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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48 하코다테의 밤, 라무진 식구들과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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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8

 

 

작년 늦가을

1월 여행을 계획할 당시

라무진 마스터가 이번에도 오면

회식을 하자고 권해주셨어요.

 

그리고 라무진의 1대 알바생 출신이며

현재 박사님이 된 타네짱도

따로 연락하면서 우리 오면

지난번처럼 또 회식을 하자고 얘기를 했지요.

 

마스터야 워낙 나이도 비슷하니

같이 노는 게 즐거울 수 있는데

한참 어린 타네 짱은

아줌마 아저씨랑 항상 같이 즐겨줘서

너무 고마워하고 있지요.

 

이번엔 특별히 타네 짱이

3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기에

축하하는 자리도 겸하기로 해서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서 약속 장소로 가는 거예요.

 

 

 

전차를 타고

고료가쿠 공원 근처에 있는

2018년 여름에도 갔던 

그 가게로 갈 거예요.

 

마스터도 가게 일찍 정리하고

현 알바생이랑 같이 오신다고 했으니

곧 출발하시겠죠?

 

 

호라이쵸

 

호라이 쵸에서 출발합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ㅋㅋ) 들어오는 전차

 

 

整理券

 

오늘은 패스가 없어서

정리권(整理券 せいりけん 세리켄)을 뽑았어요.

 

3이라는 숫자는 제가 탑승한 정류소 번호예요.

구간 요금제라 내릴 때

3번 칸에 있는 요금을 확인하고

요금통에 내면 돼요.

 

 

そば処陣屋三与右衛門本町店

 

소바도코로 진야 미요에몬텐(そば処陣屋陣屋三与右衛門本町店)

 

하코다테에서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거의 이 동네에 있어요.

 

시작 시간이 늦은 회식이라 

늦게까지 있을 수 있는 곳에 가야 하니

계속 이 곳을 찾게 되네요.

 

 

 

아까 출발해서 오다가

중요한 선물을 호텔에 두고 나와서

바보같이 다시 갔다 오느라

저희가 제일 늦게 도착하고 말았어요.

 

 

 

이곳 간판도 엄청 오래된 티가 나네요.

 

 

 

오늘은 어떤 즐거운 자리일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영업시간

 

영업시간 좀 보세요.

 

AM 11:00~ PM 2:00

PM 5:00~ AM 2:00 

 

하코다테에선 보기 힘든 영업시간이에요.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나는 곳이 태반인데

여긴 낮 영업 밤 영업 모두 하는 곳입니다.

 

 

 

타네 짱 커플이 제일 먼저 도착했고

마스터와 현 알바생이 와서 

저희를 기다리며 벌써 맥주 몇 잔 비우시고..

 

우리까지 이제 모두 도착했으니

타네 짱이 알아서 이것저것 주문하고

본격적인 회식을 시작합니다.

 

 

 

지난 모임 땐 술 마시느라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을 못 찍었기에

이번엔 꼭 사진 제대로 찍을 거라 마음먹었지요.

 

나무 주걱 보이시나요?

주걱에 미소를 발라 구운 거예요.

야끼 미소라고 하는데

짭조름하니 술안주로 딱입니다.

 

너무 인상적인 안주였어서 제가 시켜달라고 했어요.

 

 

 

음식이 하나 둘 나오면서

맥주잔은 빠르게 비워집니다.

꺄하하 이런 술꾼들!

 

슬쩍 보이는 현 알바생은

자이언티 같이 생겼어요.

목소리도 비슷해ㅋㅋㅋ

 

 

 

타네 짱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보니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경험이 풍부하신 마스터부터

그다음 경험자인 우리 부부가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아직 어린 학생인 알바생의 이야기까지

 

결혼이란 무엇인가,

결혼 이후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 나눴지요.

타네 짱 여친님이 제일 생각이 많아 보이긴 했어요.

아무래도 일본이 여성인권 후진국이기도 하기에

생각이 많은 것같았어요.

 

그나저나 여친님은 맨날 고래 박사님이라고 불러서

이름을 모르네요. 다음엔 꼭 이름을 물어봐야겠어요.

 

타네 짱이 우리 여행 시작 바로 전에

부산에 왔었어요.

갑자기 부산 맛집을 소개해달래서

(부산 사는 것도 아닌데..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ㅠ.ㅠ)

 

저도 검색해서 유명한 돼지국밥집을 알려줬는데

갔었냐고 물어보니 갔다고 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한국 음식 좋아하는 친구라 다행이에요.

 

대구에 사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여행했다는데

대구 사는 친구 이야기로도 한참 웃고 떠들었답니다.

그 친구 귀가 좀 가려웠을지도 몰라요 ㅋㅋ

 

 

규탕

혓바닥...

오징어 튀김과 규탕

규탕.. 모양이 너무 리얼해서 주춤했지만

진짜 맛있어요. 

