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4(화)
아주 늦게 오기를
아니면 오지 않기를 바랐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드디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늘은 식사가 부실할 예정이므로
조식을 든든하게 먹기로했어요.
시오라멘도 한 그릇
신선한 사시미도 맛있게 먹었어요.
센츄리마리나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프리미어 플로어를 선택하셔서 조식으로 나오는 사시미를
꼭 드셔보시기 추천할게요.
아침시장에서 드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을 거예요.
차가운 우유도 한 잔
따뜻한 우유도 한 잔
점심에도 배가 안 고플 만큼
든든하게 먹어주었어요.
창 밖을 보니 눈은 오지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요.
바람이 많이 불면 비행기가 못 뜰 수도 있다던데..
혹시..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짐 정리를 합니다.
낮 시간 비행기라서 시간은 여유 있어요.
짐정리 다 해놓고 마지막으로 대욕장을 다녀옵니다.
노천탕에 앉아서 아, 이 신선놀음도 진짜 마지막이구나
아쉬워하다가 내려왔어요.
체크아웃 시간이 되어서 짐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체크아웃은 간단히 마무리하고
잠시 호텔 로비를 둘러봅니다.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공항까지는 택시를 이용할 거예요.
공항버스가 아직 정상운행 하지 않아서
시간대를 맞출 수 없더라고요.
하코다테에 생긴 롯카테이
언젠가 가보게 될까요?
아~ 오비히로도 가야 하는데 언제 가나요...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갈 거라
국내선 출발 입구로 들어갑니다.
JAL 카운터로 가서
항공권을 발권받았어요.
직원 분께서 하코다테에서 뭐 하며 지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열흘동안 아주 재밌게 놀았다니까
하코다테에서 그렇게 길게 놀다 갈 일이 있냐고 놀라시더라고요 ㅋㅋ
저희는 시간이 부족했답니다.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어디에 들어갈까 잠시 공항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1층엔 카페 미스즈가 있고
센슈안 점포도 생겼군요.
2층엔 쇼핑공간이 있어요.
요즘 하코다테는 말놀이를 좋아하나 봐요.
귀여운 곰돌이
잇테키마스~
좋네요. 안녕이란 말대신 다녀올게요라니
요즘은 여행 루틴에 포르투갈이 살짝 끼어들 예정이라
평소보다는 조금 더 길게 걸릴지도 모르지만
하코다테.. 집에 좀 다녀올게
다음에 또 만나자고~
여기도 말놀이~
하코다케라니 ㅋㅋㅋ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3층엔 식당가가 있어요.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서 아직 밥 생각이 없었기에
여기는 패스합니다.
하코다테의 하코
~뿐이라는 다케를 더해서 만들어진 말 같아요.
하코다케
히로바는 광장
하코다테에만 있는 광장인가요 ㅎㅎ
원목으로 만들어진 공간인데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테이블 같은 것도 있어 보여요.
결국 1층으로 다시 내려와서
카페 미스즈로 향합니다.
커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아요.
우선 소프트크림 먼저
한 입 먹으니 소름이 오소소..
춥지만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을 안 먹고 떠날 순 없죠.
그리고 커피도 한 잔
남편이랑 그동안 있었던 일들 얘기하면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립니다.
이제 들어가야 할 시간이에요.
14:55 비행기가
15:20으로 변경되었어요.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는 5번 게이트입니다.
지연되긴 했지만 집으로 가는 건 무리 없을 것 같아요.
도착했을 때 공항 보며 두근두근 했었는데
이젠 아쉽기만 해요
하늘은 제 마음과는 달리 점점 파랗게 맑아지는 느낌
비행기가 움직입니다.
드디어 떠나네요.
집에 가면 편하고 좋겠지만
어쨌든, 떠나는 마음은 아쉽고 슬프기까지 해요 ㅎㅎ
잘 있으렴~
다음에 또 만나~
구름 위로 올라오니
하늘은 정말 파랗고 맑습니다.
구름이 너무 멋져요.
이 맛에 비행기 타는 게 즐거워요.
잠시 후 하네다 도착
여긴 많이 흐리네요.
도시의 색깔이랄까
확실히 홋카이도와 다른 느낌이에요.
터미널 간 이동을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탑니다.
저희는 3 터미널로 가야 해요.
도착했습니다.
출발층은 3층이에요.
19:45 서울 김포행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에도코지를 둘러보자며 올라갔는데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더라고요.
코로나의 여파가 여실히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휑~한 식당가
점심을 안 먹고 왔으니 에도코지에서 뭔가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모두 문을 닫아서 그냥 체크인하러 갑니다.
우체통 위에 통통~한 비행기 모형이 있어요.
옛날 동화책에서 봤을 법한 귀여운 비행기입니다.
한참 안으로 들어와서 141번 게이트에 도착했어요.
잠시 후 탑승 시작
우리를 데리고 갈 비행기~
역시 기내식은 올 때와 같이 종이봉투 하나...
빵과 음료, 주전부리
여행 마무리 음식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았던 여행이었어요.
다음엔 3년간 가지 못했던 삿포로나 오비히로
또는 다른 곳들을 가야 하니까
하코다테에 바로 다시 오진 못할 거예요.
그래도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다음 만남을 기다리려고요.
언제나 우리에게 쉼이 되어주는 하코다테
고마웠고, 다음에 또 만나요~
==============================
* 1월에 다녀온 긴 여행기가 5월이 되어서야 끝이 났네요. 함께 즐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7월 여행 준비 이야기로 만나요~ ^^
https://www.centurymarina.com/stay/
客室｜＜公式サイト＞センチュリーマリーナ函館
www.centurymar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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