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47 이시카리_아소비치_반야노유

728x90

2017.01.20



이번 여행의 마지막 당일온천을 하러 가는 날

오늘은 이시카리에 있는 반야노유에 가기로했다.


터미널 위치도 조금 애매하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주오버스 삿포로 터미널로 갔다.







7번 노리바에서 이시카리행 버스에 탑승








버스 출발하니 갑자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시간 조금 넘게 버스를 타고 이시카리에 도착했다.

정류장 앞에있는 이시카리시 관광센터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온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앗, 저기 온천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







왼쪽이 온천 반야노유, 오른쪽은 여기서 운영하는 호텔이었던 것같은데 불법운영으로 걸려서 폐쇄된 상태라고..











가로등

파도 위를 날고있는 갈매기







바닷가를 먼저 가보기로했다.















하늘은 오락가락..눈이 내렸다가 멈췄다가..







멈추세요..


그러고 보니 나도 한 달간 잘 멈춰있었네..







눈밭위에 새겨진 선명한 발자국..누굴까?











겨울바다가 전해주는 감수성은 참 묘하다.

자연의 광대함이 멋있다는 감성도 있지만 차가운 바다와 파도소리가 전해주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어우러져 보는이들의 마음에 따라 더욱더 다르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동물발자국, 사람발자국...

서로 가는 길이 다른 하루



























한참 바다 구경을 하다가 돌아가려는 순간 여자분 두 분이 서핑보드를 들고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서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 겨울에? 홋카이도에서? 서핑을?

여름에도 물이 차가워 해수욕장이 거의 없는 홋카이도에서 겨울 서핑이라니 .. 눈이 동그래지다 못해 튀어나올 지경이다.







준비운동을 한참 하고나서






물에 들어간다.

아아..진짜 들어가는구나.. 아흑..추워..















아주 잘타는 분들은 아니셨는지 멋지게 파도에 몸을 싣는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나 놀라운 광경이었다.









자, 이젠 온천을 하러 가봅시다~

저기서 김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저쪽이 노천탕인가보군.















반야노유
















들어가서 표를 구입하고 잠시 내부를 둘러보았다.















여성용 드레스룸도 잘 되어있고















안마의자와 다다미가 깔려있는 쉴 수 있는 방도 잘 되어있었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사이에 마치고 나오자고 약속하고 각자 온천을 하러 들어갔다.

실내탕은 넓었지만 크게 시설이 잘 되어있다거나 물이 아주 좋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흔한 동네 목욕탕같았지만, 우선 내부가 넓으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탕도 온도별로 되어있어 내게 맞는 물 온도를 찾기가 편했다.


노천탕으로 나가는 길이 조금 위험했던게 실내탕에서 노천탕으로 나가는 문을 열면 계단을 걸어내려가야 노천탕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위에서 떨어지는 눈과 고드름때문에 위험하다는 문구를 보니 짧은 계단이지만 맨몸으로 그런 곳을 지나가는 것이 꽤 긴장되었다.


노천탕에 먼저 들어가계시던 아주머니 한 분께서 내가 긴장하며 조심조심 다가가니 여기 너무하지 않냐고 막 뭐라고 하신다.

이렇게 위험하게 해놓는 곳이 어디있냐고..그러게 말이에요. 걸어내려오기 조금 무섭네요. 라고 대꾸를 했다.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모르는 사람과도 주절주절 이야기 잘 하는 사람이 되면 여행와서 온천가서 아주머니나 할머님들과 엄청 수다떨 수 있게 되겠지?

그것도 나름의 재미가 될지도 모르겠다.






온천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온천내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이시카리가 해물나베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 서방이 가고싶어했던 식당이 있었는데, 1. 예산문제  2. 위치문제  3. 시간문제  4. 내 식성문제로 가지 못하고 여기서 먹는것으로 결정했다.


점심식사는 간단한 바이킹으로 구성되어있는데..아...정말.. 너무 맛이없어서..

그냥 나베를 먹으러갈 걸 괜히 여기서 돈버렸다 생각이 마구마구..ㅠ.ㅠ


서방 미안하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