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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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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Hokkaido_ #36 삿포로 프렌치 와인바, 띠르부숑(Tire Bouchon) 몇 가지 구입할 것이 있어 Loft에 가려고 해요. 비는 이제 그쳤지만 아직 스산한 기운이 남아있어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사야 할 것들의 위치를 확인했더니 금방 끝났네요. 이것저것 사려고 쇼핑하는 게 아니었어서 바로 구입하고 돌아갑니다. 다리가 좀 아프니 호텔까지 지하철을 탑니다. 호텔에 도착해 저녁 먹기 전까지 조금 쉬면서 뒹굴 타임입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Tire Bouchon에 왔어요. 지난번엔 와인만 마시고 갔는데 오늘은 여기서 식사를 할 거예요. 오늘은 카운터석으로.. 투명한 잔들이 예쁘게 줄 맞춰 있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설렙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메뉴는 예약할 때 주문해놓았어요. 1인 6,600엔 코스입니다. 서방이 와인 리스트를 훑어보고 모리상과 함께 와인 저장고에 들..
21st Hokkaido_ #33 삿포로 스프카레, 코우히이하우스(こうひいはうす) 2019.10.08 가을 여행 여섯째 날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하늘은 어둡네요. 흐린 날의 연속이라 가방에서 우산을 뺄 수가 없어요.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은 뒹굴 모드로 있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호텔 밖으로 나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시덴 정류소는 야마하나쿠죠 역이에요. 오늘은 이곳에서 전차를 탈 거예요. 교통정보 모니터가 있어요. 어차피 빙글빙글 도는 순환선이지만 어느 정류소에 있는지 큰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르신들도 편히 보실 것 같았어요. 덴샤 탑승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내리니 우산을 써야 할 만큼 비가 내리고 있어요. 점심 먹으러 갈 곳은 로프웨이이리구치 역에서 가깝습니다. 날이 좋으면 식사하고 로프웨이를 타러 가도 좋을 텐데 비가 오니 굳이 갈 필요는 없겠어요. 길을 건너와 ..
21st Hokkaido- #31 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어요. 다시 스스키노 골목으로.. 역시 이곳은 밤이 되어야 활기를 띠는군요. 이 골목 안에 있어요.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을 먹을 거예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을 먹는 건 처음이네요. 조금 일찍 와서 아직 오픈 전이에요. 정시에 불이 켜지고 노렌이 걸렸습니다. 자그마한 직원이 노렌을 걸겠다고 저 우유통같이 생긴 걸 밟고 애쓰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키가 안닿더라고요. ㅎㅎㅎ 키 큰 직원이 자기가 하겠다고 위험하다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낑낑 애쓰면서 자기 혼자 하더라고요. 여기는 이름이 참 길어요. 홋카이도산 히츠지니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히츠지는 양이예요. 그래서 징기스칸 가게들 이름 중에 히츠지라는 이름이 많더라고요. 스미비카부토(炭火兜)는 스미비..
21st Hokkaido_ #28 삿포로 맛집, 라멘 신게츠(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야마구치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 남은 일정 체크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책도 읽고... 오늘 점심도 스스키노에 있는 곳입니다. 라멘을 먹을 거예요. 낮 시간인데도 월요일의 스스키노 거리는 잠을 깨지 못해 몽롱한 모습입니다. 건물 1층이라길래 밖에서 보이는 줄 알았더니 건물 안 복도로 들어가야 가게가 있네요. 오늘 점심 먹을 곳은 라멘 신게츠입니다. (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2017년 미쉐린 가이드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빕 구르망에 오른 곳이에요. 복도를 들어서니 라멘 냄새가 가득해 식욕을 자극합니다. 테이블이 카운터석뿐이라서 좌석이 여유롭진 않아요. 저희는 오픈 시간 즈음에 간지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세트는 미니차슈 동과 미니차항이 있어요. 시오와 쇼유는 1,0..
