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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Hokkaido - #25 아기자기한 시레토코 자연센터 2014.08.11(월) 다시 자연센터로 돌아와 구경좀 하고 점심을 먹기로했다. 유토피아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이곳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돌에다 그림으로 표현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조각들도 많이 있었고~ 곰을 잡는 통을 전시해놓고 들어가보라고 한다. 아이들이 신나게 들락날락 하고 있다. 진짜 곰은 만난다고해도 무서워서 만지지 못할테니 이렇게라도..ㅎㅎ 점심 식사 주문~ 나는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 서방은 사슴고기 버거를 먹었다. 비주얼만 봐도.. 전혀 맛과는 거리가 멀게 생겼다. 음.. 홋카이도에서 먹은 최악의 음식이다. 이곳에서도 이런 정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도 찾아볼 수 없는 음식을 파는구나.. 버스표를 파는 곳 옆에 있는 전시물들 이 주변의 온천에 대한 설..
10th Hokkaido - #24 바람의 벌판을 지나 후렛페폭포를 만나다. 2014.08.11(월) 후렛페폭포 가는 길 입구에 안내판이 있다. 여러가지 주의사항.. 곰 출몰 주의!! 자~ 숲으로 들어가봅시다~ 이쪽은 호로베츠루트.. 우리는 이쪽으롱~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가려고 뒤에 오던 분들 먼저 가시라고 길 내드리고~ 우리도 출발~ 와~~ 정말 숲이 우거지다.. 곰도 많고 사슴도 많다던데.. 편하게 살만하네.. 어디 토토로는 없으려나? 비가 오락가락 하고 바람이 엄청 불지만 이 속에 있으니 너무나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 숲을 벗어나 너른 들판으로 나왔다. 평지로 나오니 바람이 막~ 날아갈 것같아~~ 가이드와 함께 다른 코스로 둘러완 팀들인가보다.. 우비를 입고 저~쪽을 둘러온다. 폭포 보고나면 저쪽으로 가야지~ 맑은 날이었으면 더 아름답게 느껴졌겠지만.. 요란한 하늘과 바람을..
10th Hokkaido - #23 태풍바람을 뚫고 시레토코자연센터 도착 2014.08.11 (월) 오늘은 시레토코5호와 시레토코자연센터를 가는 날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닌데.. 바람이 심상치 않아서 걱정이다. 시레토코5호는 트래킹코스로 예약까지 해놓았는데 .. TV뉴스로 태풍관련 소식을 들으며 호텔 조식을 먹었다. 아기자기한게 먹을만하다. 버스터미널에가서 시레토코5호 가는 티켓을 사려고 하였으나 .. 역시나 바람때문에 개장하지 않고, 버스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나중에 가려고 했던 시레토코자연센터로 가는 편도 티켓을 끊었다. 혹시나 자연센터 보고 나서 5호가 개장했다고 하면 이동하려고 편도 선택. 월요일이지만.. 역시나 사람 하나 볼 수 없는 거리 ㅎㅎ 날씨 탓일거라 생각하며 흐리고 한적한.. 몇 몇 좀비들이 나타나면 딱 어울릴 것같은 거리를 지나 숲이 우..
10th Hokkaido - #22 거기 누구 없나요? 고즈넉한 마을 시레토쿄샤리 2014.08.10(주일) 드디어 긴 시간의 기차여행을 끝내고 시레토코샤리에 도착했다. 지도를 보며 이것저것 준비하던 것과 도착해서 받는 느낌은 참 다르구나.. 정갈하고 조용한 곳이다. 첫 느낌 합격! ㅎㅎ 기차역 바로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시레토코5호와 자연센터를 갈 버스를 탈 곳이다. 아마 매 였던 것같은데.. 이곳의 상징물인 것같다. 여기가 우리가 이틀 묵을 호텔 그란티아 조~ 옆에는 족욕장도 있다~^^ 추워서 바깥에서 족욕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도 트윈룸~ 창밖 풍경이 마음에 든다. 고즈넉하다고해야하나.. 이곳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사람 구경 하기 힘든 곳같은데.. 게다가 주일이라 가게들도 다 문을 닫아서 바닷바람까지 심하게 부니 약간 을씨년스럽기도하고 ㅎㅎ 그래도 맘에 들엉~ 저..
