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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4th _Sapporo(2023.08)

[홋카이도 여행] #42_ 삿포로 맛집, 삿포로 카스소바와 덴푸라 후도 하나레(札幌かすそばtoてんぷら風土.はな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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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일)

 

 

 

쇼핑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나 봐요.

힘들어서 널브러져 있다가 저녁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는 곳을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노스아일랜드

 

 

계획한 곳은 North Island 예요.

아주 오래전에 가본 뒤 계속 만석이라 못 갔는데

이곳도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길래 설마 여기도 만석이겠냐

그냥 가봤습니다.

 

 

 

 

 

쇼핑 후유증으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택시까지 타고 왔건만

 

 

 

 

 

엘리베이터가 9층에서 멈추는 게 아니겠어요.

휴일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고 왔는데

중간 계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하는 곳인데..

어리둥절하며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다른 손님이 타시길래 저희도 다시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 손님도 어리둥절하더니

아! 오늘 외부 행사 나간다고 인스타에 공지 올라왔었다고 하더라고요.

노스아일랜드

정말 우리와 연을 끊을 셈인 것이냐고요..ㅠ.ㅠ

 

맛있는 맥주 마시면서 안주로 배 채울 예정이었는데

허무한 마음으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깁니다.

택시까지 타고 왔는데.. 엉엉엉

 

 

2021.02.14 - [Life is Journey /Memory] - 삿포로(Sapporo) - 2012년 여름 여행

 

삿포로(Sappo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6 무로란을 떠나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검색하다가 그레이서리 호텔 이벤트가가 나와서 냉큼 줍줍 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한 번쯤 묵어 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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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밥은 먹어야 하니

라멘을 먹기로 했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생강라멘이 맛있는 라멘 신게츠

 

 

 

라멘요코초

 

 

라멘요코초 바로 앞 건물에 있습니다.

 

 

 

신게츠

 

 

오픈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셔터가 내려져 있는 걸 1도 신경 쓰지 않고 저기서 서서 기다렸지 뭡니까..

사장님도 들락날락하시고..ㅠ.ㅠ

 

그런데 정시가 되어도 문을 열지 않으시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함을 감지

구글맵을 보니 오늘 휴일이네요.

 

 

 

2019.12.25 - [Life is Journey /Hokkaido 21st] - 21st Hokkaido_ #28 삿포로 맛집, 라멘 신게츠(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21st Hokkaido_ #28 삿포로 맛집, 라멘 신게츠(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야마구치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 남은 일정 체크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책도 읽고... 오늘 점심도 스스키노에 있는 곳입니다. 라멘을 먹을 거예요. 낮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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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상황이 한 번 꼬이니까

평소 안 하던 실수까지 하고 마네요.

 

배는 너무 고프고 다리는 너무 아프고

앞에 있는 라멘요코초를 갈까 했지만 거긴 저희가 별로 좋아하는 곳이 아니고

저도 한계에 다다라서 

 

 

 

소바토덴푸라

 

 

신게츠랑 같은 복도에 있는 소바가게를 가자고 했어요.

여행 갈 때 보통 플랜 A, B정도는 정해놓고 가거든요.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가게 선택해서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어서

남편이 주춤주춤 합니다.

 

나 도저히 못 서있겠다 다리 부러질 것 같다

얼른 들어가자 징징거리며 보챘더니 겨우 들어갑니다.

 

 

 

JPNSOBA*TEMPURA

 

 

가게 외관을 보는데 왠지 맛있을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깔끔한 내부가 마음에 들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우선 카운터 석에 안내받아 자리를 잡았어요.

 

 

 

타마고타마고타마고

 

 

재미있는 메뉴가 있네요.

 

 

 

생맥주

 

 

우선 생맥주 한 잔

 

 

 

오토시

 

 

오토시로 나온 가지

 

 

 

 

 

아~ 힘들었다..

밥 먹으러 자리 앉기까지 몇 시간을 헤맨 건지요...

 

 

 

 

 

 

오뎅

 

 

안주로 주문한 오뎅

국물에 푹 익은 무 너무 좋아요~

 

 

 

 

 

 

소금

 

 

튀김 찍어 먹으라고 주신 세 가지 맛 소금

 

 

 

 

갈아놓은 무

 

 

 

 

 

튀김 찍어 먹는 간장에 무를 듬뿍 넣고 

먹을 준비를 완료합니다.

 

 

 

玉子,たまご,タマゴ

 

 

아까 보였던 세 종류의 글씨로 메뉴에 쓰여있던

타마고 타마고 타마고( 玉子, たまご, タマゴ)를 받았어요.

사진 속 재료를 잘 보시며 이름의 뜻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달걀, 우니, 캐비어 세 개의 알을 모아서 만든 요리

그래서 玉子, たまご, タマゴ란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더라고요.

 

 

 

튀김 모리아와세

 

 

튀김 모리아와세를 주문했는데

한 번에 다 튀기면 맛없으니까

주문한 것의 반만 튀겨주셨어요. (사장님 센스!!!)

다 먹으면 나머지 것도 튀겨주신다고~

 

 

 

 

 

사장님과 여자 직원 한 분이 일하고 계셨는데

두 분 다 친절하시고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셔서

한참 헤매다 겨우 들어온, 지친 저희는 기운을 좀 차릴 수 있었어요.

 

 

 

 

 

색깔만 봐도 아시겠지만

튀김 정말 맛있었어요.

시장이 반찬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맥주 마신 뒤에 메론소다를 한 잔 마시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노란 레몬소다가 나왔어요.

어머?

유바리메론 소다인가요? ㅎㅎㅎ

연두색 메론 소다랑 맛도 달라요. 더 달고 메론향이 강하달까..

 

 

 

 

 

와! 이건 또 뭐죠?

너무 달콤하고 맛있어요.

저 이거 두 잔이나 마시고 다음날도 또 마시고 싶어서

이거 마시러 갈 뻔했다니까요 ㅋㅋㅋ

 

 

 

 

 

 

 

 

바훈우니텐푸라

 

 

여름은 우니 철이라서

메뉴에 우니 들어간 게 정말 많았어요.

우니 러버 서방에게 다 시켜줄 테니 먹으라고 했지요.

바훈 우니 텐푸라 시켜서 맛있게 먹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튀김

휴.. 그냥 먹어도 맛있는 아스파라거스를 튀겨서 먹으면?

더 맛있지요.

 

 

 

 

 

 

 

 

이것저것 자잘한 걸 계속 시켜 먹으면서

사장님과 무한 수다를 이어갑니다.

사장님 우리가 좋아할 만한 성품 같아서

여기도 지인의 가게로 만들어야겠다 욕심냈답니다.

 

 

 

 

 

처음엔 이 자리가 끝인 줄 알았는데

저 안에는 실내석이 따로 있었어요.

좁은 가게를 잘 이용해 좌석 배치를 해놓으셨더라고요.

반대편에도 카운터석 외에 다른 자리들이 있어요.

 

 

 

 

 

노스아일랜드도 놓치고

신게츠도 놓치고

여기까지 못 찾았으면 너무 슬펐을 거예요.

 

피곤함이 배로 쌓여 힘든 밤

우리의 위로가 되어준 가게였습니다.

이름이 참 길어요.

 

삿포로 카스소바와 텐푸라 후도 하나레

札幌かすそば to てんぷら風土. はなれ

 

 

 

 

들어갈 땐 몰랐는데

이제야 간판 그림이 소바랑 새우튀김이란 게 보이네요. ㅎㅎ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다음 삿포로 여행 때 한 번 더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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