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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2 프렌치 레스토랑 L'oiseau par Matsun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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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일)




하코다테에서의 여섯 번째 날

여전히 게으른 아침을 맞았다.


12시에 점심예약을 했기때문에 다른 날 보다

더 여유있게 호텔을 나섰다.







오늘 점심은 프렌치 레스토랑

L'oiseau par Matsunaga

미쉐린가이드 2017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별 하나를 받은 곳


한 달 전 한국에서 전화로 예약완료







조용한 동네

주택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다.

위치도 외관도 요란하지 않아서 좋군..







가장 안쪽 조용한 자리







창밖에 나무..아마 벚나무일듯











창가 꽃 병에는 목화솜이 장식되어있었다.

우리나라도 드라마 도깨비 이후 꽤나 인기있어진

목화솜 꽃다발







깔끔한 테이블 세팅











테이블 위에도 꽃장식







오동통한 새 한 마리











쵸파~







사전에 예약해놓았던 

하모니 메뉴


1인 4,800엔






오늘 식사를 빛내줄 와인

Jean-Maurice Raffault Chinon Les Galuches 1996







첫번째 플레이팅

"식전의 즐거움"


흙(모양)위의 치즈쿠기와 시라코 포와레







곡식으로 흙 모양을 만들고 치즈쿠기를 꽂아놓았다.

꽤 진한 치즈맛이 인상적







시라코(대구내장)  Poeler (푸아레) - 버터소스

 Poeler는 냄비에 채소를 깔고 고기를 넣어 오븐으로 찜하는 프랑스 요리라고 한다.

위에 바삭한 부분을 보고 튀김인줄 알았다.

튀김이라면 시라코를 먹을 수 있겠지.. 란 생각으로

한 입에 덥썩..


하지만 시라코는 튀김이 아니었어..흑..

어쨌든 입에 들어갔으니 삼켜야지..







호박 포타쥬(Potage)

Potage는 되직한 스프







따뜻하고 달큰한 맛의 호박스프 한 컵으로

밥먹을 준비 완료~







홋카이도 버터







방금 구워져나온 동글동글 빵







따뜻한 빵 위에 홋카이도 버터를 사르륵 녹여 한 입 먹으면

아아~ 이런 행복이란...







두 번째 플레이팅

Pâté de Campagne 와 계절채소 샐러드


야콘, (에조)잎새버섯, 피망, 피클

국화꽃, 비트, Quinoa(퀴노아, 명아주과 풀이라네..)


신선한 채소들이 가득가득 담겨져있는데 그 맛과 향이 

참 아름다웠다.

특히 국화꽃잎이 마음에 들었다.


샐러드 아래에 파테가 있는데 채소들이 너무 맛있어서

파테 맛은 기억이 안날 정도..







세 번째 플레이팅

에스트라곤(Estragon) 소스로 요리한 송어



에스트라곤은 남유럽이 원산지인 허브 

잎은 향이 강해서(후추랑 비슷하다고..) 샐러드나 생선요리에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영어로는 Tarragon(타라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Poireau(푸와로), 당근이 들어갔다고한다.

푸와로는 서양 파의 한 종류

송어 아래 있는게 양파라고 생각했는데 푸와로였다.







내가 잘 먹을 수 있는 생선인 송어가 나와서 다행이야..

잘 익어서 먹기도 좋고

생선살 씹는 식감도 잘 살려져있었다.

맛있어~







다음 요리를 위해 포크 나이프 세팅

나무 받침이 예뻐서 보고있으니 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셨다.


쉐프님께서 직접 

창밖에 있는 나무로 만드신거라고..


와!! 역시 뭔가 수공예 느낌이 났어!!







네 번째 플레이팅

홋카이도버섯 소스 시레토코 닭요리

시레토코의 닭도 꽤 유명한 특산품


토카치 버섯, 왕표고버섯, 로마네스코 브로콜리, 빨간 순무,

자색고구마, 사야아카네(감자), 양배추 싹


왕표고버섯(오오사마 시이타케)이 뭔가 찾아봤더니

홋카이도에서 꽤 유명한 버섯이었다.


일반 표고버섯은 20g정도 되는데 이녀석은 

보통 80~100g 이고 최고 530g까지 나간다고 한다.

직경10cm, 두께 3cm


전국 품평회에서 금상도 받고 건강한 먹거리로 인정받은

홋카이도의 프라이드가 담긴 버섯이랄까..





왕표고버섯 소개 사이트

http://www.princehotels.co.jp/gourmet/hakodate/

https://www.k-kinoko.co.jp/about_ousama








요리가 너무 잘되서 닭 껍질이 너무 쉽게 벗겨져서

서방에게 주기 쉬웠다. ㅎㅎㅎ

난 퍽퍽살 파~


좋은 채소들과 함께 요리되어서

닭도 단백하게 느껴졌다.







다섯 번째 플레이팅

나가노현의 사과와 메이플 한 접시



캬라멜 크림, 사과, 검은 후추의 츄일

츄일은 계란 흰자와 버터, 밀가루, 설탕으로 만드는 쿠키라고..

아마 원기둥 모양과 아이스크림 위에 있는 녀석이 츄일일듯..


메이플 아이스크림, 아몬드 소스, 바닐라 소스







사과를 메이플시럽에 절인 것같은데

마치 복숭아같은 모양이었다.

새~콤해서 눈 찡끗하게 만드는 맛


아이스크림 바로 밑에가 캬라멜크림인데

아흑.. 달콤하고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아~







쵸파도 먹고싶은지

눈이 더 커보영~







마지막 플레이팅

식후의 한 때


살구 Pate de Fruit (빠트 드 프뤼이)

Pate de Fruit는 신선한 과일 퓨레를 이용한 프랑스식 수제 젤리라고..

제일 오른쪽 녀석이 살구 빠트 드 프뤼이


가운데 흰둥이 녀석은 구운과자(야끼오카시) Meringue

 Meringue 계란 흰자위를 거품을 일게하여 설탕을 치고 구운것이라고..


제일 왼쪽은 건포도와 무화과가 들어간 

파운드케이크







귀욤귀욤한 디저트들은 홍차 한 잔과 함께







티 설탕

(그냥 먹어도 맛나요~)







홍차에 딸려나온 우유


밀크티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게 아니므로 도전하지 않았다.

언젠가 한 번쯤은 밀크티 제대로 만드는 법을 배워보고싶기는 하다.







계산 후 영수증과 함께 쉐프님의 귀여운 카드도 받을 수 있었다.


직원분의 서비스로 옷을 받아입는 중 쉐프님이 인사차 나오셨다.

급 흥분한 서방님 완전 좋아좋아~

문 앞에 서서 한참동안 쉐프님과 대화도 나누고 사진도 한 방 찍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밖에서 외관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쉐프님이 인사하느라 계속 안들어가심..

들어갔다가 또 나오심..ㅎㅎㅎㅎ


레스토랑 이름이 나오는 사진 찍고싶어서

가게 앞에 붙어있었더니 뭔일인가해서 나와보신듯..

서로 피식피식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한 후 

가시와기쵸 역으로 ~




L'oiseau par Matsun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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