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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 #31 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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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어요.

 

다시 스스키노 골목으로..

역시 이곳은 

밤이 되어야 활기를 띠는군요.

 

 

 

이 골목 안에 있어요.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을 

먹을 거예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을 먹는 건

처음이네요.

 

 

 

조금 일찍 와서

아직 오픈 전이에요.

 

 

 

정시에 불이 켜지고

노렌이 걸렸습니다.

 

자그마한 직원이

노렌을 걸겠다고

저 우유통같이 생긴 걸 밟고

애쓰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키가 안닿더라고요. ㅎㅎㅎ

키 큰 직원이 자기가 하겠다고

위험하다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낑낑 애쓰면서 자기 혼자 하더라고요.

 

 

 

여기는 이름이 참 길어요.

홋카이도산 히츠지니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히츠지는 양이예요.

그래서 징기스칸 가게들 이름 중에

히츠지라는 이름이 

많더라고요.

스미비카부토(炭火兜)는

스미비는 숯불, 카부토는.. 무쇠 투구라는데

모두 붙여보면

홋카이도산 양고기 무쇠숯불구이쯤 되겠죠?

 

 

 

 

 

 

홋카이도산 양고기

 

어느 목장에서 가져오는지

지도에 표시해 놓으셨어요.

 

 

 

이곳도 미리 전화 예약해놨어요.

예약자 명을 말하고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카운터석이에요.

아마, 외국인이라 

주방 스탭이 바로 도와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같아요.

 

바로 앞이 주방이거든요.

실제로 직원분께서 구워주시고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셨어요.

 

 

 

팬이 달궈지는 동안

(이게 카부토겠죠?)

 

 

 

남편은 생맥주

저는 하이볼을 주문했어요.

 

 

 

오토시

 

 

 

도톰한 유부 같았어요.

 

 

 

무쇠 불판에

기름칠해줄 비계 부분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이 테이블을 모두 

채우셨어요.

덕분에 주방은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위에 안내판에 현란하네요.

 

 

 

양고기 부위별로

이름 붙여놓은 그림(사진) 덕분에

고르기가 쉬웠어요.

 

직원분이 커다란

자기 몸만한 보드판을 들고 와

추천 메뉴를 안내합니다.

 

고기는 종류별로 먹어보기도 하고

 

 

 

채소 주문해야죠.

홋카이도산 채소들이 듬뿍

 

채소구이용 10종류를 주문합니다.

1,200엔

 

 

 

접시가 터져나갈 것 같아요.

어느 지역 채소인지

이름표를 올려주었어요.

다시 물어보지 않아도 돼서

편하네요.

 

 

 

첫 번째 고기는

로스~

고기도 이렇게 하나하나

이름표를 올려줍니다.

 

이만큼이 2,200엔

 

 

 

 

 

불판 위로 투하!

 

 

 

채소들이 너무 크고 싱싱해서

잘 구워질지 모르겠어요.

 

직원분께서

안에도 바쁜데

계속 신경 써주셔서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데 ㅎㅎ)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었어요.

 

살짝 구워서 먹으니

오!! 

장난 아닌데요..

엄청 맛있어요.

오늘 여기서 지갑 엄청 털릴 듯합니다.

 

 

 

로스는 순식간에 끝나고

다음 타자는 소금 갈비

 

이 녀석도 2,200엔

 

보기에도 비계가 많아 보이죠?

전 닭고기도 퍽퍽 살 취향이라

갈비.. 맛있었지만

또 시키고 싶지는 않았어요.

 

 

 

채소들이 너무 짱짱해서

겉만 타고 구워지지 않아요.

 

 

 

세 번째는 카타산카쿠

어깨 삼각근 부위일 것 같아요.

 

1,800엔

 

 

확실히 부위별로 

맛이나 질감이 다르네요.

이것저것 먹으니까 알겠어요.

 

양고기는 소고기처럼 

살짝 구워서 바로바로 먹는지라

저는 굽는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요.

먹느라 바뻤....

 

 

 

이번엔 엉덩이살 람프

 

1,800엔

 

너무 맛있어서

무제한 흡입하게 되네요.

 

 

 

하이볼도 계속

 

 

 

메뉴판을 보니  유케(ユッケ)라는 게 있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한국식 육회라고 하더라고요.

 

육회는 한식의 이름이라

갈비처럼 발음까지 가져와

사용 중입니다.

 

양고기 육회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주문했어요.

 

1,800엔

 

 

전 조금 겁났는데

다행히 살짝 아부리 해서 나왔습니다.

 

와우! 이건 또 별미인데요?

달콤하고 맛있어요.

 

 

 

사실 배는 꽉 찼지만

고기 맛이 너무 좋아서

자꾸자꾸 들어갑니다.

 

양고기 소룡포를 주문했어요.

580엔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 드라마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 보면서

저도 소룡포에 빠졌던 기억이..

 

참 맛있게 먹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양고기 소룡포는...

배가 가득 찬 탓인지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배도 꽉 찼으니

고기는 이제 마무리하고

디저트를 주문합니다.

 

호지차를 한 잔 마시고

 

 

 

마롱젤라또

300엔

 

음식점도 카페도

마롱 메뉴로 가득이군요.

 

젤라또 한 입 먹어보니

웬만한 카페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이곳은 일반 징기스칸야에 비해

가격이 꽤 비싼 축에 속해요.

현지 지인분들은 굳이 징기스칸을

그 돈 주고 먹을 필요가..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비싸요.

 

그런데 이런저런 메뉴를 다 먹어보니

왜 비싸게 받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같은 편식쟁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으니

비싼 가격 값을 한 거라고 봐야죠.

 

계획 세울 땐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다음에 삿포로에 오면

또 갈 것 같아요.

 

맛있으면 0칼로리!

단백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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