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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4th _Sapporo(2023.08)

[홋카이도 여행] #17_ 오무카레, 데판야키 마사야(てっぱん・お好み焼き まさ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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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화)

 

 

조식 먹고 온천까지 한 후

룸에서 잠시 쉬다가 점심 전 여유 있게 호텔을 나왔습니다.

 

 

 

Baristart Coffee

 

 

우선 바리스타트 커피에 가서 카페인 한 잔 섭취해 줍니다.

낮 시간에 왔더니 당연히 우유가 있네요 ㅎㅎ

 

또 왔다고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제 머리가 거의 하얀 탈색상태이데  두 사람 다 카메라를 들고 있고, 남편 건 대포 같은 렌즈라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비주얼이긴 합니다.)

오늘은 라떼를 주문했어요. 물론, 더우니까 아이스

 

 

 

 

 

캬~

우유에 흘러내리는 저 커피 원액 자태를 보세요~

 

 

 

 

 

한 입 마셔보니

와, 사람들이 왜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지

단번에 알겠더라고요.

다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셔도 

약간 거친 느낌의 라테로 맛있고

다 섞여져도 부드러운 느낌의 라테라서 맛있네요.

우유가 후라노 우유니 말 다했죠.

 

역시 맛있는 음식엔 좋은 재료가 필수!

 

 

 

 

 

 

사장님께서 우리 테이블에 오셔서

오늘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네요.

점심 먹고 바람의 가든에 갈 거라고 하니 

오늘 아침 비에이 풍경이라며 당신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와~ 멋있어요!! 라고 하니까

"매우 덥습니다. 조심하세요." 라고 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

 

 

사장님 우려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분지의 여름 느낌이 점점 강해집니다.

점심 먹을 곳은 상점가, 마르쉐 거리쪽이에요.

 

 

 

 

 

하... 진짜 너무.. 뜨겁네요.

긴팔은 도저히 못 입겠고, 양산을 쓰고

손 선풍기를 코앞에 제일 세게 틀어놓고 걸어야 해요.

 

 

 

유아독존

 

 

오늘 점심 먹을 곳인데...

어라.. 왜 아무도 없죠?

오늘은 정기휴일 아닌데...

 

 

 

 

 

저기요?

 

 

 

휴일

 

 

8월 2일부터 정상영업이군요..

아... 여긴 정말 우리랑 연이 안 닿는 곳인가 봐요.

 

예전에 왔을 때도 못 가고 다른 가게 갔는데

오늘도 똑같은 상황

 

 

 

토나리노 독존

 

 

유아독존 별관이라고 하던데

여기도 사람이 없으니 휴일이겠죠..ㅠ.ㅠ

 

 

 

 

 

 

 

 

너무 한 거 아니냐고요...

 

 

 

 

 

뭐, 그렇게 여기 음식을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

여우의 신포도처럼 마음을 위로하고 뒤돌아섭니다.

 

 

 

てっぱん・お好み焼き まさ屋

 

 

근처에 있는 테판야키 마사야에 왔습니다.

그때도 그랬어요.. 유아독존에 못 가서 여길 왔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도 Plan B로 생각해 놨던 곳이에요.

 

 

 

てっぱん・お好み焼き まさ屋

 

 

밖에 사람이 안보이길에 안에 들어가 보니

대기 인원이 있네요.

방금 전에 한국 단체 관광팀이 들어가셨더라고요.

 

단체팀 전부 한국인

저희 앞 대기 하시는 분도 한국분

저희도

또 저희 뒤에도 한국분

 

어쩌다 보니 같은 시간, 같은 가게에

거의 한국인으로 가득 찬 상황이 돼버렸네요.

 

 

 

오무카레

 

 

20분 정도 기다리니 단체분들이 나가시더라고요.

대기하는 분들 모두 자리 안내를 받았습니다.

 

메뉴는 대기하는 동안에 보고 주문도 먼저 했어요.

당연히 후라노 명물 오무카레를 먹어야죠.

 

 

 

 

 

음료는 멜론 소다를 시켰고, 후라노 우유는

오무카레를 시키면 세트로 따라 나오는 아이예요.

병은 가져갈 수 없고 반드시 가게에 두고 나와야 합니다.

 

 

 

시식

 

 

기분 좋게 한 술 뜨는데

아.. 음... 이거 뭐죠?

옛날엔 이 맛이 아니었는데?

왜 관광지 음식점 맛이 나는 거죠?

 

 

 

 

 

 

 

 

실망.. 실망.. 대실망

 

가려던 가게는 문을 닫고

다른 가게 왔는데 대기도 길었고

에어컨이 틀어져있지만 소용없고

데판야키 불 쇼를 하느라 가게 안은 덥다 못해 뜨겁고

불쾌지수가 마구마구 상승하는데,

세상에 맛도 옛날 그 맛있는 맛이 아닌 거예요.

 

 

 

 

 

 

후라노 우유

 

 

변하지 않은 건 너뿐인 거니

 

유아독존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못 가서 실망스럽고

마사야는 너무 관광지 가게가 돼버려서 실망스럽고..

 

커피 마시면서 맛있는 음식엔 좋은 재료! 라며 감탄했는데

왜 후라노의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이런 맛없는!!! 음식을 만드시는 건지

단체 관광객이 많이 와서 아무리 바빠졌다지만

그래도 기본 맛은 유지하셔야죠..

 

맛있는 후라노 우유와 불량식품맛 멜론소다 마시면서

작은 위로를 더해봅니다.

 

오늘 점심은 위로가 필요한 날이었네요. ㅋㅋ

 

 

 

헤소군

 

 

아휴, 맛없는 건 맛 없는 거고

저희는 다음 일정을 향해 JR 후라노 역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나중에 저녁에 맛있는 거 먹을 거니까

점심은 빨리 잊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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