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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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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18_ 바람의 가든(風のガーデン) 1편 2023.08.01(화) 아, 뜨거워요.. 바리스타트 사장님이 경고하신 대로 출발 전부터 뜨거움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마사야에서의 실망을 서로 투덜거림으로 승화시키며 후라노 역 앞 버스정류소까지 왔어요. 라벤더 버스 탑승 장소는 4번 노리바입니다. 버스가 오네요 버스는 1인 520엔입니다. 예전엔 이거 타고 여기저기 많이 갔었는데 오늘은 바람의 가든 쪽만 갈 거예요. 신후라노 프린스호텔 앞마당에 내렸어요. 하늘이 예술이네요~ 닝구르테라스도 보이네요. 여긴 제일 마지막 코스로 둘러볼 거예요. 여기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ㅠ.ㅠ 나중에 썰을 풀어 볼게요. 드라마관이 있는데 간단한 굿즈를 파는 샵 같아요. 저흰 패스하고 바람의 가든으로 바로 갑니다. 프린스호텔에서 세운 안내도예요. 오! 저기 보이네요..
[홋카이도 여행] #17_ 오무카레, 데판야키 마사야(てっぱん・お好み焼き まさ屋) 2023.08.01(화) 조식 먹고 온천까지 한 후 룸에서 잠시 쉬다가 점심 전 여유 있게 호텔을 나왔습니다. 우선 바리스타트 커피에 가서 카페인 한 잔 섭취해 줍니다. 낮 시간에 왔더니 당연히 우유가 있네요 ㅎㅎ 또 왔다고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제 머리가 거의 하얀 탈색상태이데 두 사람 다 카메라를 들고 있고, 남편 건 대포 같은 렌즈라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비주얼이긴 합니다.) 오늘은 라떼를 주문했어요. 물론, 더우니까 아이스 캬~ 우유에 흘러내리는 저 커피 원액 자태를 보세요~ 한 입 마셔보니 와, 사람들이 왜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지 단번에 알겠더라고요. 다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셔도 약간 거친 느낌의 라테로 맛있고 다 섞여져도 부드러운 느낌의 라테라서 맛있네요. 우유가..
[홋카이도 여행] #16_ 도미인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ラビスタ富良野ヒルズ) 조식 2023.08.01(화) 침대 컨디션이 좋아서였을지 피곤해서였을지 온천 덕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깨지 않고 푹 잔 덕분에 가볍게 일어날 수 있었어요. 조식은 6시 30분부터인데 전날 대욕장에서 단체 관광객을 보았으니 늦게 내려가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 7시쯤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좌석을 지정받았습니다. 하얀 카드를 주시는데 식사 중인지 식사가 끝나는지 알려드리는 용이에요. 지정 좌석에 카드를 놓으면 그 자리에 사람이 안 보여도 카드를 보고 다른 자리에 앉게 되는 거죠. 단체 관광 손님들께서 일찍 출발하시는지 다들 일찍 오셔서 복잡함을 피하려던 계획은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1박에 일찍 출발인데 왜 이 호텔에 오셨을까.. 아직도 의문입니다) 바삭, 폭신 행복한 기분이 되게 하는 라..
[홋카이도 여행] #15_ 후라노 소라치 강변(신 소라치교, 新空知橋) 산책 2023.07.31(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네요. 너무 예쁜 노을 저녁시간 하늘은 카메라보다 핸드폰이 색감이 더 정확히 나오더라고요. 살아 움직이는 무엇 같기도 하고 매우 입체적인 유화 같기도 합니다. 노을이 이렇게 예쁜 걸 보니 내일 날이 엄청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가게 건너편에 가정집 같은 호스텔이 있더라고요. 건물 구경하다가 뒷마당을 보니 해바라기 밭이 있었어요. 해바라기가 작기도 하고 아직 만개한 게 아니라서 자잘 자잘해 보이지만 언제 봐도 해바라기 밭은 예쁘기만 합니다. 뒤편으로는 뭔지 모를 분홍 하양 꽃들이 있어요. 집 벽화와도 잘 어울리네요. 꽃은 작지만 키는 큰 해바라기 나도 크고싶다..ㅠ.ㅠ 안녕~ 아마.. 구절초일까요? 산국화라고 보기엔 잎이 코스모..
