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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Practice/Diary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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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에서 생각으로 확장하는 글쓰기

 

환영합니다

 

저의 학창 시절과 교직생활을 통틀어 3월 2일에 개학을 하지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바쁜 시기에 빈 교실에 앉아있으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첫날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붙여놓은 '환영합니다' 색지가 너무 쓸쓸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올 때 즈음엔 색이 바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개학을 연기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 확보되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일주일에서 이주일 더 추가로 연기된 오늘 막막함은 한 층 더 깊어지네요.

 

수업일 수로는 15일 연기된 것이라 현재로서는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방학을 줄여 연간 190일 수업일수를 맞춰야합니다. 학교에선 여름방학, 겨울방학, 봄방학 어디에서 며칠을 줄일지 학기 중에 있는 학교장 재량휴업일을 빼던가 무엇이든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조금 더 연기되어 16일 이상 연기된다면 수업일수를 10% 감축한 171일로 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정도로 수업일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교과 시수도 줄어야겠죠. 어떤 교과를 얼마큼 줄여야 할까요.

 

일선 교사인 저는 저런 중요한 일들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아요. 따라서 지금도 그저 걱정하는 것 말고는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저 사태까지 가지 않을 거란 확신도 없으니 좌불안석입니다.

 

나중에 허둥대지 않으려면 우선 교과서를 펼쳐놓고 중복되는 내용들을 체크하기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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