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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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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모이(Lumoi)/ 마시케(Masike)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7 원래 전날 다녀오고 이날 좀 쉬면서 짐도 싸고 할 예정이었거든요.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이 바뀌어서 집에 돌아가기 바로 전날에 루모이와 마시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2.08.14 전날 저녁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반값 할인하는 도시락을 샀는데, 루모이로 출발 전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했어요. 부재료가 듬뿍 들어있으니 맛나더군요. 기차가 들어오고 무사히 탑승 후카가와라는 곳에서 내릴 거예요. 한 시간 정도 달려서 후카가와에 도착했어요. 완만카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서 루모이에 도착했어요. 마시케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출발 시간까지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밖에 나와봤어요. 마시케 갔다가 루모이에 다시 들릴 거라 미리 볼 겸 역사 밖을 확인했어요. 이..
삿포로(Sappo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6 무로란을 떠나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검색하다가 그레이서리 호텔 이벤트가가 나와서 냉큼 줍줍 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한 번쯤 묵어 보고 싶었거든요. 룸 창문으로 삿포로역이 보여요. 도심 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엉뚱한 건물 보이는 것보다는 삿포로역 뷰가 나름 괜찮더라고요. 더블 침대 깔끔한 비즈니스호텔이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기차 타고 이동할 때 편리한 것 외에 룸도 평범하고 코인 란도리도 없어서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이 한 번으로 그레이서리 체험은 끝났답니다. 역에서 호텔이 가까우니 짐 정리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절약되긴 했어요. 점심, 또는 저녁으로 수프 카레를 먹었는데 당시 피칸티 평이 좋아서 본점으로 먹으러 갔어요.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오죠?..
무로란(Muroran)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5 친구가 있는 무로란에서 2박 3일 일정을 보냈어요. 무로란 맛집 투어도 했고 니세코에도 다녀왔어요. 2012년 여름 여행 땐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고 친구를 만나는 이 2박3일은 더 안 찍었어요. 이번 포스팅의 사진은 99% 남편 사진입니다. 어딘가의 포스팅에서 똑같은 사진을 보시거든 아, 가족이구나..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ㅎㅎㅎㅎ 2012.08.10 오비히로를 떠나 무로란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어요. 오비히로 - 미나미치토세 미나미치토세 - 히가시무로란 친구가 차를 가지고 히가시무로란 역으로 마중 나왔어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선 점심 먹으러 고고~ 무로란은 카레 라멘이 유명해요. 어떤 식의 라멘 일지 너무 궁금했는데 드디어 가게 됐어요. 와.. 생각보다 카레소스 국물이 ..
오비히로(Obihiro) 마나베 정원(Manabe Garden)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4 알아서 척척 가든 투어 두 번째 찾아간 곳은 마나베 정원이었어요. 2012.08.09 천년의 숲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오비히로 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어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입구부터 차원이 다르더군요. 한쪽 구석에 매표소가 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드닝 소품과 기념품을 팔았어요.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보여주니 무료로 입장시켜 주셨고 데스티네이션 캠페인 선물도 받았어요. 무료입장은 몰랐던 사실이라 기분 좋더라고요. 정원 입구입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등나무 꽃이 피는 시기였다면 예쁜 터널을 지나갔을 거예요. 꼬불꼬불 화살표도 너무 귀엽고 조금 걸어가니 커다란 연못이 나왔어요. 각 코너마다 ~식 정원 이런 이름이 있었는데 여긴 일본식 정원이었던 것 같아요. 커..
토카치 천 년의 숲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3 여름 여행 셋 째날은 홋카이도 가든쇼를 보기 위해 토카치 천년의 숲(十勝千年の森)에 다녀온 날이에요. 2012.08.08 천년의 숲은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어서 토카치 시미즈 역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역 앞에 대기 중이던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매우 친절히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시고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미터기는 3,000엔 이상 나왔지만 가든쇼 기간은 2,500엔을 받는다고 하셨어요. 티켓을 어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는지 딱 제 취향이라 지금도 고이고이 잘 모셔두고 있어요. 정말 하늘의 파란색과 정원의 초록색이 모두 제게 쏟아지는 것만 같았어요. 가든이라 약간의 언덕 정도만 있어서 걷기도 너무 좋았고요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 저 푸른 초원 위에~ 하늘 좀 보세요 이 모..
구시로(Kushi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2 여름의 초록을 즐겨보고자 쿠시로를 다녀온 날 이야기입니다. 사진 중 멋지게 찍힌 것들 몇 장은 남편이 찍은 거예요. 제건 똑딱이 남편 건 데세랄이라 사진 심도가 매우 다르답니다. ㅎㅎㅎㅎ 2012.08.07 기차 타기 전 소프트크림을 먹었어요. 당시 280엔이었으니 단순히 아이스크림 가격으로만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한 입 먹어보면 얼마든지 비싼 값을 치를 의지가 생긴답니다. 농후한 밀크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게다가 쫄깃한 식감까지 아... 말이 필요 없는 맛이랍니다. 쿠시로까지 타고 갈 수퍼오오조라호예요. 지정석 티켓을 꽂아놓으면 돌아다니시면서 확인하세요. 요즘은 다른 형식의 일정표를 사용하지만 이땐 이렇게 간단히 작성해서 다녔네요. 제가.. 계획표 꼼꼼히 짜 놓고..
오비히로(Obihi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1 2012년 8월 여행은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아서 9박 10일 일정으로 오비히로- 무로란(니세코, 도야) - 삿포로 - 루모이(마시케)를 다녀왔어요. 2012.08.06 1월에 오비히로 다녀왔을 때 저희 부부에게 최적화 된 곳임을 알아버렸지 뭐예요. ^^ 그래서 여름 여행도 오비히로에서 시작하기로 했어요. 일본 항공을 타고 하네다 공항을 경유, 오비히로에 도착했어요. 저흰 홋카이도의 여러 지역을 가보고 싶어서 하네다를 경유해서 국내선 갈아타는 걸 선호해요. 경유하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삿포로에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비히로 왔으면 첫 식사는 무조건 판쵸 아니겠습니까.. 7개월 만에 다시 먹으니 감동의 눈물이 또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