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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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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Hokkaido_ #17 삿포로 맛집, 최고의 디저트와 커피 캡슐 몬스터(Capsule Monster, カプセルモンスター) 오도리 공원을 지나 조금 더 동네 안쪽까지 들어왔어요. 이제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아주 오래된 아파트를 다양한 Shop으로 만든 Space 1.15라는 곳입니다. 층별 안내도 우리는 여기에 갈 거예요. 캡슐 몬스터 벨을 누르면 현관 자동문이 열립니다. 월~수는 쉬고 목~일, 휴일만 문을 여는 곳이에요. 이번 가을여행은 일정이 짧아 오늘 이후에는 갈 수 없네요. 현관 자동문 꿈의 성인가요.. 캡슐 몬스터는 샵과 카페 두 군데로 나뉘어져있어요. 우선 샵을 갔다가 카페를 가볼 거예요. 문 색깔만 해도 오래된 건물 티가 나죠? 재미있는게 화장실도 예전 집 화장실 모습 그대로예요. 이런 철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 문을 열면 여느 가정집의 화장실 같은 게 나와서 한참 웃었습니다. 벽면에 냄비들이 줄줄이 달려 있어요..
21st Hokkaido_ #16 삿포로 가을 산책, 오도리 공원 우미에르를 나와 다음 장소를 향해 걸어갑니다. 여긴 한 번 들어가 본 경험이 있어요. 오도리 공원에 도착했어요. (사진 찍고 바로 확인하려다가 이런 상태가 돼버렸네요.) 초가을의 오도리 공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눈축제 때 끝까지 가본 이후로 오도리공원을 다 둘러보는 건 처음 같아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꽃밭 저 나무들은 꽤 많이 붉어졌어요.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어느덧 두 시 반이 넘었어요. 빨간 나뭇잎들을 보며 저희도 삿포로의 초가을을 만끽합니다. 건너편엔 분수가 나오고 있네요. 여기도 귀여운 꽃밭이 조성되어있어요. 한 여름엔 이곳에 아이들로 북적였는데 날이 쌀쌀해지니 분수도 조금 외로워 보이네요. 현재 기온은 16도군요. 나뭇잎은 다..
21st Hokkaido_ #15 삿포로 카페, 우미에르(Lifestyle store Umiere, ウミエール) ASSE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고 다음 장소를 향해 이동합니다. 삿포로도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교회가 종종 보이네요. 벽돌로 지어진 자그마한 교회입니다. 개신교 교회예요. 외관이 정감이 갑니다. 언젠가 일본 여행 중에 이쪽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귀여운 외관의 교회를 뒤로 하고 앞으로 갑니다. 삿포로 팩토리까지 왔어요. 삿포로 팩토리 옆에는 옛날 삿포로 맥주 공장이 있습니다. 빨간 벽돌 건물이네요. 삿포로 비루라고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페인팅되어있어요. 예전 건물이라 그런 걸까요?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가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Lifestyle Store Umiere 패션용품, 생활잡화와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독특한 공간이에요. 요즘은 똥 모양 소프트가 유행인가요.. 귀욤귀욤 하네요. 이 똥 ..
21st Hokkaido_ #14 삿포로 맛집, 피제리아 ASSE 2019.10.05 가을 여행 세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흐린 가을 하늘이네요. 호텔에서 통목욕도 하고 책도 읽으며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식사 전에 잠시 북오프에 들렀어요. Book Off 여행 초반에 좋아하는 가수 음반을 사러 많이 왔었어요. 일본은 정품 음반 가격이 사악한 반면 금방 북오프같은 곳에 풀려서 꿀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거든요.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잡지인 'Ho' 과월호를 구입하러 왔어요.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은근히 재미있어서 심심할 때 보기도 하거든요. 북오프에서 너무 오래된 책을 제외하고 열몇 권을 구입해서 가방에 넣고 이제 점심먹을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테레비타워가 11시 54분을 알려주고 있어요. 소세이카와공원(創成..
