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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11 치즈 함바그는 역시 데미그라스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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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토)




미술관에서 받은 충격(?)으로

휴식 필요

호텔에 들어가 안전한 이불 속으로 쏙~


아침을 늦게 시작한 덕분에 저녁시간도 금방 다가온다.

잠시 쉬다가 밖으로~







오늘 저녁은 오오가(大賀)

디너는 6시 오픈이라 조금 먼저가서 대기했다가 

첫 번째로 입장했다.







음악은 여전히 70년대 유행했던 팝송이 흐르고


이거 무슨노래지? 이야기하다 보니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카페나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좋아하는, 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음악을 틀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대부분 주인장이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특정한 음반 계속 반복해서 플레이


뭐가 맞을까? 잠시 생각해봤는데

맞고 틀리는게 어디있겠어..

그냥 문화겠지..







벽면에 장식되어있는 자수







이걸 보니 애니매이션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과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떠올랐다.











메뉴

아직까지 손글씨 읽는건 시간이 좀 필요해..







테이블 위에 트럼프카드가 있다.


오늘은 첫 손님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많지 않겠지만

손님 많을 때는 음식 나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이런게 있는 것도 이해가 됨.











내가 주문한 치즈 함바그(데미그라스 소스)

데미그라스와 데리야끼 두가지 소스가 있었는데 

함바그는 역시 데미그라스소스가 아니던가..


함바그 위에는 토마토가 앙증맞게 토핑되어있다.







두툼한 함바그 위에 치즈가 ~







철판 위에서 함바그가 소스와 함께 지글거리며

황홀한 냄새를 풍겨

더이상 기다릴 수 없게 했다.


스파게티 면도 적당히 탱탱하고

감자, 당근이야 말해 무엇하리..















따뜻하고 쫀득하고 고슬고슬한 밥(200엔)

보통 양으로 주문했는데 양이 아주 많다.

함바그 양이 많아서 밥까지 다 먹기 힘들었다..

다음엔 1/2사이즈로 주문해야지(120엔)


디너타임에 함바그 먹으러 온건 아주 오랫만이라

더 감동스러웠다.

아쉬운건 새우튀김 함바그가 없어졌다는거..

완전 큰 새우 튀김이 올라간 함바그 ..진짜 맛있었는데..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도 후식은 트랜지스터카페







오늘은 가게 앞에 이런저런 설명이 없는걸 보니

평범한 하루였나보다.







open







후식이라기에 너무 거해보이지만..ㅎㅎ

어제 어떤 손님이 이거 드시길래 눈독들이고 있었다.


이찌고퐁당쇼콜라파르페)

1,100엔







컵케이크 안에는 초콜렛이 가득

따뜻한 상태로 나오는지라

컵케이크를 자르면 초콜렛이 흘러내린다.







계절한정


낮에도 딸기 케이크 먹었는데

저녁에도 딸기 파르페


오늘은 딸기데이~


맛있다고 말씀드리니 마스터왈,

요즘 손님들이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려서 좀, 유명해졌다고 ㅎㅎㅎ

늦었지만 나도 올려봐야지~







파르페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마스터께서 윗 층에 신기한거 있는데 보여줄까 그러신다.


삐걱거리는 나무계단을 밟고 2층으로

(평소엔 출입금지입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치과 치료기


으아.. 목조 건물에 낡은 치료기

뭔가 호러스럽다..











아무래도 치과 무서워하는데..







이건 거울인듯..


재미난 체험이었다.

워낙 겁도 많고 치과도 무서워해서 

으아 으아.. 무서워요..

막 이랬더니

나름 목표를 달성하신 듯한 얼굴 


다시 내려와서 파르페 다 먹고 서방은 커피 한 잔 더 마시며

계속 수다타임을 했는데

북한에서 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날아간지 얼마 안된지라

이곳 뿐 아니라 다른 분들과의 대화에서도 반 이상은 북한에 대한 이야기였다.


안타까운 현실이야..

얼른 통일이 되었으면..

그리고..미사일좀 고만쏴라.. 이눔아..







트랜지스터에서 나온 후 간 곳은 또 라무진

마스터는 다음 날 부터 사모님과 함께 오사카에 가시기때문에

오늘이 하코다테에 있는 동안 라무진 갈 수 있는 마지막 날


어제 늦게까지 함께 마시면서 

잘 다녀오시라고 헤어지는 인사를 했음에도

다시 왔다.


간단히 오누마 비루를 마시고..

내일 공항에 문제가 생겨서 오사카 못가면

우리랑 다시 합류하자고

라인 하시라고 서로 낄낄 거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어제 끝인사를 해서 오늘 또가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유쾌한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호텔 앞 금묘라는 스낵바

가게 문은 닫았지만

고양이 한 마리가 문앞을 지키고 있었다.







주인께서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수준을 넘어서

동네 고양이들을 다 챙기는 것같았는데,

역시 문은 닫았지만 가게 앞에는 사료와 물을 챙겨놓으셨다.







식빵 자세로 가만히 앉아있던 녀석

손 한 번 만져보면 안될까?

가까이 가서 인사해도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해버린다.


나..나쁜 사람 아니야..


자꾸 말시키니 귀찮은지 일어나려고 하길래

아냐아냐 내가 갈게 미안~  하고

후다닥 일어나 호텔로 들어갔다.


이렇게 다섯 째 날도 막을 내렸다..




오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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