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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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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16_ A Grade, 포르투갈식 식당 2022.08.02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숙소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 A Grade를 찾아갔습니다. 골목 안에 위치한 작은 가게 A Grade 저희가 들어갈 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사진은 나올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 곳에서 인증받은 맛집 자리를 안내받고 유쾌한 주인 어르신께서 주문을 받아주셨어요. 잠시 수다 떨다 보니 첫 번째 음식이 나왔어요. 그린 소스에 버무린 문어 샐러드입니다. 두툼한 문어 크기도 놀랍지만 새콤한 그린 소스와 너무 잘 어울려서 그 맛에 놀라고 문어 식감, 리얼임? 하면서 또 놀라고 작은 샐러드 한 접시를 놓고 몇 번을 놀랐던지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와인도 주문했어요. 이른 시간이나 half bottle을 마시려고 했는데 때마침 하프 보틀이 ..
[포르투갈 여행] #15_ 포르투의 흔한 아침 일상 2022.08.02 여행 넷째 날이 밝았습니다. 남편은 새벽 산책을 다녀온 것 같지만 전 꾸물꾸물 침대를 지키고 있었어요. 예약할 때 유료 조식을 신청했어요.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서 7시~7시 30분 사이에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신다고 했는데 그즈음에 문 앞에 도착해있었어요. 몇 종류의 빵과 우유 생과일주스 햄과 치즈, 커피, 버터, 잼이 배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크로와상은 제 취향이 아닌데 포르투갈 크로와상은 엄청 맛있네요. 촉촉함이 가득하고 쫄깃하고 많이 고소해요. 치즈와 햄을 넣어 먹으니 찰떡입니다. 우유는 미리 사놓은 게 있으니 팩 우유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에 마시면 될 것 같아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빨래방을 가기로 했어요. 숙소에 세탁기가 없거든요. 걸어서 10분 안팎으로 갈 ..
[포르투갈 여행] #14_ Jardim do Morro, 석양이 내려앉은 모후정원 2022.08.01 이제 해도 기울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시간 차이로 하늘색이 변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자니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 듯합니다. 카메라 설정을 조금 바꾸어 찍어봤는데 색감이 너무 극단적이네요 ㅎㅎ 핸드폰 사진 색감이 진짜 색감과 좀 더 비슷한 것 같아요. 핸드폰 카메라도 설정을 바꾸면 이렇게.. 어.. 이제 넘어갈 건가 봐요. 잘 가~ 안녕~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그냥 너무 아름답습니다. 포즈 해변에서 대서양으로 떨어지던 해를 본 것도 너무 감사한데 도우루 강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또 보다니 이번 여행은 날씨 운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조명도 들어오고 포르투는 이제 야경을 준비하나 봅니다. 하늘엔 손톱 달이 떴어요. 렌즈 잔뜩 당겨 크게 담아 봅니다. 노을 진 하늘..
[포르투갈 여행] #13_ Jardim do Morro, 석양 관람 1열 모후정원 2022.08.01 숙소에서 쉬다가 석양을 보러 모후정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들여 봐야 하기에 돗자리를 챙겨 출발했어요. 귀엽죠? 지금은 판매가 종료되었지만 시디즈 BTS 콜라보 제품으로 휴대용 의자예요. 돗자리도 같이 들어있어서 여행 준비하면서 모후정원 갈 때 가져가면 되겠다 싶어 챙겨 왔답니다. ^^ 모후정원에 가려면 동루이스다리를 건너가야 해요. 언덕 위에 있는 동루이스다리 입구를 향해 등반을 시작합니다. 계단과 계단과 계단.. 골목으로 들여다 보이는 일상이 예뻐 보여요. 폐건물엔 여지없이 그래피티가 가득합니다.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운데 그래피티로 가득한 건물을 보고 있자면 수명을 다한 건물 느낌이 더 강하게 들게 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르고 올라서 동루..
