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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4 낯선 이들과 즐거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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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월)




히시이 건물을 끼고 돌아나오면

골목 끝에 있는 센슈안을 만날 수 있다.







무로란에 가져갈 도라야끼를 구매할 예정







직원 분께 허락받고 사진 찰칵







달콤한 디저트류는 다 좋아하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서양식 디저트보다 이런 애들이 더 좋다.







센슈안의 역사가 담긴 사진

저기 앉아서 먹고 가도 될 것같다.


진열장 위에 있는 시식용 화과자 몇 개 먹어주고







곱다~

이런 화과자는 눈으로 먹어야지..











센슈안은 도라야끼도 유명한데 이 중화만쥬(츄카만쥬)도 꽤 유명한 듯

팥이 잔뜩 들어가 있는걸보니 내 입맛에도 딱 맞을 것같아.


도라야끼만 사가기 뭐해서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들어있는 큰 선물세트 구입

(근데 아이짱이 도라야끼 귀신이라네..다음엔 도라야끼만 잔뜩 사갈게..)







비바람은 그친 상태이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센슈안에서 산 선물은 호텔에 두고 다시 나왔다.

오늘도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오늘은 카페는 안하고 원두만 판매한다고 하셨다.


서방이 좋아하는 원두 두 봉지를 사고

드립백도 조금 구입했다.


다음 여행 때 또 뵙자고 인사드리고







지난 금요일 아카렌카에서 고마큐브를 산 후 매장에 그냥 두고가버렸다.

잃어버렸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스피스 가느라 근처에 왔으니 한 번 가보자며

발걸음을 아카렌카로 옮겨보았다.







겨울 바다







새파란 바다가 좋지만

이런 시린듯한 차가운 색의 겨울바다도 좋다.


매장에 가서 물어보았는데

역시..없었다.


혹시 일본이니까..하는 마음으로 살짝 기대했지만

없었다.. 맛있었는데..ㅠ.ㅠ







피스피스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했기에

다카시마야 커피에 갔다.











이 네온사인

맘에 들어..







오늘은 평소에 좋아하는 콜롬비아 커피를 마시기로

마마께서 예쁜 포트에 두 잔 만큼의 커피를 내려주셨다.







몬테시에라 농장조합

콜롬비아 북부에 위치한 40개 커피농장들의 조합

이 커피는 귤같은 과일류의 산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 커피는 종류도 많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만큼

더 어려운 커피라고들 말한다.







거울에 비친 그대 모습

지워드리리..







하얀 잔과 포트를 보니

순~한 커피같아 보인다.


실제로 내가 마시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코다테 도착한 첫 날 가고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날 온지라

그간 어디 갔었고, 뭐 먹었는지 끝없는 수다 삼매경


마마가 중국 관광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셨다.


운전하고 가는데 도로에 중국 관광객이 내려오더니

자기 할 일 하느라 길을 비킬 생각을 안하더란다.

도저히 차가 지나갈 수 없어서 결국 경적을 울리셨다고


근데..적반하장으로 그 중국분이

왜 경적을 울리냐고 엄청 화난얼굴로 자기에게 뭐라고 해서

자신도 너무 황당했단다.


중국 관광객은 에티켓을 좀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힘주어 하셨다.

뭐.. 어느나라 사람이던 여행 중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꼭 있으니까..

우리도 조심하면서 지내야지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3시간 가까이 얘기를 했구나..

서로 말이 통하기는 한건지..모르겠네.

다음에 보자는 인사를 하고 호텔로 컴백







내일 무로란으로 이동해야하니 짐정리를 먼저 하기로..

라무진 마스터가 준 선물을 열어보니

오누마 비루~

예~


캐리어에 넣기 전에 뽁뽁이로

하나하나 고이고이 포장을 해서

다시 박스안에 넣었다.


일주일이나 있었지만..역시 우리에겐 너무 짧아..

작년 겨울에 보름 있을 때도 부족했으니

일주일로는 택도 없지







짐정리 마치고 조금 쉬다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꼼쉐브 Comme Shez Vous 에 왔다.


며칠 전 지나가다가 예약해놓았다.

오픈시간 3~4분 전인데 역시.. 문 안열어줌 ㅋㅋ







쉐프님과 직원분께서 우리를 기억하고 계셔서

편하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2층에서 1층으로 이사왔는데 더 넓고 쾌적해져서 좋아보였다.







저게 뭐라고 ..

볼 때마다 묘하게 빠져든다.







요리는 오마카세로 주문하고(1인 3,500엔)


와인도 한 병


Nicolello Nebbiolo d'Alba 2005











천장에 독특한 장식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더니

직원분께서 같은 건물 2층에 계신

플로어리스트분께서 만드신거라고

설명해주셨다.







독특해서인지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







꼼쉐브 명함







쵸파랑 같이~







하코다테에 있는 동안

네 뱃살도 더 통통해진듯 하구나 ㅋㅋ







전채요리











오오사마 시이타케 등장!

며칠 전 르와죠에서 처음 알게된 왕표고버섯이

여기에도 나왔다.


직원분께서 엄청 큰 버섯이라고 말씀하셔서

어떤 종류의 버섯이냐고 여쭤보니

계속 머슈룸이라고..ㅎㅎ


요리가 나오고나셔야 표고버섯인줄 알았다.







르와죠에선 재료로 들어갔다는 것만 알았지

본체를 못봤는데

여기서 보게되는구나..







마늘스프











北雪牛 100% 스테이크

北雪牛(호쿠세츠규)는 Hokkaido Snow Beef 라는 뜻

토마코마이 지역 농장에서 키워지는 흑소라고 한다.











베리 종류의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손님 중에 혼자 오신 중년 부인이 계셨는데

서울 여행을 다녀오신 적이 있고,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은 분이라

우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분께서는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하는 

한국분들이 계셨다고 말씀하셔서

서방님 블로그 닉네임을 알려드렸다.(인지도가 쫌 높습니다..^^;)

이 닉네임 말씀하시면 이 사람입니다..하고 


닉네임 얘기하다가 화제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넘어가고

동남아 쪽 손님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시 한 번 시끌시끌 수다타임..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내일 이동해야하는게 신경쓰여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마무리하고 나왔다.


요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조금 실망했지만

뭐, 여긴 와인마시러 가는 곳이니까..


가게 밖으로 나오면서

왠지 귀가 간질간질 ㅎㅎ

분명 남아계신 손님들 우리 이야기 하겠지?







센슈안총본가(千秋庵総本家)




꼼쉐브(Comme Shez V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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