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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10 온천 후 당분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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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토)




내가 좋아하는 

쨍한 햇살의 파란 겨울


이날은 온천으로 Start!







노기온천나고미

(乃木温泉なごみ)







작년엔 12월31일에 와서 온동네 사람 다 만난 듯 북적거렸는데

오늘은 입구부터 한가한 느낌











영업시간 안내

문신하신 분 입장 금지 안내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그냥 넣기도 하고 100엔 넣고 보관함에 넣기도하는데 100엔은 나중에 환불)


입장권 구매

성인 1인 430엔







깨끗한 내부







남탕







여탕


한 시간 뒤에 만나기로 하고

각자 목욕하러 고고


작년에 서방은 옷 보관함에서 나온 100엔을 도둑맞았는데

이번엔 조심하라고 한 번 더 얘기

어려운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건 찬성이지만

그렇다고 도둑질을 봐주고싶지는 않으니까...







사람도 별로 없었고

노천탕은 30분가량 나 혼자 전세낸듯 사용했다.



그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다보니 떠오르는 문구..

'인간의 깊은 감정은 대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 말의 품격 / 이기주


따뜻한 물에 들어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나의 깊은 감정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녀석들의 감정 하나하나 알아채기 위해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기 때문에 

내 감정을 눈치채거나 케어할 틈이 없어서


내겐 이런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


한 시간 가까이 물속에서 사색을 즐기다 밖으로 나왔다.


온천 후엔 역시 우유지!

(한 병 140엔)







물 속에 너무 오래있었나

몸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것같다.


평소같으면 추웠을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며 얼굴에 오른 열기를 식혀주었다.







억새..겠지?











찬바람 맞으면 간 곳은

스위츠 샵 뻬쉐미뇽(Peche Mignon)















직원분께 허락을 받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허락을 구할 때 대부분은 흔쾌히 허락해주시는데

손님들의 얼굴을 찍지 말라는 당부를 많이 하셨다.


이번 여행 중에도 종종

자신들이 찍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 간혹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허락받지 않고 사진을 찍거나 하는 일이 많아져서일까..


우리도 더욱 신경써서 찍어야겠다.







온천 후라 배가 엄청 고프다..

얼른 골라서 먹읍시다~











cafe hall







원래 케이크 세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배도 고프고

이녀석이 너무 맛나보여서 







앙뜨르메 앙샹떼

(entremets enchanter)


2,200엔


앙뜨르메는 디저트를 먹기 전에 먹는 달콤한 과자라는 뜻인데

요즘은 디저트와 구분하지 않는다고..

이런걸 디저트 전에 먹었다면 디저트는 얼마나 달다는걸까..


앙샹떼는 즐거운 매혹적인

또는 만나서 반갑다는 뜻이라고


맛나게 먹으면 그만이긴한데

그래도 생소한 이름이 궁금하니까..ㅎㅎ







딸기 라즈베리

작은 알갱이는 뭔지 모르겠는데

엄청 셔서 지금 떠올려도 입에 침이 고인다.











굉장히 맛있었고

둘이서 먹는데도 배부르고


아... 달아..ㅋㅋ


단거 좋아하는데

이건 양이 좀 많은 것같아.

그래도 당분보충 확실히 했다.







나는 뜨거운 우유

단 커피엔 역시 뜨거운 우유















천천히 다 먹고나니

직원 분께서 시식용이라며 욘석을 한 개 들고오셨다.


속에는 팥앙금이 잔뜩

빵 부분은 약간 기름지긴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계산을 마치고 나오다보니 쵸파 인증샷을 못찍어서

중간 문에 있던 테이블에 올려놓고 찰칵







안녕~







다음 코스는 하코다테 미술관

작년에 가려다가 내부 공사중이어서 못갔는데

이번엔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쿠라토오리(桜通り) 걷다가..


담넘어 나온 소나무







소나무에도 고드름











여긴..언제쯤 벚꽃 피는 계절에 와볼 수 있을까..







소나무와 전봇대

공생







시덴을 타고 고료가쿠공원앞에 내려서

골목길따라 내려왔더니

고료가쿠공원 옆구리 방향으로 나왔다.


덕분에 미술관에 더 가깝게 도착











하코다테 미술관











나랑 서방도 찰칵







입구에는 우리집 고양이 사진전











귀여운 냥이들 사진이 잔뜩







미술관 중앙 로비


생각보다 자그만한 곳이었다.







중앙 로비의 천장

자꾸 보고있으니 어질어질







상설전시관만 볼 것이냐

특별전시관을 같이 볼 것이냐


고민


하코다테 미술관은 처음 온데다가

전시물 수준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고


특별전은 고양이 그림전인데

입구에서 보이는 몇 점을 보아하니 

작품 수준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다는 판단


그냥 상설전시만 보기로했다.



성인 1인 260엔

(특별전 같이 보는 티켓은 1200엔정도?)



상설전시관 입장료가 260엔..

매우 싸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고나니

작품 수는 열 점 정도

게다가 내 취향에 맞지도 않아..


수가 너무 적으니 이 작가에 대해 더 알아볼 기회도 없고


삿포로, 비바이에서 다녀온 미술관이 다 좋았어서 하코다테도 기대했는데

흑.. 실망..







실망한 마음 고양이 사진보며 한 번 웃어본다.







응? 너 지지니?

키키는 어디있어?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특별전시할 때 좀 더 알아보고 와야겠다.




 


노기온천 나고미




뻬쉐미뇽




홋카이도 도립 하코다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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