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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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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 #43_ 집으로 가는 길 2023.01.24(화) 아주 늦게 오기를 아니면 오지 않기를 바랐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드디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늘은 식사가 부실할 예정이므로 조식을 든든하게 먹기로했어요. 시오라멘도 한 그릇 신선한 사시미도 맛있게 먹었어요. 센츄리마리나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프리미어 플로어를 선택하셔서 조식으로 나오는 사시미를 꼭 드셔보시기 추천할게요. 아침시장에서 드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을 거예요. 차가운 우유도 한 잔 따뜻한 우유도 한 잔 점심에도 배가 안 고플 만큼 든든하게 먹어주었어요. 창 밖을 보니 눈은 오지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요. 바람이 많이 불면 비행기가 못 뜰 수도 있다던데.. 혹시..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짐 정리를 합니다. 낮 시간 비행기라서 시간은 여유 있어요. 짐정리 다 해놓고 마지..
[하코다테 여행] #35_ 하코다테 로스터리 카페, Cafe TUTU 2023.01.21(토) 마츠모토에서 나와 창고군 쪽으로 갑니다. 밥 먹었으니 커피 한 잔 마셔야죠. 3년 전 여행 때 처음 와본 곳인데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도 또 오자 했던 곳이에요. 빨간 벽돌 창고 옆에 있어서 하얀 건물이 더욱 인상적인 곳이에요. 커피와 스위츠 카운터 석에 앉고 싶었지만 손님이 계셔서 한쪽 구석에 앉았어요. 제가 주문한 모카 커피 남편이 주문한 만델린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행이 끝나가니 여간 아쉬운 게 아니에요. 창밖을 보니 다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나갈 수 있을까요?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나갈 생각이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그칠 생각은 없어 보여요. 카페 안에서 기다려 보다가 눈이 그칠 기미가 없어서 밖으로 나왔어..
[하코다테 여행] #33_ 해가 지면 만나요, 로스터리 카페 나쿠나루토 커피(鳴々門珈琲) 2023.1.20(금) 모스트리를 나와 근처 카페를 향했어요. 다행히 뺨을 때리던 눈은 그쳤네요. 멀지 않은 곳인데 눈 길을 헤치고 가려니 거북이걸음입니다. 이틀 전 다녀갔던 버거 서비스 웰던 건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목적지가 나옵니다. 다행히 문은 열려있네요. 간판이 보이지 않는 카페 문 중앙에 아주 작은 명패가 있어요. 鳴々門珈琲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사장님께 직접 여쭤봤더니 나쿠나루토 커피라고 하시더라고요. 영업시간은 18:00~21:00 딱 3시간만 문을 열어요. 라무진 마스터랑 얘기할 때 여긴 3시간만 문을 연다고 신기한 가게라고 했더니 음... 라무진도 그런데?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생각해 보니 하코다테에는 유독 짧은 시간만 영업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로스터리 카페라서 카페 ..
[하코다테 여행] #29_ 여유로움으로 가득했던 시간, Cafe D'ici 2023.1.20(금) 변함없이 호텔 조식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어요. 제가 오늘 선택한 프리미어층 특별식은 스테이크예요. 뷔페 음식은 매일 먹고 있는 죽과 우유, 빵과 샐러드로 채워보았습니다. 라멘 샐러드가 있어서 오랜만에 먹어보려고 가져왔어요. 라멘 샐러드는 아마 초반 여행 시절 무로란에 사는 소라짱과 만나서 먹었던 게 처음일 거예요. 생각 외로 진짜 샐러드 느낌이라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찬합 뚜껑을 여니 스테이크가 짜잔~ 아랫칸에는 밥이 있어요. 밥은 반만 달라고 했는데 이것저것 같이 먹다 보니 그것도 많더라고요. 이후에 스테이크 먹는 날은 밥 없이 고기만 달라고 했습니다. 맛있게 냠냠~ 식사 후에 대욕장에 왔어요. 점심시간 가까운 시간이 되서야 밖에 나갈 거라 오늘도 오전 시간은 온천하며 ..