[포르투갈 여행] #12_ 포르투 숙소, Apartments Go2oporto Ribeira do Porto 2022.08.01 카페인 충전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올라가서 제대로 구경하고 짐 정리해야죠.. 남편이 포르투 숙소는 도우루 강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호텔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어요. 강변에는 호텔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리적인 면과 적당한 가격대를 조율해서 선택한 곳입니다. Apartments Go2 oporto Ribeira do Porto 이름이 길어요. 한 사람 겨우 지나갈 듯한 계단을 올라 2층(우리나라 3층) 룸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이 뻥 뚫린 계단이라 자칫 와인에 취해 들어온 날 발 빠지고 넘어질 확률이 엄청 높아 보였지요. 겁쟁이인 저는 매번 덜덜 떨며 남편 옷자락을 잡고 기어 다녔답니다. ㅋㅋ (지나고 나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뭔가 앤틱 한 느낌이 가득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
[포르투갈 여행] #11_ C'ALMA - Specialty Coffee Room, 포르투 카페 2022.08.01 프란세지냐로 배를 채우며 더위도 조금 식혔으니 이제 커피를 마셔야죠. 포르투에서 첫 카페 방문입니다. 남편이 여러 군데 찾아놓은 곳 중 한 군데예요. 나중에 오게 될 쇼핑 거리 중앙 사거리 분주합니다. 이 사거리 사진도 꽤 봤는데 직접 보네요. 조금 더 내려오니 저희가 가려던 카페가 나왔어요. C'ALMA - Specialty Coffee Room 바깥 분위기는 마음에 드네요.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오,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없는 카페군요. 뜨거운 커피를 내리는데 이 더위에 선풍기가 없을 수도 있구나 싶습니다. 원래 더운 곳이 아니었는데 이상기온으로 더워진 거라니 없을 수도 있겠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겐 아쉬울 뿐입니다. 노란색 타일이 인상적이에요.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포르투갈 여행] #10_ Cafe Santiago, 내장 파괴 버거 프란세지냐(Fracesinha) 2022.08.01 도우루 강변을 걸으며 포르투 입성을 즐기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파옵니다. 점심 먹을 곳까지 야심 차게 걸어가기로 했는데 계단 앞에서 좌절을 하고 맙니다. 태양이 작열하는 낮 시간 그늘도 거의 없는 언덕길을 오르고 올랐다죠.. 전 평지형 인간이라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황야의 마녀가 왕궁에 들어가는 계단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에 빙의한 듯 우워우워.. 하면서 올라 갔답니다. ㅋㅋㅋ 언덕을 오르고 올랐더니 이렇게 멀쩡한 평지가 나오더군요. 왠지 배신당한 기분이랄까...ㅋㅋㅋ 점심은 카페 산티아고에서 내장파괴버거라고 불리는 칼로리 폭탄 버거, 프란세지냐를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게 밖에 대기 중인 걸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엄청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고민했지만 그냥..
[포르투갈 여행] #9_ Go to Porto, 포르투 입성 2022.08.01 빌라 포즈에서 즐거운 이틀을 보내고 체크아웃하는 날이 되었어요. 여전히 날은 아름답습니다. 이날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기로 했어요. 날은 아침부터 쨍쨍하지만 그늘이라 시원해서 피크닉 기분이 날 것 같더라고요. 전날보다 빵을 좀 더 담아왔습니다. 생굴과 계란 요리가 한 번에 있으니 왜 이렇게 안 어울리죠 ㅎㅎ 저는 오늘도 따뜻한 우유 빵은 2인분이에요^^ 진득한 치즈 맛이 일품이었던 오믈렛까지 아쉬움을 가득 담은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 후에 짐 정리를 마무리하고 체크아웃을 합니다. 한국에서 부분 사전 결제한 것을 취소하고 새로 결제하느라(왜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지..) 갑자기 계산이 헷갈려서 진땀을 좀 뺐어요.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친 후 Uber를 불렀어요. 포르투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