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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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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50_ 삿포로 와인 바, 띠르부숑(Tire Bouchon) 2023.08.08(화) 히츠지에서 저녁 먹는 중에 오늘 저녁에 가도 되냐고 미리 연락을 드렸더니 자리 있다고 오라고 하셨어요. 우리 부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정말 좋은 사람 모리 상이 계시는 띠르부숑에 도착했습니다. 무거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요. 오늘은 23:30이 라스트 오더 24:00에 문 닫는다고 안내하셨네요. 원래 영업시간은 테레비타워가 보이는 쪽에 앉았어요. 야경과 조명에 더욱 반짝이는 와인잔들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딱 떨어지는 저 줄 맞춤 너무 좋지 않나요 ㅎㅎㅎ 직원분께서 보통의 흰 트레이에 물수건을 가져다주려고 하자 모리상이 슬쩍 부르더니 여기다 가져가라고 선물로 드렸던 국립박물관 굿즈 트레이로 바꿔주셨어요. 그걸 드린 지가 언제 적인데 계속 신경 써주시니 선물드린 사람으로서도 기분 좋..
[홋카이도 여행] #49_ 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2023.08.08(화)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이에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 유명한 가게들이 있지만 저희는 가격대가 있음에도 이곳의 징기스칸을 좋아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양고기를 어느 목장에서 가져오는지 표시해 둔 지도예요. 퉁실한 양 엉덩이 저희는 여행 준비할 때 예약을 모두 마친 상태였어요. 가격대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맛이 좋아서인지 항상 손님들이 가득한 가게라 예약 없이 가면 거의 못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지직송 채소와 징기스칸 예약을 확인하고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어요. 예전에 앉았던 자리와 같은 자리입니다. 제 성이 '전'인데 일본어 발음에 없어서 보통 '존'(ジョン)이라고 예약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전화할 때 자꾸 욘이라고 알아들으..
[홋카이도 여행] #46_ 삿포로 맛집, 마루야마교수 키타마루야마점(円山教授。北円山店) 2023.08.08(화) 여행 열한 번째 날이에요.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간단히 우유 한 잔, 간식 한 입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여유 있는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먹으러 가려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쨍하게 맑네요. 날은 덥고 습해도 계속 흐린 날이었는데 오늘은 해까지 쨍쨍 내리쬐는 뜨겁고 습한 하루가 되겠어요 ㅋㅋ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지하철 타러 나카지마 공원 쪽으로 내려왔어요. 오늘은 휴일도 아니고, 1일권 살 것도 아니어서 평범한 승차권을 구입했어요. 니시28초메역 1번 출구로 나왔어요. 지하철역에서 동네 안쪽으로 조금 걸어오니 목적지가 보입니다. 모리히코 갈 때 본 곳은 마루야마교수 본점이고, 오늘 가는 이곳은 키타마루야마교수 지점이에요. 본점과 같은 모양의 메뉴판이..
[홋카이도 여행] #45_ 삿포로 파인 다이닝, 타카오(TAKAO) 2023.08.07(월) 팬케이크와 모리히코를 가기 위해 마루야마 공원에서 낮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저녁식사도 마루야마 공원 쪽에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하던 곳이어서 움직이는 발걸음이 두근거려요. 낮에 지나갔던 타카오(TAKAO)에 도착했습니다. 시코츠코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Azzurro에서 헤드셰프로 일하시다가 2015년 이곳에 본인의 레스토랑을 오픈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2017년에 미쉐린 가이드북에 별 하나를 받았습니다. 여행 오기 두 달 전에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당시 8월에 특별 메뉴로 우니를 재료로 사용하게 되면 가격대가 올라갈 건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유.. 괜찮다마다요. 홋카이도 우니를 이런 레스토랑에서 맛본다면 얼마나 행운이겠어요. 나무 느낌이 참 좋아요. Casa d..
[홋카이도 여행] #43_삿포로 맛집, 마루야마 팬케이크(円山ぱんけーき) 2023.08.07(월) 15박의 여행 일정 중 열흘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원래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 월요일 아침에만 문을 여는 키사텐 야마쿠지(喫茶店やまぐち)라는 곳에서 깔끔한 일본식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어제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일정 후에 늦게 밥을 먹어서 우유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019.12.25 - [Writing & Journey] - 21st Hokkaido_ #27 삿포로 맛집, 일본 가정식 킷사텐야마구치(喫茶やまぐち) 21st Hokkaido_ #27 삿포로 맛집, 일본 가정식 킷사텐야마구치(喫茶やまぐち) 2019.10.07 이번 여행은 짧은 일정이라 벌써 여행의 후반부가 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 아침엔 독특한 곳에 가보려고 해요. 주말 동..
[홋카이도 여행] #42_ 삿포로 맛집, 삿포로 카스소바와 덴푸라 후도 하나레(札幌かすそばtoてんぷら風土.はなれ) 2023.08.06(일) 쇼핑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나 봐요. 힘들어서 널브러져 있다가 저녁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는 곳을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계획한 곳은 North Island 예요. 아주 오래전에 가본 뒤 계속 만석이라 못 갔는데 이곳도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길래 설마 여기도 만석이겠냐 그냥 가봤습니다. 쇼핑 후유증으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택시까지 타고 왔건만 엘리베이터가 9층에서 멈추는 게 아니겠어요. 휴일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고 왔는데 중간 계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하는 곳인데.. 어리둥절하며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다른 손님이 타시길래 저희도 다시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 손님도 어리둥절하더니 아! 오늘 외부 행사 나간다고 인스타에 공지 올라왔었다고 하더라고요. 노스아..
[홋카이도 여행] #40_삿포로 맛집, 파르페 · 커피· 술 · 사토(パフェ、珈琲、酒、佐藤) 2028.08.06(일) 밥 먹었으니 이제 디저트 먹어야죠.· 목적지를 가는 중 타누키코지 안에서 한국 관련 샵을 봤어요. 실내에는 예쁜 한글도 보이고 해시태그까지 어디선가 한국문화가 유행을 하고 있다는 이야긴 많이 들었지만 삿포로까지 이런 가게들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한국 간식, 한국 화장품, 생활용품등이 있고 k-pop이 흐르고 있어요. 뭐가 있는진 모르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시원한 느낌 펭귄 가족들도 마츠리 보러 나왔나봅니다. 아주 일본 스러운 장식이죠? 이런 걸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서 지나가면서 괜히 흥분되더라고요. 서방이 시메파르페로 오고 싶어 했던 그 Sato 제가 너무 일찍부터 졸려해서 한 밤중의 파르페는 거의 먹질 못하고 이렇게 낮에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파르페, 커..
[홋카이도 여행] #39_ 삿포로 맛집, 버섯 요리 훈기당(フンギ堂, 훈기도-) 2023.08.06(일) 전날 JR 삿포로 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사 온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하나가 더 나와서 네 개를 가져왔는데 하나는 어제 간식으로 먹었어요. 음.. 맛은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조금 더 맛있긴 해요. 여기서 편의점은 일본 편의점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가격이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비싸서 일부러 매장까지 가서 사먹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샌드위치 먹고 시원한 룸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나왔어요. 비가 뿌려서 거리가 흐려요. 닛카상 안녕~ 타누키코지 5초메까지 걸어왔어요. 여긴 타누키 마츠리를 하는군요. 타누키마츠리는 뭘까요 ^^ Osteria Fungi Dou훈기도-(フンギ堂)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버섯을 메인으로 하는 곳이에요. open close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