[하코다테 여행] #27_ 아쉬운 마지막 방문, 트랜지스터 카페(Transistor Cafe) 2023.1.19(목) 점심 식사는 저희가 너무나 애정하는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먹을 거예요. 트랜지스터 카페의 화덕피자와 파르페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시덴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만석 음식이 맛있다 보니 매일매일 예약이 차고 넘치는 곳이에요. 이곳 고드름은 그래도 얌전한 편이네요 ㅋㅋㅋ 저희 지정석인 카운터 자리에 예약석을 마련해 주셨어요.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바쁜 시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구들... 마스터께서 하나하나 만들어가신 실내 인테리어들... 이 자리에서 보이는 주방의 모습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수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샐러드야 신선하기만 하면 맛 보장이지요. 드레싱도 잘 어울려서 입맛을 확 돋우어줍니다. 고소한 ..
[하코다테 여행] #23_ 하코다테의 겨울 2023.1.18(수) 전날 받은 마사지 덕분에 위장은 잠잠해졌어요. 아침도 잘 먹고 온천하고 쉬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똑같지만 다른 길 오늘도 쾌청한 겨울이네요. 전차를 탈 거예요. 눈길에 차들은 엉금엉금 휘청휘청합니다. 하코다테 풍경은 역시 시덴이 한몫하죠? 점심 먹으려던 곳에 도착했어요. 큰 고드름이 생긴 것도 구경할 만 한데 바람 때문에 저렇게 휘어진 고드름은 볼 때마다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Cafe D'ici에서 가볍게 먹을 생각이에요. 새로 알게 된 곳인데 외관부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영업시간이 쓰여있네요. 10:30~19:00 쉬는 날은 첫째, 셋째 수요일 목요일 응? 오늘 셋째 수요일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문을 열어봤지만...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
하코다테 여행_ #66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식사, 트랜지스터 카페(Transistor Cafe) 2020.1.22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11박 12일 동안 하코다테에서 붙박이처럼 지냈는데 돌아가는 날이 오기는 하는군요. 오래 머물렀던 만큼 많이 아쉬워요. 창문을 활짝 열고 마지막 아침 시간을 즐겨봅니다. 며칠째 보고 있는 교회 군도 왠지 아쉽고... 다카시마야 커피를 한 번쯤 더 갔어야 하는데 코앞에 두고도 더 가질 못했어요. 아침 풍경 감상을 마치고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어요. 돌아가는 비행기는 오후 비행기라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이른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트랜지스터 카페입니다. 마스터께는 오늘 온다고 미리 말씀드려놓았어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용석과 같은 카운터석에 앉았습니다. 마스터는 여전히 설거지 하시느라 손이 쉴 틈이 없습니다. ..
하코다테 여행_ #60 오감이 즐거운 카페, Cafe TUTU 2020.1.20 조금 실망스러웠던 팬케이크를 먹고 밖으로 나왔어요. 소화시킬 겸 조금 걷다가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창고군 사이 골목에 하얀색 집이 보여요. 민가를 리모델링 한 것으로 보입니다. Cafe TUTU 자주 지나치던 곳인데 카페라고 인지하지 못했네요. 아직 문닫을 시간은 아니고 cafe시간과 bar시간이 나뉘어있어서 우선 여쭤봐야겠어요. 오늘은 술 안 마시는 날이거든요. ㅎㅎ 커피만 마셔도 된다고 하면 들어가야죠. 문을 열고 들어가 차 마셔도 되냐고 여쭤보니 된다고 하시네요. 다행이에요. 카운터석에 앉아 주문을 하고 사진 찍어도 되는지 허락을 받습니다. 손님도 거의 안 계신 시간이라 편하게 실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진열장엔 다양한 모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