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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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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th Hokkaido #19 메디슨맨의 치료를 받다.. 2018.01.18(목) 점심 먹으러 가기 전까지 룸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점심 먹기 전에 나카지마공원 산책을 하기로했다.공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작은 개천이 하나 나오는데마침 산책을 즐기는 오리들이 있었다. 겨울을 나는 물새들은 정말 신기하다.어떻게 이 찬 물 속에서 추위를 느끼지 않고 지낼 수 있는지 말야.. 꽁꽁 얼어붙은 공원 연못아무도 모르게 놀다 간 동물들의 발자국과경고를 무시하고 들어간 인간들의 발자국이 어지럽다. 겨울 편지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 머지않아 봄을 맞이할 나무를 보며안도현님의 겨울편지를 찾아보았다. 평소 걸었던 방향과 반대로 걸으면서 크게..
17th Hokkaido #18 맛의 천국 삿포로 여행 시작~ 2018.01.17(수) 무로란에서의 1박 2일을 마치고삿포로에 가야할 시간 아직 JR티켓을 구입하지 않은 상태라창구에서 삿포로행 티켓을 구입했다.무로란이 종점인데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니라지정석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친구와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고승강장으로 들어왔다. 무로란 안녕~ 삿포로까지 자유석 2,490엔 캐리어 정리를 하고 출발 전 잠시 대기 중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깜짝 놀라 얼른 기차에서 내려어머님, 아버님께 감사인사도 드리고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도 드렸다. 어머님께서 다음엔 꼭 따뜻할 때 오라고하셨다.넵, 노력해볼게요! 친구와 부모님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무로란을 떠나 두어시간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삿포로에 도착했다. JR 삿포로기온도 낮은데 날까지 흐려..
17th Hokkaido #17 무로란 명물 탐방 2018.01.17(수) 무로란에서 즐거운 1박을 하고 돌아가는 날매번 아침 일찍 떠났는데이번엔 점심까지 먹은 후 떠나기로했다.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후친구를 만나 차도 마시고 점심을 먹기로했다. 친구가 우리를 데리고 가려고 했던 스즈야는오늘 쉬는 날인듯 문이 닫혀있어서아쉬운대로 영국관을 가기로했다. 2012년 1월에 다녀간 후처음 방문 요즘 일본 드라마 마더(Mother)를 리메이크하여우리나라에서 방영하던데역시 원작의 감동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같다. 영국관은 원작 1화에 등장했던 곳이라다시 한 번 추억에 잠겨보았다.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밟고 안내받은 2층으로 올라갔다.서방은 커피, 친구는 코코아난 아직 빈 속이라따뜻한 우유 한 잔(빈 속 아닐 때도 언제나 따뜻한 우유지만..ㅎㅎ) 클래..
17th Hokkaido #16 길고도 짧은 무로란의 하루 2018.01.16(화)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가다보니 장난감 기차같이 생긴 완만카가 보인다. 예전에 증기기관차 타고서 환승했던모리역 도착숲이라는 뜻인 '모리'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눈과 철새들의 색이 같아보인다. 날이 흐려 조금 어두워보이는 바다 예정시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무로란가는 완만카로 환승하기 위해 서둘러야했다.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해 완만카도 조금 기다리는 중 이 창으로 바라보는 철길은언제봐도 멋있고시적이다. 완만카를 타고 네 정거장 더 가서무로란 도착 무로란에서 내리는건 정말 오랫만이다.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무로란의 마스코트 쿠지라(고래)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호텔로 갔다. 체크인 시간 전이라서 가방만 맡겨놓고점심을 먼저 먹기로했다. 오늘 점심은 텐카츠..
17th Hokkaido #15 하코다테를 떠나 무로란으로 2018.01.16(화) 하코다테를 떠나 무로란으로 가는 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빵야에서아침식사를 해결할 생각이었는데결국, 떠나는 날 한 번 밖에 먹지 못했다. 아주 작은 윈도우베이커리빵야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고소하고 단백함이 가득한 빵을 판매한다.워낙 맛있으니 오픈하고 몇 시간 지나면 금새 품절사태 1월의 휴일 안내 open 직원분께 허락을 받고 사진 찰칵때마침 빵 가지러 들어가셔서편하게 셔터를 눌렀다. 무차별적으로 흘러나오는이 빵 냄새를거부할 자가 어디 있으랴...밥을 먹었어도 이른 아침 빵 냄새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데빈 속이니 뱃속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기차시간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더 보고싶었지만서둘러 두 가지씩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다음에 하코다테오면 꼭!매일 아침 빵을 먹겠어!! 나..
17th Hokkaido #14 낯선 이들과 즐거운 대화 2018.01.15(월) 히시이 건물을 끼고 돌아나오면골목 끝에 있는 센슈안을 만날 수 있다. 무로란에 가져갈 도라야끼를 구매할 예정 직원 분께 허락받고 사진 찰칵 달콤한 디저트류는 다 좋아하는데굳이 비교하자면서양식 디저트보다 이런 애들이 더 좋다. 센슈안의 역사가 담긴 사진저기 앉아서 먹고 가도 될 것같다. 진열장 위에 있는 시식용 화과자 몇 개 먹어주고 곱다~이런 화과자는 눈으로 먹어야지.. 센슈안은 도라야끼도 유명한데 이 중화만쥬(츄카만쥬)도 꽤 유명한 듯팥이 잔뜩 들어가 있는걸보니 내 입맛에도 딱 맞을 것같아. 도라야끼만 사가기 뭐해서고민하다가이것저것 들어있는 큰 선물세트 구입(근데 아이짱이 도라야끼 귀신이라네..다음엔 도라야끼만 잔뜩 사갈게..) 비바람은 그친 상태이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센슈안에..
17th Hokkaido #13 팬케이크와 하와이안 파르페 2018.01.15(월)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날처음으로 아침을 먹기로했다. 며칠 전 마사지 받을 때 알려주신 곳팬케이크 좋아한다고 하니 바로 맞은 편에 있는Marusen이라는 곳을 추천해주셨다. 몇 번을 가려다가 Pass 했는데오늘이 마지막 기회라 큰 맘 먹고 일찍 나왔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는 최악 눈과 비와 얼음과 바람이 한번에 몰아치는데호텔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허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아침, 점심 영업시간 안내맞은 편에 마사지 샵도 보인다. 실내로 들어오니 그나마 온기가.. 손님이 아무도 없었으므로허락을 받고 얼른 실내사진 찰칵 우리는 오른 편에 자리를 잡았다.벽면엔 피아노가.. 피아노 있는 곳은 오랫만에 보네.. Breakfast Menu 팬케이크를 따로 먹으려면 점심..
17th Hokkaido #12 그녀가 말했다.. 하코다테가 좋다고. 2018.01.14(일) 가시와기쵸에서 시덴을 타고주지가이에서 하차 라무진 마스터와 트랜지스터카페 마스터가추천해주신 카페를 갈 계획 다이산자카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She Told Me 다이산자카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 아니라눈이 그대로..경사도 급하고 길도 미끄럽고조심조심 서방 옷잡고 올라갔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는데since 2017 이네.. 작은 테이블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실내 White & Black 컨셉이라 그런지전체적인 이미지가 깔끔하다. 바텐더가 더 어울릴 것같은 이미지의 마스터께서메뉴를 가져다주셨다. 음료 메뉴 술 메뉴 스트로베리 밀크가 있길래딸기우유인가보다..생각하고시켰는데딸기쉐이크가 나왔다.요구르트도 조금 들어있는듯.. 뭐, 예상과 달랐지만 맛보장 홋카이도 유제품인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