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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_ #33 삿포로 스프카레, 코우히이하우스(こうひいはう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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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가을 여행 여섯째 날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하늘은 어둡네요.

흐린 날의 연속이라

가방에서 우산을 뺄 수가 없어요.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은 뒹굴 모드로 있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호텔 밖으로 나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시덴 정류소는

야마하나쿠죠 역이에요.

오늘은 이곳에서 전차를 탈 거예요.

 

 

 

교통정보 모니터가 있어요.

 

어차피 빙글빙글 도는 

순환선이지만

어느 정류소에 있는지 

큰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르신들도 편히 보실 것 같았어요.

 

 

 

덴샤 탑승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내리니 우산을 써야 할 만큼

비가 내리고 있어요.

 

 

 

점심 먹으러 갈 곳은

로프웨이이리구치 역에서 가깝습니다.

 

날이 좋으면 식사하고

로프웨이를 타러 가도 좋을 텐데

비가 오니 굳이 갈 필요는 없겠어요.

 

 

 

 

 

길을 건너와

조금 내려오니

오늘 점심 먹을 곳이 보입니다.

 

 

 

 

 

쇼와 52년(1977년) 창업

 

덴샤토리노 스-프카리

코우히이하우스(こうひいはうす)

 

 

 

커피를 팔던 가게였는데

이젠 스프카레를 파는 가게로

바뀌었어요.

 

물론 커피도 여전히

판매 중입니다.

 

 

 

1977년에 창업했다니

꽤 오래된 곳이네요.

 

안으로 들어가 니

사장님께서 편한 곳에 앉으라고 하십니다.

 

실내를 보니

오래된 곳에서 묻어나는 감성이

물씬 풍겨옵니다.

 

 

 

천장엔 커다란 주판이..

 

주판, 오랜만에 보네요.

예전엔 주판으로 계산하는 것

할 줄 알았었는데..

이젠 어떻게 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인테리어라고 해야 하나요..

 

주위의 모든 것들이

다 오래된 것들이에요.

 

멀리서 보면

정겹습니다. ㅎㅎㅎ

 

 

 

귀엽게 생긴 이 단지는

 

 

 

황설탕이지요.

 

 

 

라멘 샐러드

 

무로란에 사는 친구와

술 마시러 가면 꼭 주문하는데..

친구가 라멘 샐러드는

무로란에만 있는 거라고 자랑하는데

다른 분이 막 아니라고 하고,

이걸로 한참 수다 떨었던 기억이 나요.

 

오랜만에 라멘 샐러드를 보니

그때 기억이 나네요.

무로란에도 또 가야 하는데..

 

 

 

 

 

츠케모노

 

 

 

저는 단샤쿠(男爵)감자(いも)로 만든

고롯케 스프카레를 주문했어요.

남작 감자라니 ㅎㅎ 

품종 이름이 마음에 드네요.

 

 

 

(아마도) 강황 밥

 

 

 

아주아주 맑고 가벼운 스프예요.

 

먹어보니 음... 너무 평범한 느낌이라서

아쉬움이 남아요.

 

게다가 스프 양이 너무 적어서..

몇 번 떠먹으니 먹을 게 없을 정도네요.

 

그것도 좀.. 실망이었답니다.

 

 

 

서방은 커피를 주문하고

저는 라씨 한 잔

 

 

 

서방이 커피는 괜찮겠지.. 라며

기대했는데

커피마저 평범해서 

많이 실망하고 맙니다.

 

제가 먹은 고롯케 카레가 850엔이었으니

가격은 저렴한 편이에요.

 

 

맛이 없는 게 아니라

평범해서 실망했다는 것뿐이니

 

근처 가실 일 있다면

레트로 감성 충만한 곳에

방문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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