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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5 하코다테를 떠나 무로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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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화)




하코다테를 떠나 무로란으로 가는 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빵야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떠나는 날 한 번 밖에 먹지 못했다.







아주 작은 윈도우베이커리

빵야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고소하고 단백함이 가득한 빵을 판매한다.

워낙 맛있으니 오픈하고 몇 시간 지나면 금새 품절사태







1월의 휴일 안내







open







직원분께 허락을 받고 사진 찰칵

때마침 빵 가지러 들어가셔서

편하게 셔터를 눌렀다.







무차별적으로 흘러나오는

이 빵 냄새를

거부할 자가 어디 있으랴...

밥을 먹었어도 이른 아침 빵 냄새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데

빈 속이니 뱃속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기차시간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더 보고싶었지만

서둘러 두 가지씩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다음에 하코다테오면 꼭!

매일 아침 빵을 먹겠어!!







나 두 개

서방 두 개







팥 빵







커스터드 크림 빵

빵의 3/4이 커스터드크림

크림 싫어하는 사람인데도 맛있게 다 먹었다.







호두 견과류 페이스트리 빵








팥 빵 2



한 입 베어 문다기 보다 치즈처럼 쪽~ 찢어지는 질감을 맛보는 기분으로

홋카이도 우유와 함께 서둘러 아침식사를 했다.


다음엔 꼭 식빵과 잼을 사서 

매일 아침 먹자고 다짐하고



 




체크아웃 전 창밖 풍경을 담아본다.

아~정갈하다..







줄 맞추는거 좋아해서

이렇게 반듯한 골목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코다테 안녕~

다음에 또 만나~







택시를 타고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다.

서방은 나 마사지 받는 동안 표 사러 왔었지만

나는 이번 여행 중 역 앞에는 처음 도착


항상 이 근처의 호텔에서 지냈기때문에

역사를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주지가이에 호텔을 잡고 나니 이런 생소한 경험을 하게되는구나.







빨간 조형물도 보고











천장이 높아서 시원한 느낌의

역사 내부







열차 시간을 확인 후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배웅해주는 누군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하코다테의 배웅을 받는 기분이었다.


우리 동네보다 더 많이 돌아다닌 곳이 하코다테라

떠날 때는 아쉬움이 배가 되는 것같다.


안녕..







우리가 타고갈 수퍼 호쿠토


뜬금없이 열차 색깔인

저 푸른 보라색 이름이 뭘까 궁금해졌다.

보라색 계열에서 찾아보니

오키드(Orchid)같고

푸른색 계열에서 찾아보니

히야신스(Hyacinth)하고 비슷하다.







난 오키드보다 히아신스를 더 좋아하므로

이 컬러를 히아신스라고 부르겠어..

아니면 어때 내맘이지~







출발 시각 안내







자리에 앉아 티켓을 꽂아놓고

드디어 출발


한 그룹의 젊은 중국인들이 

아무데나 모여 앉아서 의자까지 돌려놓고 말았다.

일본분이신 여성분이 당신 자리에 앉지 못하고 당황해하셨으나

이내 포기.. 거기 않고 싶으면 앉아라 하시고

다른 자리에 앉으셨다.


어느나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티켓의 좌석번호를 무시하고 앉는걸까

급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러던 중 우리 앞자리에 앉아있던 커플

그 자리도 본인들 자리가 아니었다.

원래 좌석 주인인 중년 아저씨가 오셔서

엄청 화를 내시며 당신 자리라고 하셨다.


오우! 아는 분이라면 하이파이브라도 하고 싶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잖아요.. 제발 매너좀 지킵시다..







이런 소란스러움을 겪으며

신하코다테호쿠토 역에 도착


언젠가 신칸센을 타고 여기 오는 날이 있을까?

역사 모양이 히가시 무로란역과 비슷한 것같다.







창밖 풍경도 아름답고







간식 판매하는 직원분이 미리 주문을 받아서

오누마 공원 역에 도착했을 때 사오시는

당고~


우리 먹을 것과 소라짱 줄 것 두 개를 주문했다.







며칠 전 오누마 공원 가려던 계획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쿠로고마당고를 먹었을텐데

기차에서 살 수 있는건

팥 당고 뿐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게 냠냠

이렇게 쫀득한 떡 싫어하는 서방도

당고는 맛잇게 먹는다.

(난 인절미파 서방은 콩시루떡 파 ㅎㅎ)











저 멀리 보이는 홋카이도 고마가다케(北海道駒ヶ岳)


눈 밭을 배경으로 보이는 설산이 매우 아름다워서

빨리 지나가는 기차가 야속했다.


저렇게 예뻐보여도 나름 활화산이다.

마지막 분화는 2000년이라고..














쵸파~ 네 고향 드럼왕국은 겨울섬이니 이런 눈 밭이 더 반갑지?

무로란으로 가면 이런 눈밭 안보일테니 많이 보고가렴~


 






Pain屋 銀座通り




고마가다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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