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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9 하코다테는 하코다테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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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금)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일정을 위해 밖으로..


 





하얀색 저녁시간

날이 좋아 노을이 있었다면 더 아름다웠겠지만

흰색과 살짝 푸른듯한 저녁하늘이 잘 어울린다.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까마귀들이 전선위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늘은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라무진 마스터와 10시쯤 술을 마시기로했다.


트랜지스터 카페도 영업시간이 복잡해서 

여행 넷째 날인 오늘에서야 방문



















오늘은 한가한듯..







난로와 말린꽃도 여전히..







주방쪽엔 커튼이 생겼다.

마스터의 애인 분께서 메인 요리를 다 하는데

너무 조용조용하신 분이라

오픈키친이 조금 부담스러우셨을거다..

라고 우리끼리 추측







마스터와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나누고

주문한 후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간 트랜지스터카페는 꽤 유명해진듯..

오픈 초기 손님으로써 괜히 뿌듯해졌다.

예약이야 점점 힘들어지겠지만.. 더욱 번창하시길~







시저 샐러드







배추 속같이 생긴 채소가 너무 맛있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치커리라고 하셨다.

에!!! 치커리라구요?



이렇게 생긴 치커리를 본적이 없는데..뭐지? 하고 검색을 해보니

치커리를 재배한 후 뿌리를 다시 수경재배하면

이런 녀석이 나오는데

치콘 이라고 부른단다.


세상에 너~무 부드럽고 달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이고

몇 그릇을 주셔도 다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오늘의 메인 푸로슈토 피자

작은 피자라서 두 판은 먹어줘야 식사가 되겠지만.. 10시에 또 식사를 해야하니.. 한 판만


보통 생햄은 내가 먹기에 좀 짜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 피자 위에 올라온 이녀석은

부드럽고 살짝 토톰하기도하고

전혀 짜지 않은데 생햄 맛은 잘 나고


(서방은 덜 짜서 프로슈토같지 않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안성맞춤







맥주 한 잔

샐러드

피자 한 판


다 먹고나니 조금.. 아쉬운듯하여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한 잔씩 더하기로







겨우겨우 양 조절을 하고 있었는데

마스터께서 우리가 드린 선물의 보답이라며

흑흑..케이크를 주셨다.







엄청 진하고 달달한 초코 케이크

유자 무스가 잘 어울렸던 치즈 케이크


흐엉.. 배불러..

넘나 맛있으니 남길수도 없었기에

싹싹 다 먹었다.

밤에야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한참동안 얘기꽃을 피운 뒤 다음에 올 날짜를 예약하고 밖으로 나왔다.

9시쯤 라무진에가서 기다리다가 문닫고 같이 나가면 될 것같아서

라인으로 9시까지 가겠다고 말해놓았다.


눈이 많이 오니까 주지가이 역에서 시덴타기로..







음~ 역시 겨울의 주지가이 풍경은 참 아름다워

키가 조금만 더 커서 

사진찍을 때 좀 더 윗 부분이 찍히게 하고싶다..ㅠ.ㅠ















하코다테역에 내리니 일루미네이션 불이 들어와있었다.

잠시 들러서 사진 한 장 찍기로~



















다이몬요코쵸











오~ 손님 별로 없으시군







반대편 길 사진 한 번 찍고



목요일에 같이 술마시지 못했다고 오늘 밤에 먹기로 약속을 잡았다.

사모님께선 조금 나아지신듯..


손님이 거의 없어서 알바생 먼저 퇴근시키시고

10시쯤 밖으로 나왔다.







오늘의 야식 장소는 하코다테야마


마스터와 처음 밖에서 식사할 때 데리고 와주신 곳인데

지역분들께 꽤나 인기있는 술집이다.


다양한 종류의 요리(안주?)가 모두 있고

게다가 다 맛있어서 한군데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



마스터께서 이것저것 시켜주셨는데

몇 년전보다는 덜 시켰는데도 한 상 가득차버렸다.







우선 나마비루







오징어회 시켰는데

으악! 눈이 같이..


다리는 산낙지같이 계속 움직이고..ㅠ.ㅠ

그래도 맛있어..

하코다테 명물 오징어잖아!!!!

회를 먹다가 다리부분은 다시 가져가셔서 소금구이를 해주신다.







해산물 좋아하는 서방은 생굴을

어린이 입맛인 나는 덴푸라를


으와

세상에

새우는 정말 감동스러웠고

게살도, 오징어도

가지며 고구마 등 채소들도 바삭한 튀김 옷 속에서 신선함을 뿜뿜뿜







홋카이도에 왔는데 감자 빠질 수 없지요..

게다가 홋카이도 버터..


아흑.

고무줄 바지인데 터질듯한 이 느낌 어찌하리요..







알이 꽉 찬 시샤모 구이







초밥과 마끼







이런 음식엔 맥주보다 니혼슈

(맥주 배불러..ㅠ.ㅠ)







잔 밑에 같이 나오는 사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게 오래전부터 전해온 일본 전통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라네?


나중에 쿠죠 마스터와도 이야기를 했는데

쿠죠 마스터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당신은 비위생적이라 싫어해서 그냥 유리잔에 내준다고..


라무진 마스터는 우스갯소리로 술 흘리면 아까우니까 사라에 흘린것까지 마시는거라고

서로 낄낄거리며 짧은 시간을 재미로 꽉 채워갔다.


중간에는 도쿄에 계신 준지상과 전화통화까지 하며

유야무야 여름 여행 약속까지 해버렸다. ㅋㅋ

준지상 보고싶어요~

지금까지 만나본 이곳 분들 중에 가장 재미있고 배려심 많은 어른

겨울에 홋카이도에 혼자 여행오면 춥고 외로워서 못견딘다고 여름에만 오신다고..











하코다테야마 문닫을 시간이 되어 2차 가기로

다이몬요코쵸 맞은 편에 생긴지 얼마안된 Bar가 있는데

거기 럼주가 맛있다고 가자고 하셨다.


모히토라는 바였는데

마스터도 종종 가신다고..

직원분과 반갑게 인사하시고, 그분이 추천해주시는 럼을 시키셨다.


나는 럼 대신 블랙러시안


그런데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럼주를 한 잔 마신 서방 눈이 풀리기 시작했다.

뭐야! 첫 날의 복수하는거냐!!

정신 차리시오!!


못마시고 남긴 럼주는 마스터가 다 마시고

맥주 한 잔 마시고 술자리를 마치게 되었다.


마스터 많이 아쉬워하셨지만 서방 상태때문에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마스터는 대리 부르시고

우린 택시 타고 각자 집(호텔)으로~


이렇게 오늘도 먹고 마시는 하루로 마무리~





트랜지스터카페




하코다테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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