10th Hokkaido - #21 족욕열차 타고 시레토코샤리로~!! 2014.08.10(주일) 마음이 심란했던 노삿푸미사키 투어를 마치고 짐을 찾아 시레토코샤리로 가기 위해 역으로 들어갔다. 우선 쿠시로행 완만카를 타고 다시 갈아타야하는 일정.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네무로 여행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네무로는 하루 있는다고 너무 대충대충 해치운 느낌이다. 다음에는 좀 더 잘 알아보고 준비해서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완만카의 창문으로 보이는 선로는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의 풍경을 선물한다. 독특한 액자같은 느낌. 어깨너머로 슬쩍 도촬~ 잘 부탁드려요~ 출발한지 두 시간만에 쿠시로 도착~ 우리가 탈 열차는 아시유메구리 완만카~ 마슈역과 카와유온센 역에서 잠시 정차하여 족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열차이다. 가는 시간이 조금 더디지만 기차 타면서 족욕하는 경험은..
10th Hokkaido - #20 왠지 기분 나쁜 노삿푸미사키 2014.08.10(주일) 여행의 2/3 지점이구나.. 뭔가 모를 불만 가득한 호텔방을 나와 아침식사 장소로 갔다. 딱 시골마을 회관 분위기 ㅎㅎ (그나저나 서방이 괜찮을거란 말에 그냥 들고온 카메라는.. 아무리 오래된 녀석이라지만 .. 이건 손을 좀 봐야하지 않나싶네.. 사진 촛점이 왜 이리 하나도 안맞는지 ..ㅠ,.ㅠ ) 샐러드와 빵, 우유, 감자, 햄~ 맛은 있구나 (테이블이 끈적이는건 참아줄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은 버스투어로 노삿푸미사키를 다녀오기로 했기때문에 투어시간 전에 기차역에 도착해 짐을 맡겨야한다. 가는 길에 게를 팔고 있는 가게에서 새로 잡아온 게들을 정리하시길래 슬쩍 들여다보았더니 오우.. 녀석들 가시가 어마어마 하고.. 이녀석은 거품까지 물고있네.. 아우..
10th Hokkaido - #19 네무로의 마츠리 (고토히라신사 마츠리) 2014.08.09(토) 스낵바.. 이 동네 스낵바 다 합치면 백 개는 될 듯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스낵바가 이렇게 많은게 이상하다.. 우리랑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ㅎㅎㅎ 골목 골목 다닥다닥 한 건물에도 대 여섯개씩 스낵바가 붙어있다. 작은 서점이 있었는데 간판대신 저런 글귀를 붙여놓았다. 맞는지 모르겠지만...ㅎㅎ대충 이런 뜻이겠거니 .. 능숙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구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었지 인생 죽을때까지 공부한다고 해도... (히로시) 히로시가 누구인지 히라가나만으로는 모르겠지만 서점 간판으로 만들다니 참 좋은 글귀구나 생각한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서 소리 나는 쪽을 찾아보니 전봇대 위에서 갈매기가 울고있다. 어쩜 저리도 크고 괴기스러운지 ㅎㅎ 날이 ..
10th Hokkaido - #18 뒤를 돌아봐, 아름다운 석양이 기다리는 네무로의 바다 2014. 08. 09(토) B급 타이틀의 에스카롯뿌를 먹고 마츠리 준비가 한창인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80%이면서 인구는 약 11% 정도라서 삿포로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한가한 거리를 만나게되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각 마을의 마츠리 기간이 되면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있다가 나온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에서 호텔에 가기까지 대형 마트 안의 사람들 말고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몇 보지 못했는데 중심지로 들어서자 여기 저기서 10대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타지에 있더라도 마츠리 기간에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모이는 문화를 철저하게 없애버렸던 일제강점기시대를 생각하면, 자기들은 이렇게 열심히 모이고 살고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