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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Hokkaido - #18 뒤를 돌아봐, 아름다운 석양이 기다리는 네무로의 바다 2014. 08. 09(토) B급 타이틀의 에스카롯뿌를 먹고 마츠리 준비가 한창인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80%이면서 인구는 약 11% 정도라서 삿포로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한가한 거리를 만나게되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각 마을의 마츠리 기간이 되면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있다가 나온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에서 호텔에 가기까지 대형 마트 안의 사람들 말고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몇 보지 못했는데 중심지로 들어서자 여기 저기서 10대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타지에 있더라도 마츠리 기간에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모이는 문화를 철저하게 없애버렸던 일제강점기시대를 생각하면, 자기들은 이렇게 열심히 모이고 살고있구..
10th Hokkaido - #17 네무로의 음식, 에스카로뿌(エスカロップ) 2014.08.09(토) 오늘 저녁 메뉴는 에스까로뿌(エスカロップ) 이름도 요상한 이녀석의 정체를 만나러 미리 찾아본 가게를 향해 걸어간다. 마르쉐 라는 이름이 있길래 식당가인가? 하고 들어가보니 대형 마트~ 입구에 꽃집이 있길래 잠깐 구경~ 아 좋다~~ 이 언덕을 내려가면 있다고 지도가 말해준다~ 네무로 카이요테이 호텔.. 아.. 다시금 떠오르는 네무그랜드..흐규흐규 하루 있을건데..여기까지 내려오는 건 더 힘들었겠지? 이렇게 위안을 삼으며.. 귀여운 가게도 보이고~ 뭔가 노란 건물이 보이길래 가보니 가라오케와 100엔 샵 조금 더 내려가니 우리가 찾던 레스토랑 도리안(どりあん)이 나온다. 원래 에스카로뿌 원조 가게는 따로 있는데 사진을 비교해보다가 여기가 좀 더 쾌적해보여서 ㅎㅎ 이쪽으로 선택 타베로..
10th Hokkaido - #16 안녕~ 산요안, 안녕! 네무로~ 2014.08.09(토) 체크아웃을 마치고 송영버스를 탔다. 아, 하루는 너무 아쉽구나~~ 직원분들이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저 자리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해주었다.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라는 말은 안녕히가세요. 혹은 또 오세요 라는 말보다 더 뭉클하다. 뭔가.. 의도된 말이라고해도 듣기에는 참 좋다. 꼭 돌아와야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오비히로역에 도착해서 이동 중 먹을 에키벤을 샀다. 판쵸 한 번으로는 아쉬우니 에키벤도 부타동으로~ ㅎㅎ 우리는 4장짜리로~ 에끼벤은 홋카이도 여행 초기에 하코다테 떠날 때 먹었던 카니벤 이후에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무튼 이 강한 냄새를 풍기며 과연 먹어도 될까 괜히 걱정 한 번 해보지만 뭐, 일본이니까.. 다들 이런거 먹으니까 신경안써도 되겠지 쿨하게..
10th Hokkaido - # 15 차분한 아침, 산요안 정원 산책 2014.08.09(토) 식사를 마치고 어제 돌아보지 못했던 정원 산책을 하기로했다. 정원으로 나가기 전 bar 옆에 상품코너에 무엇을 파나 구경 어떤 작가의 작품 잔 아래 부분은 산이고 여러 모양의 달이 그려져있었다. 아~ 낭만적이다. 뭔가 담아보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그 옆에는 양모펠트 제품들이 몇 가지 있었다. 귀여웠지만..너무 비싸..ㅠ,.ㅠ 그리고 여름이라 이렇게 따스해보이는 제품들에 마음이 가지 않는다. ^^ 이건 크레용~ 체험용을 써봤는데 뭔가.. 옛날에 쓰던 네모난 왁스같은 느낌도 들고.. 정원쪽으로 가는 로비로 나왔다. 상쾌한 아침 바람과 풀내음이 기분을 붕 띄워준다. 테이블에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차가 준비되어있다. 산요안 성냥 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가필드같이 생긴 녀석이 어슬렁 ..
