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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3 팬케이크와 하와이안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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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월)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날

처음으로 아침을 먹기로했다.






며칠 전 마사지 받을 때 알려주신 곳

팬케이크 좋아한다고 하니 바로 맞은 편에 있는

Marusen이라는 곳을 추천해주셨다.







몇 번을 가려다가 Pass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 큰 맘 먹고 일찍 나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는 최악


눈과 비와 얼음과 바람이 한번에 몰아치는데

호텔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허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아침, 점심 영업시간 안내

맞은 편에 마사지 샵도 보인다.







실내로 들어오니 그나마 온기가..


손님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허락을 받고 얼른 실내사진 찰칵







우리는 오른 편에 자리를 잡았다.

벽면엔 피아노가..


피아노 있는 곳은 오랫만에 보네..







Breakfast Menu



팬케이크를 따로 먹으려면 점심에 와야하고

아침엔 팬케이크 세트메뉴를 시켜야 먹을 수 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실내 구경 좀 더

다양한 잡지들










작은 빵과 음료

옆에는 오누마공원의 달력이 있었다.


사고싶었지만 라무진 마스터 사모님께서

후라노 달력을 선물해주셨으므로.. 패수~















나쓰메 소세키 전집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 권 밖에 읽어보지 못했는데

전집이 있네..







한쪽에는 특이하게도

2011년에 돌아가신 영화감독 모리타 요시미츠의 코너가 있었다.


하코다테의 한 카페에 왜 이분의 코너를 꾸몄을까 궁금해서

리플렛을 읽어보았다.


이 분이 하코다테를 무척이나 사랑하셔서

하코다테를 왜 사랑하는지 그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고,

리플렛 한 쪽에는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추천하는, 자주 가던

장소들을 소개해놓았다.







어떤 작품이 있는 찾아보니

아는 작품이 몇 나온다.


모방범, 키친, 마미야 형제, 남쪽으로 튀어 등..


이전 작품인 키리코의 풍경과 바보야 시리즈를 

하코다테에 머물면서 준비 하셨다고..

여기 계실 때 4편의 작품을 만드신 것같다.







모리타 감독에 대해 알아보는 중

식사가 나와서 착석







따뜻한 우유

팬케이크 세트는 따땃한 우유가 함께 나온다.

난 원래 좋아하는데 서방은 처음으로 따뜻한 우유를 마시게 되었다.

나름 고소하고 맛있다고..











팬케이세트

850엔







그냥 평범한 팬케이크

조금 실망..ㅠ.ㅠ







하지만 샐러드가 어찌나 신선하던지

모두 싹싹 먹었다.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호박샐러드







메이플 시럽







쵸파의 눈이 반짝반짝 

넌 상디가 해주는거 먹엉~


마사지샵 언니가 강력추천을 하시길래

삿포로의 민트나 마루야마 팬케이크 같은 걸 생각했는데

평범한 녀석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


서방과 기대와 너무 다른데 라고 웃으며

아마 여기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거랑

우리가 좋아하는거랑 많이 차이가 나나봐.. 라고 결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마루센을 나서니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우산은 계속 뒤집어지고, 날아가고

추워서 죽을 것같고..


3~4 m 걷다가 포기하고 다시 마루센으로 들어갔다.

가게 간판도 다 넘어지고 날아가고 난리난리..


정말 죄송하지만 택시좀 불러주세요.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어요.. 부탁을 드리고


몇 분 뒤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호텔 근처에 있는 찻집

히시이에 왔다.







나는 큰 돈밖에 없고 택시 기사님은 잔돈이 없고

서방님이 먼저 내려서 히시이에 들어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돈을 바꿔나와서 겨우 택시 요금을 냈다.

아직 아침이라 잔돈이 없다고

택시기사님이 엄청 미안해하셨다.

아융..저희가 더 죄송합니다.







안에 들어와 이쪽 직원분께도 돈 바꿔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인사..

카운터 석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잠시 실내 구경



천장이 매우 높다.

여기도 아주 오래된 건물이라

옛날 목조건물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잔들


창문이 그리 크진 않지만

밖을 보며 멍~ 하기 딱 좋은 자리







차분한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화병







여기서도 그림옆서를 판매하고 있었다.

모두 포장되어있길래 직원분께

엽서 그림이 다양하냐고 여쭤보았더니

모두 같은 그림이라고..


사고싶었지만 며칠 전 모토마치커피에서

엽서를 샀으므로 여기도 패스~







늠름한 녀석!







내가 주문한 파르페

히시이 풍 파르페







저.. 불량식품 같은 하늘색이 뭘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블루 하와이안이라고..

그거 칵테일아닌가?


암튼.. 히시이풍이라며..

이렇게 차분하게 생긴 찻집인데

왜 히시이 풍이 이런 요란한 파르페야 ㅋㅋㅋ







엄청 셔서 지금 봐도 침나오는

저 키위를 빼고는

전제척으로 아주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생크림을 판다면

나도 잘 먹을텐데..^^

카페같은데서 나오는 생크림을 먹으면

멀미가 나..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었던 오전시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을 위해서 밖으로..











히시이와 마주보고 있는 가게와의 사이공간

고풍스런 가구와 소품으로 장식이 되어있다.


다행히 바깥 날씨는 진정이 되어 걸어다닐만 해졌기에

우산은 접고 내일 무로란에 가져갈 오미야게를 사러

근처 센슈안으로 이동~






Marusen




H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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