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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20th Hokkaido_ #73 이탈리안 레스토랑 La Lib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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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먹으러 나왔습니다.

 

 

 

마츠리가 한창이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쳐가요.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도

큰 공원을 지나가요.

 

녹음이 가득한 곳을 자주 지나다 보니

피톤치드 덕분에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오늘 저녁식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La libera입니다.

 

여행 전 세웠던 계획에선

이곳이 들어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서방이 꼭 가고 싶다고 해서

홋카이도 호텔에 체크인할 때

전화예약을 했습니다.

 

 

 

자유

 

 

 

 

 

오늘의 메뉴

 

 

 

예약석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비어있지만

곧 예약 손님들이 오셔서 

시끌시끌해졌지요.

 

 

 

여행 마지막 날이라

남은 경비 싹 끌어다가

서방이 좋아하는 와인을 골랐습니다.

 

Mastroberardino Taurasi Riserva Radici 1998

Aglianico 100%

 

 

 

와인을 마실 때 빈티지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1998년엔 뭘 했었지.. 서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전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서 

막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 있는 중이었어요.

서방도 그리 즐거웠던 때는 아니었네요.

 

하지만 같은 해의 이 와인은

올드 빈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음 적기라며 서방은 매우 마음에 들어했어요.

 

 

 

 

 

첫 번째 요리는

유자 소스 오징어 샐러드입니다.

오징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조금 평범한 인상이에요.

 

 

 

 

 

귀엽게 생긴 빵

 

 

 

히라메 카르파쵸 에다마메 수프

 

악.. 수프에 히라메..

히라메는 잘 먹는 횟감이긴 하지만

수프 속 생선이라니.. 저렇게 둥둥..

 

생각 못했던 조합에 살짝 당황하여

전 슬금슬금 피해 먹었습니다.

서방은 나름 괜찮다고 잘 먹었어요.

 

 

 

 

 

세 번째 요리는

에비 고르곤졸라 파스타

음.. 

우선 제가 먹기에 면이 너무 꼬들, 뻑뻑했고요

고르곤졸라가 이렇게 텁텁한 느낌이었나 싶어

많이 실망했습니다.

 

제가 애정 하는 새우가 들어갔는데

왜 이런 맛인 걸까요?

 

 

 

 

 

네 번째

토마토 라비올리

 

우엥... 토마토는 맛있는데

음.. 이게 무슨 맛인 건가 잠시 고민에..

 

 

 

 

 

오늘의 메인 요리

토카치 규 등심 스테이크입니다.

 

 

 

토카치 규야 의심할 여지없이 맛있어요.

하지만 서방은 소스가 실망스럽다고 하네요.

 

 

 

디저트는

판나코타와 파인애플 셔벗

 

 

 

2년 전과 똑같은 디저트예요.

 

 

 

마지막으로 허브티 한 잔

 

 

 

2년 전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기대를 하고

계획을 바꿔가며 예약한 곳인데

 

며칠 전 Anna Anna 에서처럼

이곳도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음식이었어요.

변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여행 마지막 날 저녁식사라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상하네요..

예전엔 맛있었는데..

 

기분이 많이 상해버린 우리는

다른데도 가기 싫어져서

2차 없이 바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짐 정리나하고 일찍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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