[홋카이도 여행] #14_ 후라노 맛집, Country Kitchen 카자미도리(カントリーキッチン 風見鶏) 2023.07.31(월) 온천 후 방에서 쉬다가 저녁 예약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어요. 산책 삼아 걸어갈까 잠시 생각했지만 높은 습도로 돌아올 때 걸어가기로 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카자미도리 후라노 산 채소들로 음식을 만드는 가게입니다. 아직 오픈 전이에요. 다른 지역엔 가지 않다 보니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 것 같고 홋카이도 여러 지역을 다니다 보면 가게 간판이 이렇게 요란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뭘 먼저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ㅋㅋㅋ 경운기도 있고 앞에 꽃들도 예쁘게 심겨있어요. 자세히 찾아본 건 아니지만 제라늄 같아요. 이 가게의 유명 포인트 중의 하나가 노란 버스에서 식사하는 거더라고요. 버스 내부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저기서 먹다간 큰 일 날 거 같아요. 외국인 커플..
[홋카이도 여행] #13_ 도미인 프리미엄 라 비스타 후라노 힐스(ラビスタ富良野ヒルズ)대욕장 2023.07.31(월) 커피 마시고 룸으로 올라와서 온천하러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구름이 너무 멋있어요. 흐린 날은 이런 구름 보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여성분들은 대욕장 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야 해요. 시운노유(紫雲の湯)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시운노유의 시운은 자주색 구름이에요. 불교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설명했죠. 아마 키타키츠네겠죠? 북쪽여우 홋카이도에 그렇게 자주 오면서 가까이에서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 동물이에요. 고로상의 돌집을 여기도 모티브로 삼은 걸까요? 대욕장 입구 가는 길도 돌 벽으로 만들어 놨네요. 홋카이도에서는 눈의 요정 '시마에나가'라고 불리는 하얀 오목눈이 일반 대욕장 외에 대절탕도 있어요. 예약한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
[홋카이도 여행] #12_ 카페인 수혈, BARISTART COFFEE FURANO 2023.07.31.(월) 3일간 입을 옷 몇 가지를 꺼내놓고 카페인 수혈을 위해 방을 나섰어요. 깔끔한 복도 엘리베이터 앞 창문에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저쪽 산은 스키장인가 봐요.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풍경이에요. 무로란에 있는 2박 동안 제대로 된 커피는 시라오이에서 마신 것 한 잔이기 때문에 맛있는 커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은 상태이기도 하고 출발 전 날까지 둘 다 너무 바쁜 일상이었기 때문에 카페인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었어요. 체크인 전 로비 구경할 때 인근 가게들 명함 모아놓은 걸 구경하는데 세상에 BARISTART COFFEE가 후라노에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도 바로 호텔 근처에!!!!!! 가야죠. 당장 가야죠. 아까 버스 타고 지나온 호텔 옆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면 바로 카..
[홋카이도 여행] #11_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ラビスタ富良野ヒルズ /ドーミーインチェーン) 2022.07.31(월) 우산 든 손으로 짐 끌고 사진까지 찍으려니 호텔이 코앞인데 걸음이 더디기만 합니다. 천연온천 시운노유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 (도미인 체인 호텔이에요) しうん(紫雲) 시운은 자줏빛 구름이란 뜻이지만 불교에서 부처가 이 구름을 타고 온다는 이야기가 있나 봐요. 그렇게 아름다운 구름을 연상시키는 온천인가 보죠? 이제 들어가 볼까요?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그런지 프런트 데스크에 직원분들이 안 계시네요. 캐리어 세워놓고 잠시 로비를 둘러보는데 오! 이게 뭐죠? 드라마 키타노쿠니카라(北の国から) 고로상의 돌집이잖아요! 북의 나라에서는 홋카이도판 전원일기 같은 드라마예요. 아주 오랜 시간 방영됐던 드라마인데 저희도 홋카이도에 빠지면서 모두 찾아봤더랬죠 ㅎㅎㅎ 와이프의 불륜으로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