10th Hokkaido - #14 신선놀음, 아침온천과 정성스런 식사 대접 2014.08.09(토) 밤 늦게까지 온천을 즐긴 덕분에 잠도 푹~ 자고 일어났다. 물안개가 자욱~한 아침이다. 아마 지금 토카치가와로 가면 이보다 더 진한 물안개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우선 해야할 일이 있으니 ㅋㅋ 바로 아침 온천~~^^ 틈만 나면 온천이로다~ 쌀쌀한 아침 공기와 물안개 속에서 온천을 하고 있으니 마치 신선이 된 것같은 기분이든다. ㅎㅎ 아님 선녀? ㅋ 내가 선녀면 서방은 나무꾼? 시덥잖은 농담해가며 즐겁게 아침 온천을 하고 아침밥 먹고 또 올거야~ 잠간 기다리렴~ 발도장 쿵 찍고 밥 먹을 준비~ 2층엔 뭐가 있나 돌아보며 1층 로비도 한 컷 담아주고~ 바깥 경치가 좋으니 창문이 액자가 되는구나 모르온천을 해서 내 피부도 갈색이 되었나? ㅎㅎ Bar 어제 못마신 우유 한 잔 ..
10th Hokkaido - #13 차분하고 여유있는 산요안의 저녁식사 2014.08.08(금) 산책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기 전 무료 Bar를 이용하려고 갔는데 때마침 직원 분이 계셔서 나마비루 오네가이시마수~~ 산책 후 마시는 맥주도 참 좋구나 ㅎㅎ(저는 술꾼이 아닙니다용 ㅋㅋ) 체크 인 할 때 저녁식사를 몇 시에 하겠냐고 해서 6시에 하겠다고 했다. 왜! 빨리 먹고 온천하려궁 ㅎㅎ 시간 맞춰 내려가니 미리 세팅되어있는 우리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이건 우리의 메뉴를 설명해놓은 카드 이것저것 정갈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오르되브르 튀긴 가지와 래디쉬, 우니, 완두콩 제일 밑에는 참깨 소스가 담겨있다. 아, 깔끔해라~ 서방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샴페인 한 잔 내 취향이 아닐거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음.. 나름 괜찮은데? ^^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뭐가 들었으려나~ ..
10th Hokkaido -#12 토카치가와 강변 산책 2014.08.08(금) 간단하게 온천을 마치고 어두워지기 전에 토카치가와 강변을 산책하고자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까 우리가 앉았던 흔들의자~ 저녁식사를 하게될 곳~ 미니bar가 있던 곳 옆으로 다이이치호텔과 연결되는 통로가 나온다. 토카치가와는 다이이치호텔 현관으로 나가야 가깝기때문에 그 곳으로 가보았다. 긴 통로는 양쪽으로 큰 창문이 되어있어 푸르른 정원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아로마향을 피워놓아서 걸을 때에도 기분이 참 좋다~ 등도 예쁘고~ 굳이 막힌 통로에 앉아서 이야기 나눌 일은 없겠지만 겨울이라면 이곳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아도 좋겠다~ 싶다. 다이이치 호텔 로비 도착~ 생각보다 통로가 기네~ 캬~ 너른 벌판에 해는 슬슬 집에 갈 준비하고 있고~ 저 멀리 대교가 멋진 경관을 더해주고 있다...
10th Hokkaido - #11 미인이 되어보자~ 천연 Moor(모르) 온천 2014.08.08 (금) 2층 거실에 마련된 CD플레이어... 토카치 숲으로부터 라는 CD를 틀어보니 음악이 참 잔잔하고 뭔가 숲에 온듯한 기분이구나~ 이제 온천 구경하러 나가볼까나~ 음.. 저기에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까? ㅎㅎ 자~ 그럼 여기서 모르온천을 알아볼까욤? ㅎㅎ [ 토카치가와 강변에 샘솟는 도카치가와 온천. 태곳적부터 갈대 등의 자생식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지하수와 함께 땅속 깊이 퇴적하였고 이것이 지열을 받아 뜨거워진 상태로 온천가 주변에 솟아오르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모르) 유기물을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대한 자극이 적고, 일반 온천에 비해 천연보습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온천욕 후에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미인탕으로 알려져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