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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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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41 에푸이(EPUY)의 마지막 순간(feat. 브랑제리 에푸이 ブーランジェリーエプイ) 2020.1.18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 밖으로 나왔어요. 구름이 조금 있지만 파란 하늘이 보여 기분 좋은 아침이에요. 이제 들어갑니다. 짐 정리는 끝났으니 마지막 온천을 즐겨볼까 해요. 특별한 온천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그간 쌓인 피로를 잘 풀었어요. 마지막 입수를 합니다. 스파룸에서 거실이 보여요. 음악을 틀어놓고 올 걸 그냥 물속에 들어와 버렸어요. 겨울 아닌 계절에 또 온다면 밤에 모닥불도 피워보고 싶어요. 마지막 온천을 하고 체크아웃 시간 전에 브랑제리에 왔어요. 친구들 선물을 사고 체크아웃할 때 함께 계산하기로 했어요. 아.. 아침도 많이 먹었는데 갓 나온 빵 냄새를 맡고 있으니 참을 수가 없어요. 에푸이 브랑제리는 러스크가 유명하다고 해요. 마침 예쁘게 선물 포장된 상자..
하코다테 여행_ #40 에푸이(EPUY) 하프 뷔페 아침 식사 2020.1.18 에푸이에서 두 번째 맞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오누마를 떠나 다시 하코다테로 돌아가는 날이지요. 어제저녁 식사 때 손님이 많으셨으니 두 번째 아침 식사는 뷔페식으로 준비되어있겠네요. 푸른 하늘 너머 핑크빛이 감도는 구름이 보입니다. 아침노을이겠죠? 확실히 아침노을은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이 길로 식사하러 가는 것도 마지막 이군요. 빛에 반사되어 여우가 두 마리로 찍혔어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니 가운데 있던 화로 주변부터 뷔페식 식사가 차려져 있습니다. 화로 주변에 있는 회색 재를 보니 첫날 저녁 식사 때 장작불이 타면서 나오는 재 때문에 쉴 새 없이 기침을 했던 슬픈 기억이... 이쪽엔 따뜻하게 준비된 감자 요리와 양파 구이가 있어요. 안쪽에서 입구까지 준비되어있..
하코다테 여행_ #39 에푸이(EPUY) 두 번째 저녁 식사 2020.1.17 밖에 다녀온 게 조금 피곤했지만 온천 하며 푹 쉬었더니 다시 충전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죠. 밥 먹으러 가는 길 테이블 세팅을 보니 오늘은 체크인 한 손님도 많은 것 같고 이 테이블은 단체석 수준이군요. 이 분들 때문에 밤 12시 넘은 시간에 호텔 측에 클레임이란 걸 걸어봤네요.. 하아.. 정말 일본 아저씨들도 술 들어가면 정말 시끄러워요..ㅠ.ㅠ 오늘 우리 테이블은 어제와 같은 자리예요. 오늘은 어떤 식사가 나올지 기대가 돼요. 아무리 봐도 여우가 확실한 것 같죠? 오늘 메뉴 이름은 나나카마도(장미목)예요. 오늘 저녁은 French Japone라는 재패니스 프렌치 스타일의 코스요리예요. 젓가락으로 먹는 프렌치 콘셉트입니다. 서방이 고른 와인이 도착했어요. 한 잔 따라놓..
하코다테 여행_ #34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아침 풍경 2020.1.17 흰 눈이 가득한 풍경을 보며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주변이 밝아서인지 여우 모양 문양에서 눈이 보이는 듯합니다. 동글동글 길쭉한 나무들로 만들어진 벽 사이사이에 들어간 가느다란 나무들.. 빼보고 싶어요.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어요. 누군가 부지런히 눈을 쓸어 길을 내셨군요. 하늘도 맑고 온 세상이 하얀 눈이라 환하디 환한 아침입니다. 에푸이 송영 차량 중 한 대입니다. 같은 차량으로 보라색 차량이 한 대 더 있어요. 오늘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을 거라 긴 산책은 오후로 미루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난 후 거실로 들어와 카라얀의 음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중학생 시절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지휘자예요. 그 시기엔 제가 존경하..
하코다테 여행_ #33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 깔끔한 아침식사 2020.1.17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밤을 보내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아침인데도 커다란 반달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어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달도 너무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나오네요. 아침에 달맞이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크롭 해봅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 에푸이에 왔어요. 아침식사는 7시에 먹는다고 어제 저녁식사 때에 이야기해놓았어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환한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어디에 앉겠냐고 물어보셔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창가석에 앉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원래 메인 플레이트와 하프 뷔페가 더해진 코스인데 어제 숙박한 손님이 저희 포함 두 팀뿐이어서(아마도..) 하..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하코다테 여행_ #31 레스토랑 에푸이(EPUY), 첫째 날 디너코스 2020.1.16 체크인할 때 저녁 식사를 6시에 먹겠다고 했어요. 온천하고 조금 쉬다 보니 금세 6시가 되었네요. 불이 켜졌어요. 레스토랑 입구 주위엔 통나무로 꾸며놨군요. 나무 질감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런치는 11시 30분에 오픈이고 저녁은 18시 시작이에요. 브랑제리는 9시부터 17시까지.. 이곳은 숙박객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당일에 오시는 분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숙박객 명단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산책할 때 밖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들어와 보니 블랙&화이트로 꾸며진 공간 특유의 심플함과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홀 중앙에는 장작을 때는 난로가 있어요. 분위기는 좋은데 주변에 재가 어마어마하게 날아다니네요. 난로 연통 위에는 화려한 은색 장식이 있어요. 사진으론 조..
하코다테 여행_ #30 오누마 에푸이( EPUY) 대욕장 이용 후 산책하기 2020.1.16 로비 라운지와 바 라운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마당 산책은 대욕장 온천을 한 후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대욕장 입구입니다. 정면의 문은 Stff 전용이고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대욕장의 노천탕이에요. 실내는 매우 작고 노천탕도 자그마합니다. 다른 숙박 손님도 안 계시고 여긴 안내도 따로 없어서 오랜만에 노천탕 사진을 직접 찍어보았어요. 각도가 안 맞아 핸드폰 카메라 파노라마로 찍었어요. 눈이 왔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예뻐 보였을 텐데.. 그냥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온천수도 일반 온천이고 딱히 대욕장 이용해 보는 메리트가 없네요. 잠시 몸만 담갔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에푸이에는 대욕장 외에도 개인 대절탕이 있어요. 방에 스파가 없는 플랜의 경우 개인 대절탕을 이용하는 것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