21st Hokkaido_ #13 삿포로의 밤, 이탈리아 와인바 MAlDINI (구 Tutti 2) 맛있는 스프카레로 저녁식사를 하고 서방이 애정 하는 곳에 왔습니다. 예전엔 Tutti 2라는 곳이었는데 Maldini로 상호명을 바꾸셨어요. 손님이 많이 계셨는데 다행히 구석에 딱 두 자리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마스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와인을 주문했어요. 저는 타치노미바 조금 힘들어하는 편인데, 이탈리아 와인을 넘나 사랑하는 서방은 밤새 여기서 와인 마시며 마스터와 와인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항상 기대를 가득 안고 옵니다. 혹시나 해서 여쭤보니 상호명인 Maldini는 축구계의 레전드 "Paolo Cesare Maldini"의 이름이라고 하시네요. (사실, 전 잘 몰라요. 검색해서 여쭤본 것이었지요..ㅎㅎ) 가게 내부에 축구 관련 소품들이 많아서 마스터가 축구 팬이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21st Hokkaido_ #12 삿포로 맛집, 스프카레 메디슨맨(メディスンマン Medicineman)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밖으로 나왔어요. 시덴을 지나 뚜벅뚜벅 걸어가 봅니다. 저녁 먹을 곳은 스프카레 메디슨맨입니다. 작년에 왔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곳이지요. Medicineman 작년에 와서 먹어보고 영혼의 치료자라고까지 표현했었던 정말 맛있는 스프카레야입니다. 영업시간 많은 분들이 식사 중이셨지만 다행히 대기 없이 안쪽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니 특별히 메뉴판을 찍어볼까요? 저는 Zero Spice Soup인 Mild를 주문했어요. 스프 자체에 매운맛 내는 무언가가 아예 없는 거지요. ㅎㅎ 토핑과 음료수 앗, 매주 화요일 런치는 메디슨'멘'이네요!! 와.. 맛있는 카레 스프에 면이 들어가 있다니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다음에 화요일 낮시간에 올 수 있다면 꼭..
21st Hokkaido_ #11 삿포로 카페, 반도커피(板東珈琲) 바람과 추위를 피해 버스 정류소에서 기다리다가 정확한 시간에 오는 버스를 탑승했어요. 교통수단 시간 정확한 건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전철역 앞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간조도리히가시역 2번 출구 이제 커피 한 잔 마시러 갈 거예요. 날이 싸늘하니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어울릴 것 같아요.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께 환승권(노리카에 켄)을 구입했어요. 지하철에서 살 때보다 금액이 싸길래 살펴보니 지하철은 1구간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습니다. 추가 금액은 따로 정산하면 돼요. 개찰구 나가기 전에 이런 정산기가 한 두 개씩 다 있어요. 개인교통카드 충전도 하고 저희 같은 환승권 추가금액도 정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잘 안돼서 직원분을 호출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친절하게 잘..
21st Hokkaido_ #10 삿포로의 공원, 모에레누마공원(モエレ沼公園) 산책(2) 모에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유리피라미드관입니다. 여유 있어 보이는 잔디밭이 인상적이에요. 붉은 벽돌 다리 시내 경관 바다의 분수가 있는 원형 공간 저기에도 분수가 있어요 여긴 플레이 마운틴이래요 저 멀리 보이는 건 테트라 마운드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한참 내려간 뒤 올려다보니 꽤 가파르네요. 포송하면서도 빗방울 맺혀 촉촉한 잔디를 밟으며 플레이 마운틴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전나무를 보니 크리스마스가 떠오릅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삼각김밥 아니, 오니기리같이 생겼어요. 거인의 식사 커다란 오니기리입니다. ㅎㅎ 거미줄과 어린잎 물방울도 방울방울 맺혀있습니다. 저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걷고 있는데, 꽤 머네요. 그만 가야겠어요. 방향 전환 10월에도 노란 꽃을 만나네요. 귀여운 봉오리 궁금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