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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43 Loft_다이마루백화점_브루클린팔러_Bar Tu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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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오늘은 원래 무로란에 사는 친구가 삿포로에 놀러와서 2박 3일을 같이 보낼 예정이었는데

독감에 걸려서 꼼짝할 수 없다고 연락이 왔다.(다 나아가지만 멀리 나가긴 힘들다고..)

친구와 함께 하려고 했던 삿포로에서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우리가 하루 무로란에 다녀오는 것으로 급 계획을 변경했다.

버스터미널에 가서 무로란 가는 버스표를 미리 구입하고, 입욕제좀 알아보러 Loft에 가보기로했다.







예전에 이쪽에서 노보리베츠 온천 입욕제를 샀던 것같아서 한 번 둘러보기로했다.

(Big Camera 1층에도 꽤 다양한 입욕제가 있었는데, 예전 기억을 더듬어 로프트로 가보았다.)







얜 입욕제는 아니지만...ㅎㅎ







우선 대충 원하는 것이 있나 살펴보기만 하고 나왔다.

이 위치에선 삿포로 역사가 이렇게 보이는구나..












다이마루 백화점에서는 시세이도 선크림을 두 통 사주고..(치사하게 이 선크림은 아직도 백화점에서만 판단말이지....)







점심식사를 하러 아카렌카테라스 쪽으로 이동했다.

오랫만에 보는 홋카이도 구 도청사

이쪽 앞길로 공사가 다 끝나 좀 더 편하게 가고 멀리서도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길목 앞에 있는 아카렌카 테라스















천장이 높은 로비











브루클린 팔러(Brooklyn Parlor)















음악, 카페, 책, 음식, 바 

이 모든 것을 소비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요즘 다양한 컨셉의 카페 또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곳은 다양한 문화와 함께하는 카페&레스토랑이라고 보면 될 것같다.












문 밖 대기석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워낙 넓은 곳이어서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냅킨 뒤에 있는 크라프트지는 버거를 넣어서 손으로 잡고 먹는 용







테이블 넘버

계산할 때 이 집게를 함께 보여주면 된다.








버거를 주문했더니 음료를 무료로~

나는 아이스티~







주문한지 시간이 한참 지났다. 배고파 배고파 연신 징징거리다보니 버거 도착

내가 주문한 햄버거







하코다테 럭키삐에로 버거에 비하면 외관은 평범하지만

맛은 꽤 훌륭한 편이었다.











프렌치프라이도 바삭바삭하고







싱싱한 샐러드







빵이 작아보여서 한 입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절대 들어가지 않음.







어린이 입맛이라..버거 속에 들어가는 토마토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토마토가 너무 신선하니까 더 입안에서 헛돌아 ㅋㅋㅋ


토마토는 살짝 데쳐서 따뜻하게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







다양한 라이브 포스터







하얀 책장이 인상적이다.

위에 조명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라이브 할 때 이쪽을 무대로 사용하는 것같다.







반대쪽에도 책이 잔뜩













버거를 맛있게 먹고 계산하러 나오는 길

입구 가운데 목화꽃이 장식되어있다.

어제 카페 모리히코에서도 목화꽃을 봤는데, 이곳도 목화가 있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모두에게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도 그런 곳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브루클린 팔러에서 나와 아카렌카 내부를 살짝 둘러보았다.

귀여운 미니어처가 인상적인 가게도 보고














밖으로 나와 오도리공원 방향으로 걸어갔다.

공원에는 눈축제(요즘 왜들 눈꽃축제라고 하는지.. 볼때마다 이상함..) 준비가 한창이다.







예전처럼 이곳에선 스키점프를 하겠지?

안전하게 잘 만들어주세요~











점심먹고 호텔로 돌아와 내일 무로란 갈 때 챙겨갈 것들을 확인해보았다.

저녁 먹기 전까지 잠시 쉬기로했는데, 먹고 쉬고 먹고 쉬고 했더니 배가 안고파..ㅠ.ㅠ


바로 와인 마시러 가기로했다.

서방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와인 바 Tutti2

자그만한 스탠딩 바인데, 마스터랑 서방이 이탈리아 와인 이야기하면서 꽤 잘 통하는 편이라 서방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항상 그렇지만 여행 때만 보는 얼굴이라 혹시 기억 못하시면 어쩌지..하는 생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기억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풀리는 곳







오토시







감사하게도 마스터가 서방이 좋아할만한 여러 와인을 죽 올려놓고 보여주셨다.

그 중에 고른 와인

아마 너무 차가울거라고, 지금 마시긴 힘들거라고 했다.


역시 한 모금 마셔보니 완전 얼음장이다.

적당한 온도가 될때까지 꽤 기다려야할 모양이다.



맥주 한 잔 하면서 와인 마실 타이밍을 기다리기로했다.



서방과 마스터는 여지없이 이탈리아 와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얘기하면서 재미있는 와인이 있다면서 마셔보라고 조금씩 서비스로 따라주셨다.

어느덧 테이블 위에는 시음잔들이 주루룩.. 어이쿠..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는건가요.. 







치즈 센베를 하나 시켰다.

꼭 누룽지같이 생겼는데 치즈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좋은 안주이다.


(이젠 마스터가 간단한 요리를 해서 안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오늘은 배가 부르니 다음엔 꼭 여기서 식사하며 와인마실게요~ 약속을 했다.)







마스터가 내가 좋아할만한 그라빠를 골라주셨다. 꽤 괜찮은 녀석이라고..







마스터와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원래 계시던 여자 손님들과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주문한 와인들+서비스 시음와인+그라빠+맥주+안주

서너시간을 휘리릭 가버리게 만든 주범들이다.


좀 더 있으면 좋겠지만 내 다리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돌아가기로했다.

한 달 내내 쉬는 여행 중이라그런지 이정도도 힘들어지는건지...


호텔로 돌아와 뜨거운 물로 다리 혈액순환좀 시켜주고 서방님께 마사지도 좀 받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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