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
스위츠를 좋아하는 서방을 위해
오늘 아침은 케이크~
어제 안젤리크보야쥐에서 케이크를 샀더니 신년 문구가 적힌 봉투를 선물로 주셨다.
봉투 안에는 컵케이크와 쿠키 선물이 들어있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니 쿠키는 오비히로 갈 때 먹어도 될 것같아서 보관
케이크랑 같이 마실 우유 중탕중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풍경이 참 고요하구나..
따뜻한 우유 준비해서 케이크 오픈
초코 좋아하는 서방 취향 맞춰서 초코 두 개
이번 여행에 유난히 딸기가 맛나보여서 내 취향의 딸기쇼트케이크 한 개
어흑.. 이 연유좀 봐~
케이크 삼형제를 냠냠 맛있게 먹어주고..
(미식가인 서방은 안젤리크보야쥐에서는 이제 크레페를 먹으러야겠다고..)
케이크 먹고 망고향 가득한 입욕제 풀어놓고 물놀이 한 시간..
이번 여행에선 호텔 나오는 시간이 계속 11시 즈음이다.
아침도 아니고 낮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의 거리 풍경
사람들은 집 어딘가에, 직장 어딘가에 있을 시간이라 바깥 공기는 마치 촬영 전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든다.
도로 중앙에 키 큰 나무들이 심겨있다.
잎이 무성할 때 보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
바다쪽으로 향하는 길..
시청 방향으로 걷다보니 도로 중앙 공원에 말 모양 비가 보인다.
길을 건너와 가까이 가보니 하코다테시립 하코다테 유치원 개원기념비라고 써있다.
말 머리가 둥글게 둥글게
오오!! 하코다테 시청을 코 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다.
매번 시덴역 '시역소마에'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앗! 저기~ 전차 지나간다.
못보던 사찰(?)같은 것도 처음 보며
뚜벅뚜벅
케이크 먹은 거 다 소화되었겠지? 싶을 만큼 걸어가서
점심식사 할 곳 부타동 도착
이 건물 2층
낮에는 포르코라는 부타동 식당으로, 저녁에는 캠프5 라는 pup으로 운영되는 곳
포르코라는 식당은 아침시장 근처에 가게가 있을 때
서방 닉네임이랑 같은 이름의 가게라서 계속 관심있게 보던 곳이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 때마다 매번 물산전 참가로 문이 닫혀있어서
나중엔 오기로라도 꼭 가겠다고 결심한 곳이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무서운 사슴 한마리가 손님을 반겨준다.
포 옆에 돼지코..
식당의 이미지보다 pup의 이미지가 강한 인테리어
흰 모자쓰신 분이 포르코 사장님
다양한 맥주들이 있는 것같은데..
맥주보다 인형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넌...누구냐..
파랑새도 한 마리 있고
창가에도 인형들이 잔뜩..
인형들 사이에 거미줄은 모른척..
앗! 요다!!!
크아~ 실감난다~~
요다 좋아좋아~~~
카일로 렌
검이..쫌..
스타워즈 캐릭터중 내가 젤 좋아하는 캐릭이 츄바카!!
넘나 좋아~~~
포르코 메뉴
캠프5 메뉴
내가 주문한 토카치부타동
판쵸랑 비교하지 말자 말자 했지만..
역시..
부타동은 오비히로에서만 먹는걸로..
서방이 주문한 시오부타동
하코다테니까 시오를 먹겠다고..
맛은 쏘쏘~
아마 다시 올 일은 없겠구나..
반가웠어 포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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