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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7 맵고 달콤하고 독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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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목)




시덴을 타기 가기 위해

종점인 하코다테도쿠마에역에 도착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럭키!

역에 들어서자마자 시덴 도착!







도착하는 손님 다 내리시고 우리도 얼른 탑승

아~ 실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게다가 히터라니

히터라니..흑..







시덴타고 호텔있는 동네로 돌아왔다.

오전 일정을 늦게 시작한터라 금세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인도카레 코이케(원조)







본점도 한 번 가봐야할텐데

이곳 느낌과 맛이 좋아서 원조 코이케만 오게된다.


원래 한 가족이라고 들었는데

무슨 연유에선지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원조와 본점으로 나뉘어버렸다.

궁금한데..뭔 사연인지 모르니 물어보기도 조심스러워

항상 굼긍해하기만..


검색해봐도 잘 알고 있는 분은 안계신듯하다.






주방과 메뉴







중앙 둥근 테이블 가운데 우뚝 서있는 기사님







츠케모노







내가 주문한 가츠카레

와~ 카레 색깔..

'나 완전 진하니까 건들지 마!'의 느낌이랄까







옛스러운 꽃무늬 접시











바삭바삭 가츠


주인공이 카레다보니 튼실한 가츠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이 가츠카레를 주문했었다.


한 입 먹으면서 아! 여기 .. 스프카레가 아니지 

머리가 띵하다.


한국식 일반 카레도 잘 못먹고, 매운건 더 못먹는데

완전 진한 인도식 카레+매워매워


그래도 따뜻하고 매운 카레 덕분에 추위는 모두 녹일 수 있었다.

밥 먹기 전에는 밥이고 뭐고 호텔 들어가서 뜨거운 물 받아놓고 

풍덩 들어가서 몸 녹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밥 먹고나니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바로 커피마시러 피스피스로 ㅋㅋ







마스터와 인사를 하고

준비해간 선물도 드리고


서방은 커피, 나는 쿠로마메밀크티 주문


이번 여행 친구는 쵸파 ^^

작년 여행 때 일본에서 사고싶어서 그리 돌아다녀도 없더니

결국 서울 종로에서 사게될 줄이야 ㅋㅋㅋ


늠름하게 서있는 모습이 넘나 귀여움







미리 계신 손님이 세 테이블이나 있어서 마스터는 꽤 분주하셨다.







메뉴판







내가 주문한 쿠로마메밀크티

Black Soybean with Milk


한 번 맛본 후론 완전 빠져버려서 애정하는 티가 되었다.

홋카이도 우유만으로도 고소한데

검은콩가루로 만들어서 미숫가루 같은 느낌까지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너도 마실래?







네!! 나도 마실래요!



피스피스 마스터는 라무진 마스터와 상극의 캐릭터랄까..

말씀이 별로 없으셔서 그리 대화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감가는 분이랄까..


이렇게 맛있는 커피와 티를 만드는 분인데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냐궁~







피스피스에서 차 한잔 마신 뒤에야 호텔로 컴백

잠시 낮잠도 자고 책도 좀 읽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저녁약속을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특별히 관광을 하거나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그저 먹고 쉬고 먹고 쉬고의 반복..

신.선.놀.음.







오늘 약속장소는 스프라우트


원래 목요일은 라무진 휴일이라 마스터와 약속을 잡아놓았었는데

사모님이 많이 아프셔서 오늘은 알바생인 마군과 하마쨩 

우리 부부 네 명이서 만나기로했다.


스무살 이상 차이나는 녀석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살짝 고민했었는데

그런 고민이 무색할정도로 우스갯소리부터 진지한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프라우트 마스터는 라무진 마스터와 꼬꼬마적부터 친구사이라

더불어 우리까지 안면 튼 사이가 되어 

서방은 중간중간 담배피며(흡연석이 카운터석이라) 스프라우트

이곳 마스터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년 오긴했지만 왁자지껄 파티하며 먹었던지라

제대로 맛을 느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음식을 하나한 고르기 힘들 것같아서

부야베스 플랜(ブイヤベースプラン)으로 주문


깔끔한 첫 플레이트







나쵸


워낙에 나쵸를 좋아하기도하지만

이건 뭐지?

나쵸도 나쵸지만 소스가 예술이다.


이런 나쵸 처음이야..


아아

이곳에서 인생 나쵸를 만나는구나.

마스터께도 이 감동을 전해드렸다.







흑..

가져가고싶다~


내가 장금이라서 먹어보면 똑같이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건 라무진마스터를 친구로 둔 덕분에 받는

서비스~ 화이트와인







월남쌈, 감자, 스테이크, 아마 ..닭고기







샐러드 위에 덩그러니 올라간 치즈를 보며 

살짝 놀라긴했는데

은근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채소들이 워낙 신선하다보니 뭘 더해도 맛나







오늘의 메인

프랑스식 해산물 스튜 부야베스


작년에 이거 처음 보고 떡볶인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우리 위해서 떡볶이 만들어주신줄 알았다니까..ㅎㅎㅎ


프랑스 사람들은 해장용으로 많이 먹는다던데..

그래서인가 맥주 마셔도 안취해~

우리가 계산할테니까 마시고싶은거 편하게 주문하라고 했더니

각자 취향대로 칵테일에 맥주에 서비스로 주신 와인까지 종류별로 다 나옴







토마토소스에 치즈 잔뜩 들어간 리조또

말랑말랑 쫀득쫀득

내가 좋아하는 식감


요리에 맥주에 배는 만땅인데

한그릇 싹싹 비웠다.







마지막 디저트는 크램브륄레

내가 좋아하는 설탕뽑기 맛



음식 중간중간 생맥주를 마시면서 아무말 대잔치 하다가

아무래도 졸업반이다보니 걱정이 많은 마군과 하마짱 진로에 대한 이야기 하다가

일본 문화 한국 문화 이야기하다가

동생들 이야기 하다가...


착한 애들이란건 알고 있었는데

한참 이야기하다보니 더욱 마음이 가는 친구들이었다. 


아, 이 친구는 정말 좋은 인간이구나.. 깊이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아마 졸업하면 더이상 홋카이도에서는 만나지 못하겠지만

계속 연락하며 지낼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라인 친구하자고 얘기하길래 

말은 오바상이랑 무슨 재미로 친구야 하면서

슬쩍 라인 켜서 QR코드 내밀었다.


다들 멋진 어른이 되길 응원한다!

(아윽.. 오늘 예산 2배로 over..)




코이케(원조)




PeacePiece




Spr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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