21st Hokkaido_ #27 삿포로 맛집, 일본 가정식 킷사텐야마구치(喫茶やまぐち) 2019.10.07 이번 여행은 짧은 일정이라 벌써 여행의 후반부가 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 아침엔 독특한 곳에 가보려고 해요. 주말 동안 사람들로 더욱 북적였을 스스키노의 한 골목입니다. 밤의 스스키노 주말의 유흥가 골목의 모습과는 매우 상반된 월요일 아침의 한산한 분위기가 한적한 듯 쓸쓸한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너무 작은 곳이라 지나칠 뻔했어요. 바로 이 건물입니다. 간판도 보이지 않는 3층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창 너머로 조명이 보이네요. 킷사텐야마구치(喫茶店 やまぐち) 여기가 왜 독특한 곳이냐면요 일주일에 딱 하루 월요일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이에요. 평일 저녁엔 OWL이라는 Bar로 운영되는 곳인데 월요일 아침 낮 시간에만 가게를 셰어 해서 영업하시..
21st Hokkaido_ #26 삿포로 맛집, 유럽풍 카레 Ken(欧風カレー KEN) 여행 중 저녁식사는 보통 6시 정도인데 오늘은 낮에 주섬주섬 너무도 많이 먹은 탓에 8시가 되어서야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카지마공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키타주산쵸히가시역에 왔습니다. 이곳도 공사 중이군요. 늦은 시간인 데다 길에 가로등도 거의 없는 상태... 지도를 봐도 길 찾기가 영 어렵습니다. 구글 지도도 오늘따라 방향을 잃고.. 꽤나 멀리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한 뒤에야 겨우겨우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큰 가게 같은 게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찾을 수 있을 텐데 그저 작은 아파트들만 있는 동네라 더 헤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찌어찌 찾아왔습니다. 유럽풍 카레 KEN입니다. (欧風カレー KEN) 영업시간 라스트 오더는 10시입니다. 늦은 시간 외국인 둘이 들어오니 직원분들도 놀란 눈치입니..
21st Hokkaido_ #23 삿포로 맛집_ 파티시에 시야(Patisseris Shiiya, パティスリーシイヤ), 고롯케 전문점 자가이모하우스 클래시컬(じゃがいもはうすCLASSICAL) 감동적인 소바를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출발합니다. Patisseris Shiiya (パティスリーシイヤ) 서방이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곳인데 소바 먹으러 이쪽까지 온 김에 들러보기로 했어요. Depuis 2002 2002년에 오픈했나 봐요.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시네요. 저희도 안에 들어가 봅니다. 이제 겨우 점심시간인데 스위츠도 남은 것이 얼마 없고 안타깝게도 카페 운영이 중지된 상태라 먹고 갈 수 없네요. 각자 원하는 것 한 개씩 구입해서 포장해가기로 합니다. 저는 블랑부아즈 코코넛 타르트를 서방은 쇼콜라 퐁당 타르트를 구입했어요. 가게 앞 화단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요. 마루야마 공원을 산책하면서 타르트를 먹기로 하고 공원 방향으로 움직여봅니다. 마루야마 공원을 가는 길에 고롯케 전문점에 들렀어요. 여기..
21st Hokkaido_ #22 삿포로 맛집, 테우치소바 코하시(手打ちそば こはし) 니쥬욘켄역에 내렸습니다. 주변이 공사중이네요. 5번 출입구로 나왔어요. 와~ 오늘 하늘 정말 예뻐요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림 같습니다. 하트 모양 비슷한 구름도 보고.. 건물 앞 작은 화단에 가을꽃들이 한창입니다. 좋은 날씨 덕분에 마음이 더 여유로워요 동네 작은 공원입니다. 도토리 공원이래요. 참나무는 아니지만... 도토리는 아니지만... 천천히 이것저것 모두 눈에 담으며 걸어갑니다. 어렸을 땐 빨리빨리 안 오고 구경하며 다닌다고 야단맞곤 했는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다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오르네요. 오늘 점심식사할 곳에 도착했어요. 테우치소바 코하시 2017년 미쉐린 가이드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별 한 개를 획득한 곳입니다.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 오픈 시간보다 여유 있게 올 생각이었는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