 주문이 안된다고한다. 엥??
그럼 양고기는???
나중에 방에 와서 확인해보니 양고기를 먹으려면 4시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한다고 한다.
흐엉.. 자전거타고 피곤해서 그건 제대로 읽지도 않았는데..엉엉엉..
라무진 마스터가 야기시리에서 양고기 꼭 먹으라고 했는데 엉엉엉
양고기 주세요~~~~
속상하지만 배가 고프니 우선 먹고보자
깔금하고 먹음직스러운 한상~
고로케~
문어튀김
문어초무침
뭔지 모를 생선의 건조시킨 알
(비주얼 보고 놀랐는데 생각외로 맛있어서 깜놀~)
하보로에 이어 여기서도 만나는 아마에비~
양배추~
게다리~
이런건 서방이 다 발라줘야하는거 아닌감?
자기것도 발라달라고 시키는 서방...ㅠ.ㅠ
워낙 살이 많아 잘 발라지니까 내가 해주는거다..우씽..ㅠ.ㅠ
조개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국물 먹고싶은데 ... 조개가 너무 많아..ㅠ.ㅠ
1층 구석에 있는 자판기에서 맥주 한 캔 뽑아와서
맛있는 저녁과 함께 마셔주었다.
눈코뜰 새 없이 시작되고 끝난 여행 첫 날의 피곤함과
작열하는 태양아래 자전거 여행을 한 둘째 날의 피곤함이 더해져
밤 마실 나갈 생각도 못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방에 앉아 얘기나 하다가 자는 것으로 결정!
땀을 젖은 옷들을 그냥 넣어둘 수 없어 빨래를 하고 창가에 널어두었는데..
혹시나하고 창문을 열어서 확인한 내 실수때문에
벌레들이 우루루~~~ 방으로 들어와버려성..ㅠ.ㅠ
서방한테 엄청 잔소리듣고
밖에 있던 약 가져와서 막 뿌리고
이불위에 떨어진 수많은 벌레 사체를 다 치운 후에야 누울 수 있었다.
하루 하루가 이렇게 빡세니까 겨우 여행 둘째날인데 한 며칠 지낸 것같은 기분이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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