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파먹기 #1
여행을 못 가는 요즘
외장하드를 뒤져
옛날 사진을 구경하고 있어요.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한 게
2010년이니
아직 초보 여행자 시기의 사진이네요.
2010년 여름과 겨울에 홋카이도에 다녀온 뒤
세 번째 여행을 준비하는데
3개월 전인데도 비행기 좌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사카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선택했고
경유하는 김에 오사카에서 3박 4일을
보내보자 생각하고 일정을 짰어요.
그리고 홋카이도로 건너갔는데
오사카 사진만 남아있네요. ^^
2011.02.01
이 날 비행기에서 감기에 걸려서
낮 시간 내내 이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약 먹고 기절하듯 자고 나서
배가 고픈 걸 보니
나았나 보다.. 싶었어요.
저녁은 치보!
당시 오코노미야키 맛집으로
치보가 유명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한국 연예인들 사인도 있고
그랬던 것같은데...
2011.02.02
여행 초기엔 이런 가게도 자주 갔었네요. ^^
캬~ 나츠카시이~~
주유패스
교통수단과 관광지 무료였어요.
여기서 주오선으로 갈아탔어요.
주유패스와 함께 있던 쿠폰으로
무료로 입장했어요.
12월~2월은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였어요.
아하하하..ㅠ.ㅠ
지금 봐도 심박수가 올라가네요.
저 V자 모양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죽을 뻔했어요.
스카이빌딩에 이어 관람차까지
고소공포증의 끝을 달렸던 날..
아마 제 수명 중
몇 년은 이날 없어졌을 거예요.
2011.02.03
밤에 보면 정말 예뻤을.. 고래 일루미네이션
수많은 물고기들과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아름다워요..
수족관인데 넌 왜 있는 거니..
역시 밤이 되니
빛을 발했던..
신사이바시스지 후지야
이렇게 오사카에서 3박을 보내며
감기 걸린 몸을 이끌고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네요.
첫날은 정말 아펐는데
사악한 가격의 감기약을 먹고
조금씩 나아져서
다행히 홋카이도 일정은
무사히 다녀왔었어요.
비행기 내리자마자
아프기도 했고..(탈 땐 멀쩡했는데..ㅠ.ㅠ)
홋카이도에 흠뻑 빠져버린 초기라서
오사카는 그다지 흥미롭진 않았어요.
도시에 살다 보니
도시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고
홋카이도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에 비해
여긴 서울과 다를 바 없는
뿌연 하늘과 공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도시를 여행하는 일은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던
3박 4일의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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