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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Memory

하코다테(Hakodate) - 2012년 겨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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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 파먹기 #7

 

 

 

 

 

이제 2012년 1월

겨울여행 이야기를 꺼내볼게요.

 

7박 8일 일정으로

하코다테-도야-무로란-오비히로-이케다-삿포로를

다녀왔어요.

이 때도 꽤 바쁜 일정이었네요. ^^

 

 


2012.01.26

 

 

 

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처음으로 저가항공사 할인 티켓을 구입해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첫 목적지는 하코다테였으므로

바로 기차를 타고 하코다테로

이동했어요.

 

 

지정석

미나미 치토세에서 하코다테까지

3시간가량 걸려서

미리 지정석 티켓을 구입했어요.

 

요즘은 실수하시는 분들 거의 없으시겠지만

이땐 자유석 티켓을 구입하신 후

지정석 칸에 타셔서 

원래 자리 주인들과 실랑이 벌이는 일이

꽤 자주 보였답니다.

 

 

겨울바다

저가항공은 기내식도 없었고

에키벤을 먹자니 

하코다테에서 저녁식사 전

럭키피에로를 가기 힘들 것 같고

고민하다가 그냥 배고픔을 참고 이동했어요.

 

아....... 정말 괴로웠습니다..

 

 

럭키피에로

컴포트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럭키피에로를 향해 달려갔어요.

진짜 너무나 배가 고팠습니다.

 

호텔과 가까웠기에 망정이지

멀었으면 택시 탔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스노우버거

 

스노우버거와 에그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행복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배가 차니 그제야 

마음이 여유로워지더라고요.

 

 

고료가쿠 공원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정이지만

이 여행에서 하코다테는

겨우 1박이었답니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하코다테까지

반나절이 걸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떠난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더라고요.

9년 전의 제가...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때

처음으로 고료가쿠 타워에 올라갔어요.

고료가쿠 공원은 갔었는데

타워는 올라가지 않았거든요.

 

 

야경

별 모양의 공원 따라

예쁜 일루미네이션이...

 

 

봉행소

 

공원 가운데 봉행소도 보이죠?

 

 

아트리움

 

1층 아트리움에도

일루미네이션이 장식되어있어서

분위기 있었어요.

 

 

 

고료가쿠 타워 

 

가로등

하코다테에서

이렇게 독특한 가로등을 만나면서

조명 사진 찍는 취미가 생겼어요.

 

 

니주켄자카

전차를 타고 주지가이에서 내려

니주켄자카를 지나

Coop에서 간단히 필요한 걸 사고

교회 군을 보러 올라갔어요.

 

 

카톨릭 모토마치교회

성당이에요.

흰 눈이 쌓인 교회당을

푸른 조명이 비춰주고 있어서

고요한 풍경을

더 신비롭게 만들어주는 듯 보였어요.

 

 

성요하네스 교회

성 요하네스 교회는

개신교 교회로 알고 있어요.

 

 

카톨릭교회

언덕 위에서 바라본 가톨릭 교회 

 

 

하리스토스 정교회

그리스 정교회인 하리스토스 정교회

 

외관상으로는 하리스토스 정교회가 

가장 독특해 보였어요.

 

 

하치만자카

모두 얼어버릴 것 같은

한 겨울 늦은 밤

하치만 자카의 풍경은

고요함이 차곡차곡 쌓여

한없는 무거움이 느껴졌어요.

 

 

 

 

 

 

살인무기

홋카이도 겨울 여행을 하면

항상 머리 조심이란 안내를 보게 돼요.

 

그냥 흔한 안내판이라 생각하겠지만

처마 밑을 바라보면

아.. 여긴 고드름이 그냥 고드름이 아니라

진정 살인무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사진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 저거 떨어져서 맞으면

즉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어마어마한 고드름이 달려있었어요.

 

 

구 하코다테 공회당

 

 

 

 

 

 

 

교회 군에서 모토마치 공원 쪽으로

한참 걸어오면

구 하코다테 공회당이 나와요.

 

저희 둘 다

사람 많은 걸 잘 못 견뎌하는데

이렇게 조용히 둘 만 있을 수 있다니

너무 좋더라고요.

 

공회당을 보고 아래로 내려와

일루미네이션 가득한 모토마치 공원을 지나

영국 영사관까지

조용한 겨울 언덕을

샤샤샥 구경하고 내려왔답니다.

 

 

라무진

라무진에 네 번째로 방문했던 날

 

라무진은 목요일이 정기휴일인데

여행 시작 전 한국에서 이메일을 보내

제발.. 목요일에 문 열어주십사 부탁드렸어요.

하코다테 일정이 하루뿐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친해지기 전인데

꽤 무리한 부탁을 드렸지 뭐예요..

 

마스터께서 흔쾌히  휴일을 바꾸고

(바꾸신 건지 그냥 휴일을 없애신 건지..)

문을 열어주셨어요.

 

 

징기스칸

감사하게도 쉬는 날 문을 열어주셨으니

많이 먹는 게 예의겠죠?

 

나마라무 2인분 순삭하고

 

 

슬라이스

옆에 계신 손님분의 추천으로

슬라이스 2인분 또 순삭 하고

 

이것저것 사이드 메뉴까지

무한 흡입이 이어졌답니다. 

 

 

사케

사케도 한 잔

 

 

 

하이볼도 한 잔

 

 

 

 

 

삿포로 클래식도 한 잔

 

사진엔 없지만

오누마 비루까지

정말 배부르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라무진을 끝으로

여행 첫날 길고 긴 일정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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