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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7th_Hakodate&Muroran&Sapporo

17th Hokkaido #6 밀푀유크레페 먹고 겨울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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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목)



여행 세 번째 날

아점으로 크레페를 먹기로했다.






안제리크보야쥐

작년에 여기 크레페를 먹고 감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픈시간 전에 도착







과자공방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가

한겨울 폭포 아래서 수양하는 도사님들이 느낄 법한 공기같았다.







10시 1분전..

밖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기다려도

절대 열어주지 않는다.


정각이 될 때까지..


5분전도 아니고 1분 전인데 안열어줘..

이렇게 추운 날은 인정을 베풀어도 좋으련만 ㅋㅋㅋ







10시 정각 

문이 열리자 달콤한 스위츠의 향기가 문 밖으로 새어나온다.







아마 커피?











모찌모찌 크레페 자랑

30분 안에 먹으라네..











왕 딸기 컵케이크







이것저것 사고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계획대로 크레페 한 개씩 구입


밖은 너무 추우니 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 먹고 나가기로했다.







내가 주문한 이찌고 밀푀유 크레페

(딸기 밀푀유 크레페)

밀푀유면 밀푀유지 밀푀유 크레페는 뭘까 궁금..


갓 만들어져 따뜻한 온기와 함께 달콤한 향기가 폴폴 올라온다.







살짝쿵 보이는 딸리







환상적인 생크림







아! 크레페 안에 밀푀유가 있었구나..

식감때문에 환상 궁합은 아니었지만,

포근히 감싸안고 있었다.







바람이 심한 것도 아니고

눈이 오는 것도 아닌데

공기만으로 이렇게 추울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추워서 서방 손 꼭 잡고 가고 싶었지만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가며

다음 목적지인 외국인 묘지를 향해 가는 길...







우오미자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집들

이 집들은 겨울에 난방비 엄청 들 것같아..


비에이같은 곳에서는 살 수 있을 것같은데

겨울 바다를 접하고 사는건.. 힘들지도..











외국인 묘지 바로 앞에 있는 큰 절


예전에 왔을 땐 잠시 들어가 보았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다른 곳에 갈 심적 여유가 없어져버렸다.


추워추워

빨리가지 빨리가자

연신 내뱉으며 종종 걸음 중







역시 추운 날은 하늘이 맑아..


중국인 묘지















재일러시아인 묘지, 하리스토정교회 묘지























그리스도(개신교)교회 묘지







이렇게 추운 겨울

바다를 향해 조성된 묘지를 보니


돌아가신 분들이 영면을 취하실 수 있었을까.. 걱정이되었다.

차디찬 바닷바람이

잠든 분들도 다 깨워 일으킬 것만 같았다.







그래도 평안하셨기를...







으와! 구름이 쏟아진다!















사진 찍고 보니 폭포같아 보인다.















한 바퀴 빙 둘러보고싶었지만

정말..인간적으로 너무 추워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추운거 좋아하는 서방이

추워서 더이상 못가겠다고 말하는걸 보니

정말 추운게 맞는거야..ㅎㅎ



얼른 따뜻한 점심 먹으러 갑시다~






안제리크 보야쥐 (アンジェリック ヴォヤージュ)





외국인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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