 

 

 

하코다테 오징어 튀김

 

기름엔 튀기는 건

운동화도 맛있다지만

하.. 오징어, 하코다테 오징어는

뭘 해도 맛있지요.

바삭바삭, 쫄깃쫄깃 최고입니다.

 

 

덴푸라

 

채소 튀김이라고 해야 하나요?

엄청 큰 튀김인데

저도 잘라내려다가 못하고

알바생도 실패 ㅋㅋ

고래박사님이 능숙한 솜씨로 조각 내줍니다.

 

이게 뭐라고 

대단하다고 손뼉 쳐주고

사스가 하카세!

자지러지게 웃고 소리 지르고 

누가 보면 사춘기 소년 소녀들인 줄 알겠어요.

 

 

 

맛있는 음식이 자꾸자꾸 나옵니다.

이제 이름을 들어도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시샤모

 

알이 꽉 찬 시샤모 구이

이건 저도 아는 거예요.

 

 

 

그 많던 혀는 다 어디 갔을까요?

 

날름거리는 혀 모양 때문에

이젠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소바유

 

소바유에 사케를 섞어 마시는 술이에요.

이거 꽤 맛있답니다.

맥주 너무 배불러서 전 마지막 까지 이렇게 마셨어요.

 

이곳은 두 번째 왔는데 

여전히 음식도 맛있고, 술도 맛있네요.

 

 

 

2018/09/11 - [Life is Journey /Hokkaido 19th] - 19th Hokkaido #8 하코다테의 밤을 깨우다.. 다같이 飲み会

 

19th Hokkaido #8 하코다테의 밤을 깨우다.. 다같이 飲み会

2018.08.14(화)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책 읽으며 잠시 휴식.. 오늘은 라무진 마스터와 마군 타네짱과 여친님까지 다같이 술자리를 갖기로했다. 타네짱이 추천한 가게는 시덴 고료가쿠공원..

livewoman.tistory.com

 

한참 웃고 떠들고 마시는 중

슬쩍 타네 짱 커플에게 결혼 선물을 전해줍니다.

 

둘 다 공부만 하는 박사님 커플이라

결혼식이라고 많이 준비하지 못할 것 같아서

 

결혼식 전에 하면 좋을 얼굴 팩이랑

맥 총알 립스틱과

화장품 파우치 등등 

 

분위기는 저보다 언니 같지만

친한 동생이 결혼한다면 사주고 싶은

아기자기한 선물들을 챙겨주었어요.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3월엔 어떻게 해도 올 수가 없으니

축의금 만 엔을 예쁜 봉투에 넣어주었어요.

 

보통 일본에선 결혼식 축의금이 3만 엔이에요.

참석 못할 경우엔 만 엔 정도 준다고 하길래

저희도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2018년 8월

 

 

2020년 1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테이블은 초토화되었지만

 

조금은 더 건강해지고

즐거워진 우리들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선생님을 하고 있는 마군 대신

현 알바 군이 자리를 대신했어요.

역시 자이언티 닮았어요. ㅎㅎ

 

역시 타네 짱은 안경을 벗으면 잘생겨지네요.

술 마시면서도 계속 박사님 안경 가지고 놀렸거든요.

도수 높은 안경이라 못생겨 보인다고

결혼식 땐 꼭 빼고 하라고 ㅋㅋ

 

마지막으로 오누마에서 사 온 당고를

모두에게 나눠드리고 자리를 마무리합니다.

 

다행히 다들 오누마 당고를 좋아하고,

누마노야에서만 파는 검은깨 당고가 사 왔다고

역시 프로페셔널이라고 폭풍 칭찬까지..ㅎㅎ

기분 좋은 밤입니다.

 

마스터가 부른 대리 기사님이 오셔서

알바생 태워 먼저 가시고

타네 짱과 우리는 각자 택시를 타고 돌아갑니다.

결혼식 잘 치르고, 사진 꼭 보내달라고 

다음엔 정말 법적인 아줌마 아저씨로 만나겠네 우스갯소리 하며

긴 밤의 연회를 마무리합니다.

 

 

안젤리크

 

마스터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오미야게

호텔에 와서 풀어보니

안젤리크 보야지 선물세트네요.

 

 

 

역시.. 우리에 대해 모르는 게 없으셔요..

이젠 서로 뭘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는 거지요.

이건 아침에 우유랑 먹으면 좋겠네요.

 

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너무 웃어서 광대뼈 부근이 뻐근할 정도예요.

다들 우리처럼 즐거운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기쁘게 마무리합니다.

 

 



https://sobadokoro-jinya-miyoemonten.gorp.jp/

 

そば処陣屋 三与右衛門店

函館エリアのそば居酒屋、そば処陣屋 三与右衛門店のオフィシャルページです。お店の基本情報やメニュー情報などをご紹介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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