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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39 에푸이(EPUY) 두 번째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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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7

 

 

밖에 다녀온 게 조금 피곤했지만

온천 하며 푹 쉬었더니 

다시 충전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죠.

 

 

통로

밥 먹으러 가는 길

 

 

레스토랑

테이블 세팅을 보니

오늘은 체크인 한 손님도 많은 것 같고

이 테이블은 단체석 수준이군요.

 

이 분들 때문에 밤 12시 넘은 시간에

호텔 측에 클레임이란 걸 걸어봤네요..

하아.. 정말 일본 아저씨들도

술 들어가면 정말 시끄러워요..ㅠ.ㅠ

 

 

메뉴

오늘 우리 테이블은

어제와 같은 자리예요.

 

 

여우

오늘은 어떤 식사가 나올지

기대가 돼요.

 

 

여우

아무리 봐도 여우가 확실한 것 같죠?

 

 

七竃(ななかまど)

오늘 메뉴 이름은 나나카마도(장미목)예요.

 

 

 

오늘 저녁은 French Japone라는 

재패니스 프렌치 스타일의 코스요리예요.

젓가락으로 먹는 프렌치 콘셉트입니다.

 

 

와인

서방이 고른 와인이 도착했어요.

한 잔 따라놓고 칠링을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직원분은 왜 이러실까요?

와인 테이스팅도 없이 

대뜸 두 잔을 모두 채워버리시고

칠링바스켓에 와인병을 넣는 것도

굉장히 신경쓰이게 합니다.

여기저기 물 다흘리고.. 닦지도 않고..

하아...

 

 

Gewurztraminer

 

Domaine Marcel Dessi Gewurztraminer 2015

 

Gewurztraminer 100%

 

 

와인

첫 잔은 칠링 전이라

청량감은 덜하네요.

 

달달한 맛이 꽤 강해서

식사와 함께 해도 괜찮을까 걱정이 됩니다.

 

달달이 와인 아주 좋아하는데

식사와 함께 할 때 말고

그냥 마실 때 좋아하거든요.

 

 

 

컬러는 정말 예뻐요.

금빛 가득한 한 잔의 와인이네요.

 

 

아뮤즈

첫 번째 코스는 아뮤즈

츠부와 순무입니다.

 

 

 

 

 

츠부도 맛있는데

무가 정말 달콤해요.

 

 

모닥불

오늘은 밖에 모닥불을 피워놓았어요.

 

 

 

타오르는 모습을 보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캘시퍼(카루시파가) 떠오르네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캘시퍼와

비슷한가요? 

 

 

 

 

 

두 번째 플레이트가 나왔어요.

테린과 채소들의 컴포지션입니다.

 

 

 

채소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구성이에요.

 

 

테린

달걀찜 같은, 아니 감자 샐러드 같아요.

 

 

 

세 번째

블루치즈와 푸아그라 어니언입니다.

 

 

 

오리고기와 양파 포토푀

 

커다란 양파가 인상적이고

수프 맛이 참 좋아요.

포토푀는 프랑스식 건강식이라더니

 

양파가 푹 우려진 수프를 맛보는 순간

아, 정말 건강해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푸아그라와 양파 구이 

포토푀 커다란 양파를 다 먹고

양파 구이를 또 먹으려니

맛있는데 양파가 좀 많은데... 싶어요.

 

 

 

칠링 마친 와인을 마셔볼까요.

 

달콤한 맛이 한 층 업그레이드되어

레스토랑을 가득 채울 기세입니다.

 

너무 맛있는데...

그냥 마셔도 두 어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을 만큼

너무너무 달고 맛있는데...

 

음.. 역시 식사와 어울리지 않아요.

너무 겉돌아서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었답니다.

 

 

 

다음 요리는

보탄 에비, 호타테, 나마 우니에

발사믹과 쇼유 소스를 더한 마리네입니다.

 

접시 색이 강렬하죠?

 

 

호타테

커다란 호타테 한 점 한 점이

정말 훌륭합니다.

신선해서 고소한 맛이 최고입니다.

순식간에 입안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식감도 맛도, 접시도

꽤 마음에 들었던 플레이트였어요.

 

 

방어

생선요리는 방어예요.

 

 

부글부글

겨울 방어는 역시 회인데 말이죠 ㅎㅎ

 

배추 다시 소스와 곁들여 나온

방어구이도 꽤 맛있습니다.

 

 

 

소스가 생각보다 찰랑거려서

처음엔 좀 놀랐는데

배추 다시라서 그런지 꽤 담백하고

먹기 좋아요.

생선 구이와도 잘 어울립니다.

 

 

고기요리

고기 요리는 

북해도산 와규 로스와

표고버섯, 바지락 구이입니다.

 

 

또 양파..

앗, 여기에도 커다란 양파 구이가 있네요.

양파구이 좋아하긴 하는데

포토푀 안에 있던 양파도 엄청 크고

푸아그라와 같이 나온 양파 구이도 컸는데

여기 또 그만큼이 나와버렸네요.

 

한 코스 안에서

양파 구이에 이렇게 폭격을 당할 줄이야..

 

 

 

북해도산 와규 로스인데

맛은 조금 평범한 편이에요.

 

양파구이 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는데

고기 맛도 평범하니.. 우울합니다.

게다가 와인은 고기와 어울리지도 않고..

 

 

리조또

일곱 번째는

나메코 리조또입니다.

 

 

콘소메

리조또는 곱게 갈아 만든 죽 같이

매우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어요.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어요.

시나몬 아이스크림과 티라미수입니다.

 

 

 

 

 

프띠프루도 함께 나왔어요.

어젠 마카롱이 두 개였는데 

오늘은 한 개입니다.

 

 

 

 

미니 마카롱은 역시

너무 귀여워요!!!

 

마카롱은 귀여웠지만

어제에 비해 평범했던 저녁식사로

저나 남편 모두 실망이 컸답니다.

 

게다가 고민해서 고른 와인은 

좋은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식사와는 1도 어울리지 않았지요.

 

또 하나,

오늘 홀 서빙을 담당한 직원분들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어요. 

 

소믈리에가 아니어도

이 정도 레스토랑의 직원이라면

와인 서브하는

기본적인 소양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상태였어요.

 

어제 계셨던 분은 소믈리에셨고,

센스도 꽤 좋은 분이라

그분 덕분에 식사 시간이 정말 즐거웠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식사, 와인 서브 모두 

초보자의 수준이었고

손님이 원하는 세심한 부분에 대한

무감각한 태도에 조금 화도 났습니다.

 

어제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오늘은 좀 덜 실망했을까요?

이틀 중 하루라도 만족스러웠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자 이야기하며

레스토랑을 나왔습니다.

 

 

레스토랑 에푸이

 

내일이면 에푸이를 떠나는 날이라

마지막 날은 더 즐겁고 만족스럽길 바랐는데

조금 아쉽네요.

 

 

 

 

 

https://www.onuma-epuy.com/restaurant/

 

お食事 | 【公式】函館大沼 鶴雅リゾート エプイ

四季の豊かな自然に囲まれ、明るい日差しが差し込むレストランで地産の食材にこだわった創作料理の数々をお愉しみください。大沼国定公園の大自然に溶け込むように佇む、函館大沼 鶴雅リゾート エプイ。

www.onuma-epu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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