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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4th_Hakodate&Obihiro&Utoro

14th Hokkaido #42 시레토코5호 트래킹 - 5호, 4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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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목)

 

 

로비 구경을 하다보니 가이드분께서 오셔서 우리 이름을 부른다.

예약 내용을 체크하고

다른 예약자확인까지 마친 후 투어차량에 탑승했다.

우리 외에 다른 분들은 모두 중국인들..

 

장화가 필요한 사람들은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받고 차에서 갈아신었다.

내 신발은 방수되는 긴 털신이라  장화는 신지 않았다.

 

 

 

 

 

차를 타고 가는 중 가이드분께서 여우가 나타났다고 알려주셔서 바깥을 보니

털이 보송보송한 키타키츠네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수 년전 여름에 보았을 땐 털갈이중이라 엄청 불쌍해보였는데

북쪽여우는 겨울이 가장 예쁜 시기라더니.. 너무 귀엽다.

투어차량 창문이 열리지 않아서 ㅠ.ㅠ  뿌연 유리창 너머 사진 밖에 건질 수 없어서 넘 아쉬웠다.

 

 

 

 

 

 

 

안녕~

 

 

 

 

차량이 도착한 곳은

시레토코5호의 사무실 앞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으로 뒤덮혀있다.

 

화장실도 바깥에 세워진 간이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이렇게 생긴 스노우슈즈를 착용한다.

바닥은 눈이나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뾰족뾰족하게 되어있고

끈으로 신발을 꽁꽁 감싸주게 되어있다.

 

 

 

 

이렇게~

 

 

 

 

자~ 눈의 나라로 고고~~

 

 

 

 

앞에 가는 분들 모두 중국분들..

옷이 엄청 화려해서 흰 눈밭과 잘 어울렸다. ㅋㅋ

 

 

 

 

날이 좋으면 엄청 멋진 사진을 건질텐데

낮부터 눈구름이 가득했던지라 마음을 비우고

흐린 날 속의 시레토코5호를 마주하기로했다.

 

 

 

 

 

 

 

 

 

 

 

 

 

동물 발자국

아마 사슴일 것같은데..

 

직접 볼 수 있으려나?

 

 

 

 

 

 

 

 

 

 

 

 

 

파우더리한 눈이라서 가까이 들여다보니 눈결정이 보일정도였는데

단렌즈의 아쉬움..ㅠ.ㅠ

가까이 찍으려니 촛점이 나가서 눈결정을 찍을 수 없었다.

 

 

 

 

투어 팀의 말소리만 아니면

고즈넉한 눈 숲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조금 정신사나운 팀들이라 아쉬웠다.

 

 

 

 

 

 

 

딱따구리가 열심히 파놓은 구멍

 

 

 

 

 

 

 

 

 

 

 

 

저 멀리선 눈회오리가..

파우더리 눈임을 증명하듯이 바람 부는대로 휘휘 돌아 회오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둘러본 곳이 시레토코5호의 5호

얼어버린 호수 위를 걸어다닌다고 생각하니 조금 겁나기도했지만

겨울이라서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5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다음 호수로 이동

 

 

 

 

 

 

 

나무 왼쪽 옆으로 늘어선 덩굴이 야생포도나무라고한다.

이곳에 사는 곰들이 저 야생포도를 엄청 좋아해서 포도덩굴이 있는 나무에는 여지없이

곰발톱자국이 있다고한다.

 

 

 

 

짧은 발톱자국은 나무 위로 올라갈 때 난 자국이고

 

 

 

 

 

 

 

 

 

 

긴 발톱자국은 내려올 때 난 것이라고한다.

 

 

 

 

 

 

 

하얀 눈 속에서 뾰족이 드러낸 잎..

 

 

 

 

지금까지 둘러본 곳은 시레토코5호의 4호

 

 

 

 

날은 점점 안좋아지는 것같다.

눈가루가 바람에 실려와 뺨을 때린다.

 

다들 얼굴이 빨개진다.

 

 

 

 

 

 

 

 

 

 

 

 

 

 

 

가이드분께서 손으로 얼음을 치우니 호수 얼음이 나타났다.

엄청 두껍게 얼어있는 수면을 만져보니

정말 신기하다..

 

 

 

 

 

 

 

 

 

 

말이 필요없는 멋진 광경!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파란 하늘과 하얀 눈으로 어우러진 멋진 광경을 선물하겠지만

이런.. 뼛 속 깊이 겨울임을 나타내는 모습도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다.

 

 

 

 

 

 

 

 

 

 

껍질이 벗겨진 나무를 만났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사슴들이 껍질을 먹어서 그런거라고 했다.

 

 

 

 

 

 

 

 

 

 

 

 

 

눈 무게에 나무들이 휘어지기도하고

 

 

 

 

부러진 것들도 볼 수  있었다.

 

 

 

 

 

 

 

 

 

 

 

 

 

 

 

 

한참 가다보니 한 나무 앞에서 멈춰섰다.

밑둥에 구멍이 보이길래 죽은 나무인가..했는데

 

 

 

가이드분께서 가까이 와서 안을 들여다보라고했다.

 

 

 

 

 

 

 

구멍 안으로 고개를 넣고 위를 올려다보니 나무 전체가 다 비어있다.

 

 

 

 

신기하다..뻥 뚫린 나무

 

 

 

 

하지만 죽은 나무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있는 나무라고한다.

봄, 여름에는 푸른 나뭇잎을 잔뜩 보여주는 나무라고!

 

 

 

 

 

 

 

 

 

 

이번 호수는 얼지 않는 부분이 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이 부분은 얼지 않는다고한다.

 

가까이가보니 나무 뿌리들때문인지 모르온천 처럼 갈색으로 보였다.

 

색깔이 갈색이지만 굉장히 깨끗한 물이라고 한다.

 

 

 

 

 

 

 

으와~~ 저 멀리 눈폭풍이 장난 아니게 몰아친다.

 

 

 

 

 

 

 

 

 

 

눈회오리가 우리 가까이까지 와서

잠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뒤돌아서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려야했다.

 

 

 

 

 

 

 

으아~~~

무셔무셔~~

 

 

 

 

 

 

 

 

 

 

잠시 잠잠해진 틈을 타서 서둘러 이곳을 빠져나간다.

 

 

 

 

회오리가 치던 말던

멋있어!

아쉬운 마음에 자꾸 뒤돌아 사진을 찍게된다.

 

 

 

 

 

 

 

 

 

 

 

 

 

 

 

 

 

 

 

 

 

 

 

 

지금까지 돌아본 곳은 시레토코5호의 3호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있어서 얼굴의 감각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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