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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45 스타벅스_유기농자연식당 로하스_삐뿌루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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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버스에서 내려 라휘라 지하에 있는 스타벅으에 갔다.

시티텀블러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해서 며칠 전 구입했는데,  텀블러 사면 주는 쿠폰으로 온천하고 돌아오는 길에 음료를 마시기로 한 것~

















음료 한 잔씩 마시며 한 숨 쉬어주고







서방 와인 구경하러 지하에 있는 와인매장으로~

치즈 지도가 있어서 찰칵~







스스키노 얼음축제 포스터







눈축제 포스터~

(눈꽃축제 아님!)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밤이 되면 더욱 활기차지는 스스키노 골목 골목들















귀여운 시계탑 모양의 가게







타누키코지 7초메 끝으로 주욱~







오늘 저녁식사할 곳인 유기농 식당 로하스







눈사람 안녕~



















메뉴~











주문하는 벨







유기농 미소시루











서방이 주문한 호두소바







호두츠유







서방이 주문한 호두소바도 맛있고 고소했다. 호두츠유가 상상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내가 주문한 뷰티로우푸드플레이트

비주얼은 딱 산채정식 비주얼이다.







효소,현미, 갓으로 지은

부담 되는 것 하나없이 술술 잘 넘어간다. 아~ 속이 편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기농 재료로 식단을 바꿔가는 중이긴 하지만, 완전히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나같이 위장이 바보같은 사람에겐 이런 음식이 너무 필요한 것같다.








아~ 색도 곱고 맛도 좋구나







신선한 샐러드







견과류







로우 스위츠



홋카이도 한 달 있으면서 맛난거 먹으러다니며 지친 내 속을 한 방에 풀어주는 훌륭한 음식들이었다.







밥 먹고 나오는 길, 도로에 눌리고 눌린 눈 층을 긁어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눌림고기같이 꽉꽉 눌리고 눌린 눈들이 한 층 한 층 떨어지는 모습을 보다가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렇게 눈을 걷어내면 어디에 치우는거지?

다시 옆에 쌓는것 같지는 않은데..







나중에 소라짱에게 물어보니 이런 사이트를 보내주었다.

http://d.hatena.ne.jp/costep_webteam/touch/20070329


이런 방법으로 눈을 치우는 거였어.. 신기했다.








저녁먹고 도착한 곳은 서방이 매우 고대하고 고대했던 파르페 가게 삐뿌루삐뿌















바깥에서 보이는 창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매우 협소하고 컴컴하고, 정신없는 내부에 여긴 도대체 어떤 곳인가..

테이블은 꽉 차있고, 여기저기에 종이로 쓴 부탁 문구들이 도배가 되어있다. 주인장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기다려야하는건가.. 당황스러워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인다.



주변에 붙어있는 종이들의 문구를 모두 읽어보았다.

1. 당신! 몇 시간을 기다려야할 수도 있어. 그래도 먹을래?

2. 난 외국어를 못해. 그래서 외국인이 오면 이런 시스템을 설명해줄 수 없으니까 그냥 먼저 만들어줄 수도 있어.

3. 우리 파르페는 스위츠가 아니야. 달지 않으니까 오해하지 마..


등등등..


어쨌거나 왔으니 기다려야지 뭐 어쩌겠어~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구석에 자리가 나서 안내를 받았다. 마스터 혼자 주문받고, 만들고, 서빙하고, 계산하고를 하는지라 주문할 때까지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주문 받고 파르페 다섯 개 정도를 만들 때까지 주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 만들면 나와서 서빙하고, 그 때 계산도 하고 주문도 받고 다시 들어간다. 운나쁘면 계산하는데도 한 시간 기다릴 수 있음 ㅋㅋ)


주문하고 두어시간 쯤 기다리니 내가 주문한 딸기 파르페가 나왔다. 나는 피곤해서인지 중간 중간 졸기까지했다. 

으와..이거 시간 있어도 체력 안되면 못먹는 곳이겠다.. 툴툴거리며 먼저나온 파르페를 맛보았다.


올~~~











이건 무슨.....너무 맛있잖아..

자극적인 단 맛도 없고, 은은하게 딸기 향이 퍼지는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인데 질감도 특이하고 ..


기다리면서 사람들을 구경하다보니 끝없이 주문을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어차피 오래 기다린거 다 먹어보고 가자  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싶다.

우리도 더 시킬걸..















50분 정도 지나서 서방이 시킨 고마파르페(깨)가 나왔다.

이것도 역시나 훌륭하다. 달콤한 스위츠가 주는 행복감도 있지만, 그래서 많이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면

이곳의 파르페는 맛이 순박하고 은은해서 부담없이 각 재료들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을 것같다.



















아... 파르페 두 개를 먹기 위해서 오늘 남은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렸다.

알바생 한 명만 있어도 효율적일 것같기는 한데.. 주인장님의 운영철학이겠지? 존중합니다~


다음엔 꼭 오픈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첫 테이블 손님으로 들어가겠어!!!!

호텔까지 가다가 잠들지경이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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